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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쏭쏭 Feb 24. 2024

운전 209일. 술 마신 오빠를 데리러 가다.

대리운전기사가 되다.

 

우리 집 운전 가능자 중 최고 능력자를 꼽으라면, 공정한 다수결에 따라, 오빠다. 다수결의 유일한 반대자는 동생이다. 서울에 사는 오빠는 명절이나 휴가 때면 집에 오는데 그때마다 엄청난 운전을 해낸다. 그 예로, 지난여름 오빠는 첫날은 시골행, 둘째 날은 목포를, 셋째 날은 변산, 넷째 날은 다시 서울로 올라가는 하드한 일정을 보냈다. 오빠는 운전해도 피곤하다는 말을 잘 안(못) 하는데, 그런 오빠가 운전함으로써 유일하게 아쉬워하는 부분은 운전 때문에 반주를 하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이제 네가 운전하면 나도 술 마셔야겠다!”     


차를 넘기며 오빠가 터뜨리던 기대 섞인 웃음소리켈켈켈가 귓가에 선하다. 나 역시 하루빨리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오빠가 나에게 운전대를 맡길 정도가 되었다는 것은 내 운전 실력이 그만큼 향상됐다는 뜻이니까!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꽤 먼 일이 될 것 같았다. 요즘은 일주일에 한 번, 주말에 운전하는 것이 내 운전의 전부다. 이러니 실력이 늘지 않잖아!    

 

하지만 실력과는 별개로, 그런 날은 생각보다 빨리 다가왔다.    

 

오빠는 올해도 어김없이 명절에 왔다. 차가 꽤 막혔는지 차에서 내린 오빠 부부의 얼굴이 해쓱했다. 그 모습을 보니 속이 상했다. 지난번 명절, 차가 막혀서 엄청 고생한 이후로 나와 엄마는 차 막히는 명절 대신 안 막히는 그냥 휴일에 내려오라고 했다. 물론 아버지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두 사람은 기어코 명절에 내려왔다. 혀를 차는 내 모습을 보고 오빠가 대답했다.     


“그래도 명절인데 어떻게 안 오냐!”     


그렇게 고생해서 내려와 놓고, 다음날 우리는 또 통영으로 여행을 갔다. (우리 가족은 명절에 가까운 국내 여행을 하곤 한다) 통영은 몇 번 갔더니 이제 더는 갈 곳이 없었고, 우리는 결국 점심만 먹고 돌아오게 되었다.     

“아니, 통영을 가서 점심만 먹고 오다니!”    


나는 탄식했다. 집에서 통영까지는 편도로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이 걸리는 거리. 밥 한 끼를 먹기 위해 길 위에서 3시간을 보내다니! 아마 차가 없었다면 상상도 못 할 일이었다. 새삼스럽게 차가 정말 대단하긴 하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운전한다는 것은 단순히 기동력이 좋아지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았다. 운전은 그전에는 상상도 못 할 일을 해볼 수 있는 영역으로 만들었다. 운전은 지금껏 생각조차 해보지 않은 일을 선택의 문제로 만들었다.     


점심 식사를 끝내고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은 오빠가 그렇게 노래를 부르던 한우를 먹기로 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본인은 먹지 못했다.     


“악! 내 한우! 나도 먹고 싶은데!”

“그럼 먹고 가.”

“그럴까? 아우!”     


오빠가 저녁을 함께하지 못하는 것은 다름 아닌 저녁에 있는 동창회 때문이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명절을 맞아 시골에 내려온 이들끼리 간단히 술 한잔 하는 자리에 불과했던 그 모임은 오해부터 정식으로(?) 동창회로 자리매김이 되었다고 했다. 

    

매년 명절에 내려오는 오빠는 이 모임에 종종 참석했지만 술을 마시지는 못했다. 내가 사는 곳과 오빠의 동창회가 열리는 곳은 버스로 30분 정도 떨어진 곳이다. 문제는 이곳이라 시골이라 저녁에는 버스가 다니지 않았고, 택시비는 놀라울 정도로 비싸다는 점이다. 결국, 오빠는 자신의 차를 타고 가서 그대로 몰고 와야 했다. 즉, 모여도 술 한잔 마시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조금 달랐다.     


“이번에는 네가 운전하니까 나 데리러 오면 되겠네?”    

 

..... 뭐?


“앗싸! 술 마셔야지!”     


