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먼지 Dec 04. 2024

재미있는 2024대한민국, 비상계엄령에 반대한다




"나라꼴 잘 돌아간다" 라는 어른들이 맨날 티비보면서 하던 말

이해를 못하던 것들이 이제 마흔 줄에 하나둘씩 혀를 차게 되며 깨닫는 시점이 되었나보다.


내내 불안하더니, 올해를 못 넘기고 붕괴되어간다.

저녁을 일찍 먹고 잠에 들었는데 새벽에 남편이 급하게 깨워서 놀랐다.

"여보, 윤석열이 계엄령 내렸대."

.

.

.

"그렇게 쉽게 되라고 만든 헌법인가.....?"

머리가 하얘지기 전 찾아보니 이미 국회에서는 발빠르게 손을 쓴 듯 하다.

아무리 비상계엄령 선포여도,

국회 가결로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은 받아들여야 한다는 안전장치가 있다.

한동훈은 여당이면서도 대통령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았다.

종북세력이라니,

판사 겁박에 다수검사 탄핵,

방통위원장 탄핵

감사원장 탄핵

국방장관 탄핵 시도는 분명 야당이 선을 넘은 건 맞다.

그런데 사실 방통위 탄핵은 고소한데?

일전에 방심위 세명으로 입맛에 맞는 사람 끼워넣고 언론 장악해서

그 광복의 8.15에 기미가요 무대 선보이고도 제재 없이 넘어간 사례로만 봐도

방통위원장 탄핵은 당연했다고 본다.


국민을 등지고 감히 헌정을 논하다니.

대한민국의 수치.

퇴보한 자유주의의 말로일까.

어제 뉴스에서 저녁 먹기 전에 본 내용이 배우 주현영이 김건희 패러디 했다가 SNL에서 나온 것 같던데.

(본인은 배우활동에 전념하기로 했다지만 분명한 외압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정경유착

정론유착 등등

정치가 경제, 언론, 군사, 교육 어느 곳에나 개입하면 망가진다는 걸 아주 잘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싶다.

탱크까지 세웠다가,

새벽 1시 30분부터 철회했다고.

그런데 민주당이 몰래몰래 선을 넘는 행보를 보이지 않는지 우리가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니네 지금 내년 예산 4조 1천억 깎고,

니네 월급은 올렸냐?

조심해....

대통령도 탄핵되는 나라에서,

국회라도 무사할 것 같은지.

우리나라 옛날 조선시대 그 이전부터 간신이 득세하고 백성들 고혈을 짜서 자기 배 불리우던 놈들 치고

말로가 좋은 놈이 없어.

국민이 먹고 살기 힘들어서 자살하고 울고 소리 지르면

들어는 봐 좀.

니네 말 안들어준다고

탄핵부터 하고

계엄령 선포하고

국민 개돼지 취급 그만하고.


회사 어려울 때

회사가 대표가 저 먹고 살겠다고 횡령하거나

아니면 노조가 회사 어려운데 월급 올려달라고 떼쓰고 그런거

어른스럽지 못한거야.

제대로 해줘 제발.

외국인 친구들한테 FUCKING KOREA, 소리 듣게 하지 좀 말고

제발 나 죽기 전에

월드컵 올림픽 이런 특수말고,

대한민국 국민이라서 자랑스러운 적이 있을 수 있게,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느껴질 수 있게

정치인들끼리 진짜 멋진 정치하는 거

한번은 보고 죽고 싶다. (아마 생에 가능하지 않을 듯)

깨인 정치인이라면 지금

연봉 인상이 아니라

삭감을 해야 될 때다.


그들만의 리그

그들만이 배부른 세상

그 카르텔을 깨부수고 나올 정치인,

그 행보를 기다려본다.

아 남편이 또 이런 거 올렸다가 잡혀갈까봐 걱정하길래

나 감옥가면 복구 잘 부탁한다고 했다.

일개 국민까지 감옥에 쳐넣을 정도로 박정희 시대로 돌아갔다면

그건 대한민국 존재의 이유조차 없다는 것일거고,

이런 나라라면 없어지거나 다른 나라 속국이 돼버리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다.


어차피 인류는 재앙일지도 모른다.

요즘 시끌시끌한 외계인설이 맞다면, 우리는 외계인 그 미지의 종족에 의해 먼지처럼 사라질 수도 있는 그저

하나의 종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 하나의 종인 우리가 살아가는 이 모든 행위들은

지구에게조차 미안할 일일수도 있다.

일론머스크가 대단하고 유쾌한 사람인 것은 맞지만

어딘가 위험해보이는 것은 살짝 씁쓸하고 찝찝하다.

세상에 인간만이 위대하고,

그 중 엘리트들만이 선택받고 살아가는 게 옳다고 믿는 선민주의는 결코 옳은 선택이 될 수 없음을

그것이 얼마나 파렴치하고 양심없는 집단이기주의인지를

종교계도

재계와 기업도

정치계도

교육계도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역시도

깊이 새겨야 한다.

*해제 가결될 때 국회에 모이지 않은 자들.

기회주의자들 안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