by
평범하게 행복할 용기 이계윤
Dec 11. 2024
스무날이 지나면.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이제 스무날이 지나면
"나는 사회인이 된다."는
설레이는 마음
가득했었는데...
오늘부터
스무날이 지나면
2024와 영원히 헤어진다.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이 한해.
늘 그래왔었지.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금년.
내년에는
어떤 일이 다가올까?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나 공통된 일로서
"살아가야 할 날"이
줄어든다는 사실이다.
어떤 사람에겐
안타까운 일이겠지만
적어도 나에게 만큼은
즐거운 일이다.
스무날이 지나면
2025.
아무 것도 상상할 수 없고
아무 것도 기대할 수 없는
또다른 한 해가 되겠지.
그러나
나는
얼마 남지않은
남은 날을
설령 나에게 조차
기억되지 않는다 하여도
의미있는 순간으로
채워가야지.
스무날.
한순간 한순간이
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