오빠는 신이 났다. 나는 그렇게 좋을까? 하고 삐딱하게 생각했다가, 문득 오빠가 시골에 내려왔을 때, 단 한 번도 친구들과 제대로 술을 마시지 못했다는 걸 떠올렸다. 오빠의 술자리는 항상 우리 집 식탁 위였고, 오빠의 술 상대는 항상 나였다. 그래. 이제 지겨울 때도 되었지. 친구들과도 얼마나 마시고 싶겠어? 생각해 보니 지금까지 참은 게 용하다 싶을 정도였다.     


“알았어. 데리러 갈게.”     


오빠는 버스를 타고 동창회가 열리는 곳으로 떠났다. 나는 엄마 퇴근 후까지 기다리면 차로 데려다주겠다고 했지만, 오빠는 그냥 버스 타고 간다고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빨리 가려고 그런 것 같은데….     


오빠가 떠나고, 엄마가 왔다. 그리고 오빠를 빼놓고, 오빠가 노래를 부르던 한우를 먹었다. 오빠를 데리러 가겠다는 약속 때문에 나는 고기를 먹으면서도 술 한잔하지 못/안 했다. 평소에 술을 즐기는 편이 아니었음에도 못 마신다고 생각하니 괜히 더 마시고 싶은 기분이었다. 아, 오빠가 매번 이런 기분이었으려나?     


집에 들어와 방에 널브러져 시간을 보내던 중, 그제야 나는 오빠와 ‘데리러 갈 시간’을 정하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이제라도 연락을 해봐야 하나? 하지만 나는 곧 그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웠다. 오빠라면 새언니에게 연락할 것 같았다. 그리고 잠시 후.     


[오빠가 11시에 데리러 오라는데, 너무 늦죠?]     


역시나 언니에게서 연락이 왔다.     

나는 평소 9시에서 10시 사이에 잠드는 새 나라의 어른이로 살고 있다. 그런 나에게 밤 11시는 새벽 2시와 같은 시간이다. 게다가 밤 운전은 정말 아무것도 모를 때, 초심자의 배짱으로 두어 번 해 본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8시나 11시나 어두운 것은 똑…. 같잖아?’     


도리어 11시면 8시보다 차가 적어서 더 안전할 것 같았다. 무엇보다 내가 오빠를 데리러 가는 일은 말 그대로 처음이었다. 앞으로도 자주 있을 일은 아니었다. 이 패턴이 굳어진다고 해도 많아도 1년에 한두 번 정도가 전부일 것이다. 하지만 오빠가 나를 위해 운전을 하는 건, 내가 서울을 갈 때마다 항상 일어나는 일이었다. 그래, 적어도 인간이라면 이 정도 보은은 할 줄 알아야지.     


나는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자 언니는 알겠다며 자신도 함께 간다고 했다. 깜짝 놀란 내가 되물었다.     


[피곤하지 않겠어요?]

[혼자 가면 무섭잖아요.]     


언니의 말에 나는 순간 당황하고 말았다. 그런 생각 한 번도 안 해봤는데…. 내가 너무 무던했던 걸까? 어찌 되었든 같이 가준다고 하니 좋았다. 그러잖아도 요즘 차폭감을 잃어서 주차된 차를 긁을까 두려운데, 언니가 있으면 그런 걸 봐줄 수 있겠지. 헤헤!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알겠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어느덧 10시 반이 되었고, 언니에게 연락이 왔다.      


[갈까요?]

[레쯔꼬!]     


**


오랜만에 밤 운전을 하려니 긴장감이 평소의 백배였다. 두근거리는 심장이 목구멍으로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이었다. 게다가 설날로 귀성객들의 증가 여파로 불법주차가 더 심한 상태였다. 양쪽으로 가득 세워진 불법주차 차들 때문에 중앙선 바로 위를 지나가면서 나는 행여나 사이드가 불법주차 차량을 긁지나 않을까 두려워했다.     


나를 도와줄 거로 기대했던 언니는 오빠와의 통화로 정신이 없었고…. 결국 내가 해결해야 했다. 하지만 낮이라면 보이기라도 할 텐데. 어두워서 전혀 보이지 않았다. 흑흑. 이래서 밤 운전이 어렵다고 하는구나. 물론 사람들이 차 한 대는 빠져나갈 자리를 만들어 놓고 주차를 한다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다. 큰 차도 통과할 폭이니 내가 모는 이 작은 차(소형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준중형이라더라)는 충분히 통과할 수 있을 거였다. 그러니까 멀리 보는 것만 생각하자! 나는 두려움으로 가득 찬 가슴보다 이성을 더 믿자고 되뇌며 천천히 차를 몰았다. 물론 그 와중에도 머릿속은 주차된 차들을 내가 온통 좌아아아악! 하고 긁는 상상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흑흑.


