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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감노트 Dec 04. 2023

34. 시작을 방해하는 2가지 저항

직장 후배나 친구들이 실거주를 위해 주택 매수를 고민하며 조언을 구한 적이 있었습니다.


특히 아이가 태어나거나 결혼하면서 가정을 이루는 경우 반드시 나올수 밖에 없는 고민이라 하겠습니다. 


최악의 매수를 피하기 위해 주의해야 될 요인이나 부채 상환능력까지 고려하여 제가 아는 범위에서 최대한 알려주려 노력하곤 했지요.  


별도의 시간을 들여 함께 매물을 찾아보기도하고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가 겪었던 뼈아픈 경험까지 아낌없이 공유하곤 했습니다.


여러 지인들의 상담 요청에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응원도 했지만 실천으로 이어진 사례는 거의 없었던 거 같습니다.


중개소 방문을 하든 연락을 하든 일단 시작이라도 해야하는데 이 시작조차 쉽지 않았던 것입니다.  


시작이란 것이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일단 무언가를 시도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높은 허들 하나를 넘은 셈입니다.


저 역시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할 때 이 '시작'이 항상 큰 허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운동과 같은 아주 사소한 하루 일과부터 새로운 사업의 아이디어가 떠오를때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과정까지...


돌이켜보면 제 삶에는 수없이 많은 시작의 후보들이 이미 만석으로 대기중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작 하지 않는 이유를 댑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유를 찾습니다. 기가 막히게 잘도 찾습니다ㅎ


이 갖가지 이유들이 시작에 대한 저항으로 작용합니다. 내가 만들어낸 저항이 시작을 막아버려 결국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시작에 대한 저항은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외부의 저항이 있고 내부의 저항이 있습니다. 



외부의 저항은 내 주변 환경, 사람들로 인한 저항이라 하겠습니다. 



내가 시작하고자 하는 일에 대하여 그들이 표출하는 회의감, 의문감, 망설임, 혹은 반대가 있습니다.


그래서 외부의 저항은 주변 사람들을 바꾸면 해결이 가능합니다.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사람이 내 주변에 가득하다면 유난히 큰 저항감에 부딪히게 됩니다. 


문제만 지적하면서 권리를 찾는데 집중하는 사람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려 하면서 기회를 찾는데 집중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어야 합니다.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기회를 살려 성장하고자 하는 사람을 곁에 두어야 합니다. 



살다보면 한번씩 정리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살면서 나도 모르게 많은 것들이 쌓이기 때문입니다. 


그중엔 불필요하거나 해가 되는 것들도 섞여 있기에 적절히 솎아내고 비워내야 좋은 것을 채울 수 있습니다. 관계의 정리도 그래서 필요합니다. 관계의 정리는 외부의 저항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것 같습니다. 





내부의 저항은 스스로에게서 나타나는 저항감입니다. 



이 저항으로 인해 스스로를 납득시킬만한 변명과 합리적인 이유를 찾게 됩니다. 


이 저항감을 무력화시키기 위해선 스스로와의 대화를 통해 실마리를 찾아야 합니다.


스스로와 대화하기 위해선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시간동안 좋은 책이나 멘토의 경험과 글을 통해서 내부의 저항을 줄여갑니다. 그래서 양서를 찾게 되고, 블로그에 기재된 좋은 글들을 가까이하게 됩니다.    



외부의 소음을 솎아내고 나 자신에게 집중할 때, 시작에 대한 저항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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