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스무날이 지나면

하루하루가

스무날이 지나면.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이제 스무날이 지나면
"나는 사회인이 된다."
설레이는
가득했었는데...

오늘부터
스무날이 지나면
2024와 영원히 헤어진다.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이 한해.

늘 그래왔었지.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금년.
내년에는
어떤 일이 다가올까?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나 공통된 일로서
"살아가야 할 날"이
줄어든다는 사실이다.

어떤 사람에겐
안타까운 일이겠지만
적어도 나에게 만큼은
즐거운 일이다.

스무날이 지나면
2025.

아무 것도 상상할 수 없고
아무 것도 기대할 수 없는
또다른 한 해가 되겠지.

그러나
나는
얼마 남지않은
남은 날을
설령 나에게  조차
기억되지 않는다 하여도
의미있는 순간으로
채워가야지.

스무날.
한순간 한순간이
귀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