가까스로 골목길을 빠져나오고 도로로 나왔다. 하! 드디어 빠져나왔다. 아, 진짜 힘들었다. 나는 애써 마음을 가다듬으며 회전교차로로 들어갔다가 빠져나왔다. 그리고 네비가 시키는 대로 직진. 다행히 도로 위에는 정말 단 한 명도 없었다. 다행이다, 그렇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날 보며 언니가 말했다.  

   

“운전이 아주 자연스러워졌네요.”

“엥? 그래요? 다행이다. 그런데 언니 제가 운전하는 차 타본 적 있어요?”

“있죠.”     


?? 언제 탔지? 기억이 안 나는데? 아! 아주 예전에, 내가 운전할 생각이 전혀 없었을 때, (운전면허는 당연히 있었다) 오빠 차를 한번 운전했었던 기억이 났다! 그때 언니도 있었었는데. 아마, 그때인가? 오빠 차를 처음 운전해 본 게 그때였다. 그때만 해도 이 차를 내가 운전할 거라고 생각도 못 했는데…. 나는 피식, 웃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런데 전 도로 중간으로 가는 게 힘들어요. 긴장하면 왼쪽으로 많이 붙더라고요. 그래서 의식적으로 오른쪽으로 붙이려고 하는데, 그러면 또 오른쪽으로 너무 붙더라고요. 게다가 차폭감도 없지…. 그러니까 운전하면서 되게 사이드미러를 자주 보게 되는데. 밤에는 사이드를 봐도 하나도 안 보이니까 제가 똑바로 가고 있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요.”

“아….”     


언니가 나지막하게 탄식을 내뱉었다. 정면 주시를 하느라 얼굴을 보지 못해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하나도 공감한 듯했다. 하지만 괜찮았다. 언니는 운전하지 않으니까. 나도 운전을 하지 않았다면, 저게 무슨 말이지? 저런 게 왜 고민거리가 되지?라고 생각했을 테니까.  

   

목적지로 가는 길. 문득 내가 너무 빨리 달리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밤 운전이면 더 위험한데! 깜짝 놀라 계기판을 보니 평소 속도의 2/3 정도에 불과했다.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이걸 빠르게 느낀다니 어처구니없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역시, 밤이라서 저도 모르게 쪼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문득 운전 왕왕왕 초보 때가 생각났다.      


그때는 퇴근 후에 주로 운전 연습을 했는데, 그날은 퇴근 후 깜깜해진 후에야 연습을 나간 날이었다. 그날의 목적지는 다른 지역의 마트였는데, 그때 나는 네비를 생각해야 한다는 생각도 못하고, 그저 엄마의 지시에 따라 운전을 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엄마가 아는 곳만 다녔다는 의미다. 나는 길눈이 어두운 편이다. 그러다 보니 직진을 계속하면서도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무척 불안했었다. 내가 계속 의심하자 엄마도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고…. 목적지에 도착해서는 둘 다 10년은 늙어버린 그날. 그때 네비만 켰어도 그렇게 힘들진 않았을 텐데.      


“그날 이후, 종종 야간 운전을 연습해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야간 운전도 운전이니까 연습하면 늘 테니까요. 그런데 야간 운전 되게 위험하잖아요. 시야도 훨씬 좁아지고…. 그래서 굳이 위험에 노출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운전을 안 하면 가해자가 될 가능성은 0%지만, 운전하는 순간 가능성은 항상 50%니까…….”

“그것도 맞는 말이에요. 굳이 할 필요는 없죠.”

“하지만 안 하면 계속 안 늘 테니까. 딜레마인 것 같아요.”     


그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덧 목적지에 도착해 있었다. 여기도 명절 인파 때문인지 주차장이 빽빽했다. 나는 목적지 주변의 도로 공용 주차장을 마주 보며 빈자리가 있나 보려고 고개를 치켜들었지만 자리는 보이지 않았다. 어느덧 나는 교차로를 지나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이 부근에는 절대 주차가 불가능할 것 같았다. 그냥 조금 전 교차로에서 우회전으로 빠질 걸 그랬나?      


