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빗댄다면
어떨 때는 흔히 말하는 최애보다 만만한 그냥이 더 강력할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그런 것에 속하는 대표적인 존재(?)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카페에서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할 때도 느꼈지만 아이스아메리카노만큼 꾸준히 사랑받는 메뉴가 또 있을까란 생각.
이탈리아에는 샤케라또(shakerato)라고 덜 차가우면서 부드럽고 풍미 있는 아메리카노가 있다. 한국에도 샤케라또 같은 메뉴가 카페 어디든 가면 선택할 수 있는 메뉴로 있으면 좋겠지만 없기에 늘 선택은 아이스아메리카노로 하는 듯하다.
나만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주로 먹는 한식은 먹을 때, 들큼해서 좋으나 식사를 다 하고 난 후엔 왠지 모르게 입이 왠지 모르게 텁텁하단 느낌이 든다. 그래서 마음으로 약속이라도 한 듯, 점심을 먹고 나면 자연스레 카페로 가서 정신을 차리고 보면 손에 아메리카노가 들려있는 게 아닐까란 생각.
오랜만에 만난 소중한 사람들과 좋아하는 초콜릿케이크, 그리고 또 좋아하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먹으며 시간을 보내고 나서 적어보았던 소소한 생각. 억지로 글을 쓰려하지 않아도 편한 사람과 늘 먹던 커피 한잔을 먹으니 흥얼거리며 그리게 된 초콜릿케이크 포스트잇 그림.
: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인 만큼
가벼운 커피이야기를 무심코 끄적여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