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많이 쓴다고 해서 방문자수가 비례하게 증가하지 않는다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 카톡방에서 보면 글 500개, 1000개는 누구나 쉽게 쓰는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 글 100개를 제대로 쓰는 건 그렇게 쉬운 건 아닙니다.
하루에 1개씩 쓰면 100일, 약 3달 동안 써야되는 양이니까요.
챗GPT나 AI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2~3000천자의 긴 글 100개를 뽑아내는 건 1시간이면 충분하기에, 단순히 글 몇개 썼다는 말만 듣고 ‘우와’할 필요가 없어진 요즘입니다.
하지만 AI로 쉽게 쉽게 글 개수만 100개 채운 블로그와 직접 쓰면서 콘텐츠를 구성하는 블로그의 결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갭이 커질 거예요. AI가 양산한 글이 검색 결과 상단을 차지하는 검색포털은 망했다는 얘기를 듣겠지요.
사용자가 원하는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검색엔진의 로직도 AI와 같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점차 자체적인 검색AI도 활성화되고 있네요.
최근 네이버 로직 변화에 따른 유입 추이를 보면, 확실히 정보성 글의 노출이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검색엔진을 속이고자 하는 블로거와 양산형 블로그의 노출을 제한하는 검색엔진의 싸움이 지속되겠지만, 개인이 이기는 건 쉽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자동화 블로그를 기술적으로 잘 키워낼 수 있겠지만, 한순간에 나락을 갈 수 있는 리스크가 있으니까요.
블로그를 처음 만들면 당연히 도메인 지수와 신뢰도가 낮기에 방문자 수가 적을 겁니다.
상위노출이 쉽지 않고, 외부에서 얻는 트래픽도 제한적인 게 당연합니다.
글을 쓰는 방식은 각자 다양하겠찌만, 100개나 작성했는데도 트래픽이 전혀 늘지 않고 반응이 없다면, 방향을 다시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글 100개는 결코 적은 숫자는 아닙니다.
100개를 써도 구글, 네이버 유입이 거의 없거나 다음에서 저품질이 된다면 500개, 1000개를 쓰셔도 상황은 같을 확률이 높아요.
글이 쌓일수록 트래픽이 증가하는 속도가 빨라지는 경향이 있고, 초반에 성장속도가 느린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속도가 느린 것과 아예 반응이 없는 건 다른 얘기입니다.
초반에는 특히 가만히 검색유입이 증가하길 기다리고 있는 것보다 외부유입도 같이 해주셔야 좋아요.
그냥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플랫폼에 가서 ‘제 글 봐주세요’ 하는게 아니라,
내 채널을 키우는 외부유입을 늘려가야 꾸준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보통 내 채널을 별도로 키우는 과정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기에, 시작하지 않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진입장벽이 있는 방법들이 결국은 진짜 돈을 벌어줍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유저라면, ‘저품질’에 대한 불만이 있는 분들도 계실거예요.
저품질이라는 건, 검색엔진 기준에서 굳이 노출시켜줄 필요가 없는 블로그에게 노출 혜택을 박탈하는 겁니다.
상업적인 제휴 광고글만 많거나, 검색량이 많은 키워드의 글을 무분별하게 양산하는 블로그가 이에 해당합니다.
사실 저품질이 되신 분들은 대부분 스스로 원인을 알고 계실거예요. 어떤 이유에서 저품질이 됐는지.
다만 아직 저품질이 되지 않고 잘 노출이 되고 있는 다른 블로그를 보면서 ‘왜 나만 저품질..’하는 억울함이 클 겁니다.
저품질이 되지 않고 잘 성장하는 블로그를 들여다보면, 돈이 되는 키워드만 쓰는게 아니라, 그 분야 자체를 전반적으로 다루는 블로그인 걸 알 수 있습니다.
단편적으로 상위노출이 되는 글만 분석해서는 일반화의 오류를 범할 수 있어요.
블로그에 글을 쓰는데 정답은 없지만,
100개나 썼는데도 저품질이 되거나, 트래픽이 늘어나지 않는다면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방식에 대해 잘 생각해보셨으면 해요.
티스토리 블로그의 장점은 경험, 관점 기반의 글을 쌓으면서 노출이 많이 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거예요.
외부유입이나 유료광고 방식으로, 기술적으로 수익을 내고 싶으시다면 워드프레스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내가 글을 쓰는 방식과 그에 적합한 블로그 플랫폼에 대해 생각해보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