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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림
Nov 06. 2024
유네스코 창의도시 원주, 글로벌 문학교류 허브로 도약
유네스코 창의도시 원주 로고.
박경리 토지문학의 도시인 강원 원주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문학도시로 선정된 지 5년이 됐다.
2019년 10월 원주시는 시민 주도의 창작 활동과 지자체의 지속적인 정책 의지를 바탕으로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선정됐으며, 이는 문화 다양성의 가치를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84개국 246개 도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해 문화와 창의성을 활용한 도시 간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원주시는 ‘품격 있는 문학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며 국제적인 문학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특히 문학 분야에서 창의성과 독창적인 역량을 발휘하며 글로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아프리카 문학 읽기 프로그램.
다양한 문화권의 문학 읽기 프로그램 '활발'
원주의 명소인 토지문화관에서는 아프리카, 아랍, 슬라브 국가와의 문학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한편 한국 최초의 국제 작가상인 박경리문학상도 제정해 국제적인 문학상을 매년 수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와 네트워크 회원 도시들에 기여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5년이 지난 현재, 원주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서 이어온 글로벌 네트워크 교류의 발자취를 살펴보면, 특히 아프리카 문학 읽기 프로그램이 주목할 만하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역 북카페와 온라인에서 아프리카 작가들의 작품을 읽고 감상·토론하는 활동으로, 2021년에는 나이지리아 작가 치마만다 응고지 아다치의 '보라색 히비스커스'와 치누아 아체베의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아랍·이슬람 문학 읽기' 프로그램.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2022년에는 아랍 지역과 이슬람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아랍·이슬람 문학 읽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터키 작가 야샤르 케말의 작품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참여해 문학의 이해를 높였다.
2023년에는 슬라브 문학 읽기 프로그램이 이어졌으며,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의 ‘태고의 시간들’과 체코 작가 카렐 차페크의 ‘평범한 인생’ 등이 소개됐다.
올해에는 SF, 판타지, 추리 장르를 아우르는 문학 읽기 프로그램이 진행돼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시민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스코틀랜드 작가 마틴 맥킨즈.
해외 작가와의 교류
…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원주 레지던시
더 나아가, 원주시는 해외 초청 작가들을 지원하는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원주 레지던시’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2021년에는 미국 작가 제닌 워커가, 2022년에는 인도에서 영국으로 이민한 작가 지오지나 캄시카가, 2023년에는 스코틀랜드 작가 마틴 맥킨즈가 선정되어 각각 창작 활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지역 문화를 경험하며 작품을 집필했다.
2024년에는 인도네시아 작가 츠게다가 토지문화관에서의 창작활동을 통해 한국 작가들로부터 스토리텔링 기법을 배우고 작품에 녹여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작가 츠게다.
원주 문학적 위상과 유네스코 창의도시 역량
↑…
박경리문학상 수상 매년 지속
박경리문학상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선정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여되고 있다.
2019년에는 알바니아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 2020년엔 한국 작가 윤흥길, 2022년엔 레바논 출신의 프랑스 작가 아민 말루프, 2023년엔 오스트리아 작가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 2024년엔 프랑스 작가 실비 제르맹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러한 노력은 원주의 문학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유네스코 창의도시로서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 작가 실비 제르맹.
원주시는 앞으로도 한국-아프리카/아랍 국가 문학교류 이니셔티브를 통해 문화 교류의 인지도를 증진시키고, 해당 국가들의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활동을 홍보하고,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창의도시 분야의 발전을 촉진할 예정이다.
특히 공공외교 측면에서 문학교류 프로그램이 국제적인 인식을 높이고 다양한 문화 간의 이해를 증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지영 원주시 창의도시팀장은 “원주시는 글로벌 문학 네트워크 속에서 문화적 가교역할을 수행하겠다”면서 “글로벌 문학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문화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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