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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발전을 통한 성장일기

일본 드라마, 혼인 신고서에 도장을 찍었을 뿐인데

by 온정 Jan 18. 2025
[출처] THE MOVIE DB[출처] THE MOVIE DB

⭐️ 평점 : 3.9점(5점 만점)


'사카구치 켄타로의 축복은 끝이 없다.', 켄타로 관련 영상 댓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이다. 요즘 가장 인기가 많은 일본 배우라 해도 과언이 아닌 '사카구치 켄타로'. 한창 연예인에 관심 많던 학창 시절 때 붐이었던 배우가 다시 붐을 일으키다니!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잘생긴 배우이다. (더 잘 생겨진 것 같기도?)


인기를 실감하며 사카구치 켄타로가 출연한 작품을 봤다. 이별, 그 뒤에도부터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그리고 이번에 이야기할 <혼인 신고서에 도장을 찍었을 뿐인데>까지. 이 외에도 예전에 켄타로가 출연한 작품은 여러 편 봤다.


<혼인 신고서에 도장을 찍었을 뿐인데>는 처음에 제목이 확 와닿지 않아서 볼지 말지 고민했던 작품이다. 나중에 작품을 다 보고 난 후 왜 제목을 이렇게 지었는지 알 것 같았다. 굉장히 찰떡같은 제목이었다! 작품의 시작부터 끝까지 두 주인공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가  '혼인 신고서'였기 때문이다. 혼인 신고서에 도장을 찍으면서 어떤 접점도 없던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이 싹트고, 오해하고, 다시 진실한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며 단단해졌다.


[출처] THE MOVIE DB[출처] THE MOVIE DB

솔직히 조금 유치한 맛이 강한 작품이다. 현실에는 있기 어려운 드라마라 가능한 이야기이다. 초반은 다소 어이없는 내용에 시청을 주춤했지만 조금만 참으면 유쾌하고 달달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나중에는 보는 내내 웃음을 짓게 될지도 모른다.


유치한 사랑 이야기만 있는 건 아니다. '관계의 발전을 통한 성장'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 포인트이다. 작품 초반, 남자 주인공 '모모세 슈'는 상대방의 입장보다 자신의 입장에 우선순위를 두는 인물이었다. 결혼해야 된다는 생각에 사랑하지 않는 여자에게 혼인신고를 하자고 말한다. 두 사람이 함께 동거할 때도 자신의 생활 방식을 고수한다.


그런 모모세가 자신과 정반대 성향을 지닌 여자 주인공 '오오카도 아키하'와 만나면서 조금씩 유연해진다. 과묵하고 까칠한 모모세는 솔직하고 명랑한 아키하 덕분에 자신도 알지 못한 속마음을 깨닫고, 어려운 인간관계를 조금씩 개선해 나간다. 아키하의 의견도 존중해 주며 맞춰나가고, 그렇게 서로를 아끼며 사랑하는 마음을 배운다. 속마음과 다른 행동을 하는 모모세를 보며 답답한 순간도 많았지만 모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소재가 다소 공감 가지 않다는 것을 빼면, 재밌게 보기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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