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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터포티 Mar 14. 2023

재무제표 구경 (2)

손익계산서, IS, PL, P&L, I/S, P/L, 모두 같은 말

2. 손익계산서


손익계산서는 이렇게 생겼다.


이 회사도 실제 금액단위는 백만원이다. 200조가 넘는 매출액. 재무제표는 우측 상단의 단위를 먼저 봐야 한다.


(1) 손익계산서(IS)의 목적


손익계산서(IS)의 제일 위를 보면 재무상태표(BS)와 크게 다른 점이 보인다. 


“2022년1월1일부터 2022년12월31일 까지”


재무상태표특정시점의 재무상태를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다. 반면에 손익계산서는 특정기간 동안 회사가 달성한 실적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다. 그래서, BS는 제일 위에 “2022년12월31일 현재”라고 특정 날짜가 찍히지만, IS는 제일 위에 “2022년1월1일부터 2022년12월31일 까지”라고 기간이 찍힌다.



(2) 손익계산서의 구성


나는 설명을 위해 위의 손익계산서를 3개의 부분으로 나누었다. (1) 아무 표시도 안한 부분, (2) 빨간박스, (3) 노란박스. 이 세 부분을 각각 설명해 보겠다.


A. 아무 표시도 없는 부분: 손익계산서의 실질적 구성항목인 "수익"과 "비용"이다.


아무 표시도 없는 부분을 위에서부터 살펴보면, 모두가 수익 아니면 비용인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수익과 비용은 손익계산서를 구성하는 실질적인 항목이다. 


• 매출액 (수익)

• 매출원가 (비용)

• 판매비와관리비 (비용)

• 기타수익, 금융수익 (수익) "영업외 수익"이라고 함 

• 기타비용, 금융비용 (비용) "영업외 비용"이라고 함 


그 외의 빨간박스나 노란박스는 계산의 결과물이지, 실제 항목은 아니다. 예를 들면, 첫번째 빨간박스인 매출총이익은 매출액(수익)에서 매출원가(비용)를 뺀 금액을 표시한 것이다. 나머지도 마찬가지다.



손익계산서도 재무상태표와 같이 적절히 잘라서 좌우로 배치해 볼 수 있다. 비용은 왼쪽에 수익은 오른쪽에 배치하면 다음과 같다.



이것도 어디서 본 것 같은가? 빙고! 회계의 절대반지  (표현이 좀 오글거리긴 하다 ^^)


이중 노란색은 바로 전 챕터에서 봤던 재무상태표(BS)이고, 오렌지색이 바로 손익계산서(IS)다.



여기서 눈치 빠른 사람들은 뭔가 이상한 점을 느꼈을 것이다. 설명하고 싶어서 손가락이 간질간질한데, 더 나가면 당신의 생각이 삼천포로 빠질 위험이 있어서 참기로 한다. 힌트는 아래 표이다. 눈치 챈 사람들에게 답이 될 수 있기를!! (모르겠으면 어떻게 한다?  패~~스)




B. 빨간박스 - 4종류의 이익(손실)


손익계산서의 구성항목인 수익과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인 "빨간박스". 이 네개의 박스(매출총이익, 영업이익,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당기순이) 중에서 앞의 세 개는 중간요약이라고 보면 된다. 


“길지도 않는데 무슨 중간요약 씩이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다 그 나름의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들이다. 


마지막 당기순이익은 손익계산서의 최종 결과물이다. 이번 연도에 이 회사가 벌어들인 돈(수익)에서 그 돈을 벌기 위해 사용한 돈(비용)을 뺀 최종 이익이 당기순이익이다.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이 4종류의 이익은 수익에서 비용을 뺀 계산의 결과물이지 손익계산서를 실질적으로 구성하는 항목은 아니다. 그렇다고, 중요성이 낮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매우 중요한 항목이다. 여러가지로 이야기될 수 있는데, 한가지 씩만 중요성을 이야기해 보겠다.


[참고] 4가지 이익을 중간중간에 따로 표시하는 여러가지 이유의 예시


매출총이익 – 매출액 대비 매출총이익의 비율(매출총이익률)이 높은 회사는 고부가가치, 신기술을 가진 회사일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매출총이익률이 낮은 회사는 기술력이 낮거나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서 좋은 가격을 받고 팔 수없거나 등의 이유가 있는 회사일 것이다.


영업이익 – 영업이익은 경상적인(일반적인) 상황에서 그 회사가 영위하는 사업 그 자체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즉, 영업 활동의 결과물을 나타내는 것이다. (예) 제조업을 영위하는 회사에서 이자수익이나 이자비용 같은 것들은 사업의 본질과 즉 회사의 영업 활동과는 상관없이 발생한 수익과 비용이다. 영업이익은 이런 비영업적 수익과 비용을 제외하고 영업에 대한 이익과 손실이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해 준다. 어떤 회사가 당기순이익은 나는데, 영업손실이 나는 회사는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회사라고 보기 힘들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과 당기순이익 – 법인세는 회사 이익의 9.9%~26.4%(2023년 기준)까지 걷어가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연법인세를 채택하는 회사는 미래의 효과까지 회계에 반영된다. 회사가 돈 잘 벌었다고 해서 모두 다 가질 수 없고, 법인세를 내고 난 후 남는 것에 대해서만 주주의 몫이 된다. 이런 이유로 법인세비용을 사이에 두고 이 두 이익을 따로 표시한다.



C. 노란박스 – 주당이익


위 IS에서 맨 밑에 노란색으로 가려 놓은 주당이익 부분은 “주식 1주당 이익이 얼마다.”라는 부분인데, 계산은 아주 약간 복잡하다. 무슨 뜻인지만 알면 됐다. 굳이 계산해 보려고 하지 말자.



[참고] 좀 복잡한 손익계산서

 

재무상태표와 마찬가지로 손익계산서도 위에 있는 것보다 복잡하게 되어 있는 것이 있다. 


손익계산서도 역시 규모가 작은 회사들 것이 복잡하고, 규모가 큰 회사들 것은 간단하게 표시하는 경향이 있다. 간단하건 복잡하건 두 종류 모두 회계규정에 부합한다.


참고로 한번 구경하고 넘어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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