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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란콩 Jun 18. 2024

모든 건 흐린 뒤 맑음(작사가 데뷔)

그_냥 / 오늘 참 달이 밝다

비가 주룩주룩 오는 날.

꿉꿉함이 가득하고 바람이 불어 빗물을 피하기 힘들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 무엇이든 써보려 카페로 향했다. 잠깐을 걷는데도 슬슬 짜증이 오르며 생각이 든다.

'미쳤네... 미쳤다. 내가 왜 밖에 나왔을까... 집에 있을걸...'



그래도 집을 나선다. 그렇게 도착한 카페 밀린 과제를 하고, 비가 내리는 것도 감상하고 바다에 비가 떨어지는 것도 본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잠깐 햇빛이 반짝거린다.

바다에 윤슬이 생길 만큼은 아니라 아쉽지만 하늘에서 바다까지 무지개가 크게 만들어진다.

이렇게 정확하고도 큰 무지개는 처음 보는 거라 달려가서 사진을 찍었다.



빨, 주, 노, 초, 파, 남, 보 7가지 색이 완벽하게 층을 이루는 반원의 예쁜 무지개.

사진으로 담고 나니 언제 있었냐는듯 무지개는 금방 사라졌다.

보자마자 달려가서 사진으로 남긴 보람이 있다. 무지개가 사라지고 하늘과 바다가 조금 잠잠해진다.



나 혹은 당신의 일상도, 기분도 맑았다 흐렸다 하겠지. 그렇지만  사이에서도 무지개처럼 조그만 행운이 행복이 있었으면 한다.





2024. 6. 18. 6PM

아티스트: 그_냥

제목: 오늘 참 달이 밝다


음원이 나옵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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