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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평범하게 행복할 용기 이계윤
Dec 25. 2024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요 (2)
What does it mean "Christmas'?
문제가 생겼다.
고등학생들이 오고가는 행인들을 향해서
"
즐거운 성탄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
하며
준비한 선물을 드릴려고 하는데
한사코
거부를 하는 것이다.
"
주님이 오셨습니다.
성탄 선물을 드립니다.
그냥 받으시면 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꽁지가 빠지라 하고 도망갔다.
'
아니 선물 드리는 게 이렇게 힘들다니.
'
각 지역에 흩어진 친구들이
경험하는 일들은 대부분 유사했다.
그리고 새벽 2시 반이 되서
그곳을 떠났다.
나는 내 예배당에서
교사들과 학생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
어떤 표정일까?
준비한 선물들을
자기들끼리 교환하지 않고
다 나눠주고 빈손으로 돌아오는
그 기분은 어떨까?'
처음 시행하는 일이었지만
사실 그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상상되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새벽 3시 반이어 되어서
교사들과 학생들이 하나 둘씩
예배당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생겼다.
마땅히 빈손이어야 할 그들의 손에
무엇인가가 들려 있었다.
그것도 한두 개가 아니라
푸대
자루로 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저게 뭐지?
다 나누어주고 섭섭해서
교사들이 학생들을 위해
무엇인가 사서
선물을
채워
들어오는 것인가?'
문제는 한 팀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각지역으로 나간 모든 팀들의 손에
선물이 가득한 것이리라.
들어오는 교사들과 학생들의 얼굴표정에는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해 보였다.
"
무슨 일이 있었는가?"
모두 들어와서 동그란 원을 만들었다.
"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나누어 봅시다."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학생들은 거품을 문 것 같이
자신들이 경험한 일들을
하나씩 꺼내놓기 시작했다.
"
대박이었어요
.
이것은 진짜 성탄절의 기적입니다.
처음에 선물 드리기 너무 힘들었어요.
다들 도망가더라구요.
마치 우리가 잡상인인 것 처럼 보더라구요.
아니면 선물을 미끼로 무엇인가
요구하거나 물건을 강매하는 사람으로
생각 하더라구요"
말이 끝나기도 전에
"맞아
딱
맞아 우리를 그런 눈빛으로 보더라구."
"선물을 거저 드리는 일이 이렇게 힘든 일인줄
정말 몰랐어요."
학생들이 각기 다른 동네에 있었지만
경험한 일에는 공통점이 많은 듯 보였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어요.
아저씨들이 우리가 드리는 선물을 받더니
우리를 상점으로 데리고 가는 거에요.
그래서 이렇게 선물을 사주시고는
Merry Christmas!하시고는
그냥 가세요.
한 두분이 아니었어요.
그 결과 이렇게 선물이 많아졌어요."
keyword
선물
Christmas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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