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한 자녀로 키우는 경제교육 10계명 [1계명]
사람은 누구나 실패를 경험한다. 어쩌면 우리는 태어나자마다 실패를 먼저 경험하는지도 모르겠다. 바로 이 때 이런 실패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실패를 통해 영감을 얻어야 한다. 그 영감은 새로운 도전을 하게 만들어 줄 동기가 되어줄 것이다. 결국 실패는 또 다시 배움이 된다.
승자에게는 실패가 ‘힘’이 되어 주지만, 패자에게 실패는 ‘좌절’로 종결된다. 천 번을 넘어지고 나서야 일어설 수 있는 아기처럼. 수도 없이 중심을 잃어보고서야 균형을 배우는 자전거처럼. 실패는 실패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결국은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이 중요한 것이다.
토마스 에디슨(Thomas Edison)은 “나는 10,000번 실패한 것이 아니라, 10,000번의 성공하지 않은 방법을 발견했을 뿐이다.”라는 실패 철학으로 유명하다. 존 C. 맥스웰(John C. Maxwell)은 그의 저서 <Failing Forward: Turning Mistakes into Stepping Stones for Success>에서 “실패는 내가 성공하기 위해 처음으로 거쳐야 하는 단계이다.”라고 말했다. 콜린 파월(Colin Powell)은 그의 연설문을 통해 “성공을 이루기 위해 실패의 경험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는 2017년 하버드대 졸업식에서 본인의 페이스북(facebook) 성공에 대해 처음부터 성공한 것이 아니었던 경험을 말하면서 “가장 위대한 성공은 실패할 수 있는 자유에서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J.K. 롤링(Joan K. Rowling)도 해리포터 출간까지 12번이나 거절당했으며, 심지어 비욘세(Beyonce Giselle Knowles-Carter)도 Halo라는 곡을 쓰기까지 수백 곡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우리가 살아가는 여정 속에서 다양한 문제를 만나고 경험하며 산다. 문제를 단 한번도 경험하지 않고 삶을 마감하는 사람은 없다. 이런 문제를 만날 때 우리는 어떡해야 하는가.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잭 스패로우 선장(Jack Sparrow)은 “문제는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문제를 대하는 당신의 태도(attitude)이다.”라고 말한다. 결국 어떤 문제 앞에 선 우리 자신은 그 문제를 대하는 태도로서 그 문제를 얼마든지 해결해 나갈 수 있게 된다. 결국 실패도 플러스다. 그렇다. “삶의 가장 큰 영광은 절대 넘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넘어질 때마다 일어서는 데 있다(넬슨 만델라)”.
재정적 문제를 대함에 있어서도 동일하다. ‘실패’를 대하는 태도가 명확한 아이는 나중에 경제적인‘손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경제적 손실에 대하여 유연하고도 담대해진다. 지금은 당장 손실이 발생했지만, 손실로부터 배움을 얻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배움을 통해 손실이 회복되리라 생각하고 긍정적 수용을 하게 된다. 또한 그 손실 자체에 매몰되지도 않는다. 어차피 회복될 것을 아는 믿음 때문에 다시 일어설 수 있다. 그 이유로 담대해지는 것이다.
한편 실패를 다룸에 있어 가장 큰 부작용은 실패가 두려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데 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실패는 없다. 하지만 더 무서운 것은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그걸로 마이너스라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우리의 자녀가 경제적 자립을 해야 할 시점에서 취업이나 창업 등 경제활동을 앞두고 주저하고 있을 때, 저축을 하면서 투자를 해야 할 시점에서, 있는 돈 마저 잃을까 실패가 두려워 투자를 미루고 있을 때 등이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이렇게 말한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돈을 한 번도 잃어 본 적이 없는 부자를 만난 적이 없다. 그렇지만 한 푼도 잃어 본 적이 없는 가난한 사람들은 많이 만나 보았다. 바로 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들 말이다.”
실패해도 된다는 마음으로 담대하게 시도하고 도전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면 무리한 투자가 아닌 상황과 정보를 충분히 숙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투자할 시점에서 실패를 두려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