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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없는 체험 이벤트 운영 방법

직접 운영해 보며 느낀 찐 반응 체험 이벤트 특징

by 성호랑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여름도 조금씩 지나가고 있는 요즘. 아침저녁으로는 꽤 시원해졌어요.

9월이 되니 축제, 행사 등 바깥 이벤트가 많아졌어요.

그래서 마케팅 프로젝트나 홍보 부스 운영의 일환으로 '체험' 콘텐츠를 찾는 분들이 많아졌고요!



직접 기획부터 제작, 운영까지 해보고 나니 참여자가 너무 좋아했던 체험 이벤트 특징 알려드릴게요.




1) 초간단! 쉽고 재밌는 체험


체험은 앉아서 시간을 보내야 하잖아요. 아주 쉽지만 딱 1가지의 우와~ 포인트가 있어야 해요. 짧고 굵게 집중 빡! 할 수 있는 요소가 되거든요.


DIY 키링 체험의 우와 포인트는 뭐였을까요? 바로 반짝이는 구슬과 어디서도 보지 못한 캐릭터 파츠에 있어요. 또 방문 장소에서 빠르게 즉시 체험할 수 있다는 점도 작용하고요. 키링이 작지만 파츠 골라가며 배치하는 맛이 있어요. 이게 또 묘하게 집중되고 몰입돼서 만들고 나면 뿌듯해요. (작아도 구성에 있어 다들 신중하게 배치한답니다..ㅎㅎ) 내가 골랐다는 게 직접 만들었다는 것은 의미 있는 경험이니까요!


diy2.jpg 구슬을 고르고 나만의 디자인을 만드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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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6.jpg 한정판 캐릭터 파츠. 수량에 따라 제작 방식은 바뀌어요.




DIY 키링 만들기는 누가 운영해요?


거리에 따라 아트뮤 팀에서 직접 운영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제작해서 보내드려요. 주로 학교나, 축제장, 브랜드 홍보를 위한 마케팅 행사장 등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만들고 있어요. 나의 캐릭터나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마케팅하면서 갖고 싶은 키링 (굿즈)를 완성하는 프로그램인 거죠!


원하는 파츠를 골라 넣으면 끝이니 쉽기도 하고, 비언어적인 요소가 강해 외국인이나 아이들도 할 수 있어요.

전 연령이 좋아하지만 운영해 보니 초등학생, 학생층 및 20-30대 젊은 연령층에서 가장 선호하긴 하더라고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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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계 프로그램 만들기


체험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모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다음 활동을 연계하는 건데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교육 프로그램을 같이 구성하는 것도 좋더라고요! 실제로 이렇게 운영했을 때 성과도 많이 났고요.


중학교, 고등학교뿐만 아니라 대학교에서도 함께하였는데 학생 스스로 축제 기간에 키링 부스를 운영하기도 하고요. (가이드를 해드리는 것 자체도 배움이 되니까요!) 캐릭터, 콘텐츠에 꿈이 있는 친구들에게 강연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하고요. 만들기와 배움. 1석 2조의 시간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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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대상에 따라, 프로그램의 성격에 따라 기획을 하고 운영해서 결과물을 내는 게 체험 프로그램의 묘미 같아요. 또 사람들과 이어지면서 얻어지는 확장성도 큰 장점이고요!!


그런 이유로 어떤 결과를 내고 싶은지 시뮬레이션을 하고, 작더라도 현장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해요. 체험의 목적과 목표를 분명하게 정해야 다음 프로그램도 연계할 수 있고요.

예를 들어 프라이빗하게 천천히 운영한다면 우측처럼. 단체 활동으로 많이 진행해야 한다면 좌측처럼 랜덤 하게 구슬을 제공하는 것과 같은 사소한 부분도 결국 시스템의 일부더라고요~!





3) 현장 경험 노하우를 시스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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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얘기를 이어가면... 축제장 같이 사람들이 한 번에 많이 모이는 곳은 동선 구성이 중요해요. (몇천 명이 온다고 상상해 보세요...ㅎㅎ) 줄 서는 것부터 앉아서 체험을 하는 것까지가 일련의 프로세스로 계획되고, 규칙적으로 운영되어야 해요.

체험 수량을 미리 예측하는 것이 100% 맞을 순 없겠으나, 단순한 방식의 체험은 시간당 몇 명을 운영할 수 있는지 대략적인 수치를 구할 수 있어요. 물론 이 또한 변수가 있겠으나 빨리 마감하면 그날 체험분은 시간대별로 조절을 하거나, 종료 안내를 하는 거죠. 운영은 시스템이고 운영 자체를 기획해야 해요.

(본질과 벗어난 불필요한 비용이 있는지 꼼꼼히 체크하는 거 별표 다섯개!!!)



콘텐츠를 만든다는 것은 여러 의미를 갖아요. 그중 현장경험에서 오는 바이브도 중요해요. 이게 결국 시스템이 되고, 나만의 노하우가 되더라고요.


새로운 체험 아이템을 만들고, 결과물을 낸다는 것은 여러 부분에서 많은 노력과 노하우가 합쳐진 결과물이라 느껴요. 올 가을에는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지. 또 고민하고 있답니다~


참여형 프로그램은 시행착오가 있지만 그만큼 여운이 많이 남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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