“초보운전은 이럴 때 티가 나는 것 같아요. 돌발상황에서 판단력이 느리잖아요.”

“어쩔 수 없죠.”     


결국, 나는 골목으로 빠졌다. 언니는 오빠에게 전화했다. 이곳 지리를 하나도 모르는 언니는 내 설명을 참고 삼아 위치를 안내했다. 나 역시 이 동네에서 중학교에 다녔다. 그리고 잠시 후, 오빠가 왔다. 술에 잔뜩 취한 오빠는 완전히 신나 있었다. 고주망태가 된 그 모습에 언니는 화가 잔뜩 났다. 나는 어쩐지 오빠가 나를 노려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아, 같이 안 왔어야 했나…? 나는 분위기를 환기하고자 이런저런 화제를 꺼냈다.    

 

“그래도 운전하니까 좋네. 오빠를 데리러 올 수도 있고.”

“그러니까. 운전 진짜 많이 늘었네.”

“헤헹. 감사합니다. 언니도 운전 다시 시작하시는 거 어때요? 아, 그런데 운전하면 남편이 술 먹고 대리해 달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아서 화난다는 사람도 많더라고요.”

“난 절대 안 할 거야!”     


아. 화제를 잘못 꺼냈네.      

나는 그대로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정적 속에 집까지 왔다.     


“나 주차하고 올라갈 테니까, 두 사람은 먼저 올라가.”

“싫어! 같이 올라가자.”

“에? 시간 좀 걸릴 텐데? 굳이?”

“너희 언니한테 혼난단 말이야!”     


어이구. 그걸 아는 사람이 그렇게 마시냐고! 내가 어처구니없다는 듯 바라보자, 오빠는 멋쩍은 얼굴로 차에서 내렸다. 어휴, 나는 한숨 아닌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주차 후, 집에 도착했을 때는 두 사람은 방에 들어갔는지 조용했다. 잠든 건가? 호주머니에서 차 키를 꺼내 식탁 위에 올리다가, 자연스러운 내 행동에 문득 놀라고 말았다.     


언제부터인가 차 키를 꺼내는 것이 자연스러워졌구나.      

그 생각과 함께 오늘 일에 새삼 웃음이 났다. 내가 오빠를 데리고 오다니! 늘 나를 태워주던 사람을 내가 태워줄 수 있게 되다니! 몇 달 전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스스로가 아주 조금은 대견스럽게 느껴졌다.      


그리고 다음 날. 시끄러운 소리에 잠에서 깼더니, 오빠가 부스스한 얼굴로 부엌을 기웃거리고 있었다.     


“뭐야? 새벽에 올라간다며?”

“그러려 했는데. 늦잠 잤어. 히히히”

“그러니까 적당히 마셔야지!”

“헤헹, 떡국 먹을래?”     


오빠가 장난스럽게 웃으며 가스레인지 앞에 섰다. 그런 오빠를 보며 언니는 못마땅한 얼굴을 했다. 잠시 후, 우리 셋은 떡국을 나눠 먹으며 시답잖은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어느덧 화해한 것 같았다. 휴, 다행이다. 식사를 마치고, 두 사람은 짐을 싸서 서울로 돌아갔다. 오빠는 다음에는 서울에서 보자고 했다.      


“알았어. 올라가면 연락할게.”     


내가 가면 오빠는 서울의 그 복잡한 도로를 슝슝 달려서 나를 맞이하러 나올 것이다. 새삼스럽게 오빠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나는 차가 무서워서 이 시골 읍내도 잘 나가지 않는다. 아마 서울에 살았다면 운전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차를 몰 생각은 더더욱 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어쨌거나 나는 지금 운전을 한다. 잘하지 못하던 운전을 하고, 그로 인해 나와 내 주변의 일상은 변했다. 오빠도 예전이라면 절대 선택할 수 없었던 친구들과 술을 함께하는 약속도 이제는 가능한 영역이 되었으니까.      


그러니까 앞으로 더 많은 것이 변하겠지. 더 많은 것이 가능해지겠지.      


물론 여전히 운전은 내게 무섭고 두려운 일이다. 일상이라기보단 노력해야 하는 영역이다. 그러나 계속해야 하는 영역. 그러니까 열심히 연습을 해야지. 자주 타보려고 해야지.     


언젠가 서울에서 오빠 대신 운전하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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