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쇼핑하는 지혜로운 엄마의 돈 노트

돈 앞에서 작아졌던 지난 시간속 나

by 오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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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직 지직'


20대 월급타면 좋아라 달라간 은행에서 통장을 넣으면 통장 정리가 되었습니다. 앞에 들리는 소리가 길수록 한없이 작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첫줄은 분명 월급이 들어오는 소리이고, 다음 부터는 자동이체된 수많은 공과금 카드값 빠져나가는 소리입니다.


'이런 젠장, 이번달도 또 카드 서비스 받아야 되는거야!'


잔고를 확인하고 돌아는 길은 늘 위태로웠습니다. 나이들면 괜찮아질까. 그렇게 30대에 결혼을 해 자녀를 키웠습니다. 자녀가 생기면서 맞벌이었던 우리 부부는 아이를 위해 회사를 그만 둬야 했습니다. 둘이 벌다가 갑자기 외벌이 남편의 월급으로 버티니 불안했습니다. 혼자 벌어온 수입에 감사보다는 벼랑끝에 몰리는 기분이었습니다. 결혼해서도 은행에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30년이 흘렀습니다. 지금은 은행을 가지 않고도 모바일 앱으로 얼마든지 확인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오십이 되어 앱을 통해 통장 확인하면 예전처럼 어깨가 움츠러드는 느낌이 없습니다. 이제는 앱 통장 잔고 옆에 50대 상위 10% 금융소득가라는 인증이 적혀 있습니다. 지나간 20대 부터 40대까지는 돈을 쫒아 열심히 살았습니다. 열심히 돈을 벌고 아끼고 아껴도 결국 월말이면 돈이 없어서 움츠려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비싼 물건 앞에서 스스로 작아지는 저를 발견하거나, 모임에서 돈이야기가 나오면 괜히 주눅이 들기도 했습니다. 가계부도 열심히 적었습니다. 그러나 가계부를 쓴다고 부족한 돈이 채워지지는 않았습니다.


돈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면 좋겠다. 어떻게? 고민하던중 돈 관련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성공한 부자들은 돈을 감정이라고 했습니다. 돈이 감정이라는 것을 처음 들었습니다. 단순히 숫자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돈을 다루는 능력과 가치를 이야기 했습니다. 돈이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역 꾸역 돈을 알고 싶어, 도서관에서 돈이 들어간 제목을 읽고 계속 현실 점검을 했습니다.


쇼핑을 하다가 금액을 보고 주늑이 들기도 하고,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저렴하다는 이유로 사서 준비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산 물건들은 자리만 차지하는 일도 생겼습니다. 집이 작다고 이야기 했지만, 독서를 통해 알았습니다. 마음의 결핍이 이렇게 나타나는 것이구나. 그때 부터 하나씩 비우기 시작했습니다. 감정적으로 물건을 사기보다는 온라인 에서 장바구니에 일주일이상 물건을 넣어 장바구니에 넣었다가 일주일 후에 보면 대부분의 물건은 필요없는 것이었습니다. 독서 하면서 돈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순간, 자신이 부족한 사람으로 펌하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알았습니다. 돈앞에서 작아지는 진짜 이유는 돈의 크기가 아닌, 돈으로 인해 흔들리는 자신의 마인드였구나 하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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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물건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공간에 가치를 더하니, 집이 작았던 것이 아니라, 제마음의 결핍이 크게 자리 잡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정리하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왜 이렇게 당장 필요하지 않는 물건을 쌓아놓고 살지 생각했습니다. 자기 반성을 했습니다. 지금도 매일 비움을 실천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리하면서 물건을 사는 습관에 절제력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돈에 대한 생각과 태도에 변화가 오자, 통장에 돈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이너스 통장 대출금이 풀로 차있던 저의 생활통장에는 이제 은행 잔고가 넉넉히 있습니다. 신용도와 은행 잔고로 오늘을 한숨으로 보내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 삶을 변화 시킬수 있었을 까요.


첫째, 아침마다 "나는 내가 좋다." 자부심 박수와 확언을 녹음해서 들었습니다. 아침 시작을 자부심과 긍정의 확언을 외치니, 제가 좋아지고 자신감이 넘치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 웃는 연습도 했습니다. 부자는 웃는 사람이라 하여 웃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곧 익숙해 지기 시작했고 거울을 보면서 나는 성공할 사람이야 마인드를 갖추니 어느 사이 저에게 긍정의 에너지가 생겼습니다.


둘째, 매일 꾸준히 작은 성공 경험을 쌓아 갔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할 때는 매일 고객에게 어떤 서비스를 챙겨 드릴까 고민하면서 하루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1년 계획 분기 계획 월단위 계획 그리고 일주일 계획을 하고 그안에서 하루 목표를 세워 성취해 나갔습니다. 특히 독서에 대한 목표를 세우고 하루 50페이지라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 계획하고 실행하면서 "나는 무엇이든 해 낼수 있는 사람" 이란 자신감이 선물처럼 왔습니다.


셋째, 감정 목록을 적었습니다. 내가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 남들이 칭찬하는 것을 리스트로 적어 가면서 감사일기를 기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의 외모, 성격, 경험등을 적어가면 저의 강점을 찾아 나는 괜찮은 사람이구나 느끼고, 저의 장점을 부각할 일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독서를 통해 습득한 지식을 매일 하루 한 문장이라는 내용으로 적용하려고 했습니다. 돈을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정이 안 좋아지면 무분별한 쇼핑으로 연결되어 질 수 있다는 생각에 가능한 평정심과 절제력을 키우려고 애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노력일 필요했지만, 어느 순간 자동적으로 생각을 알아차리고 행동할 수 있었습니다.


돈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나에게 돈은 어느 정도가 필요한 것인지, 현재에 노력으로 어느 정도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지 객관적으로 숫자를 적어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돈을 잘 알지 못했을 때는 막연하게 돈이 많으면 좋은 것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자녀 교육, 노후 대비, 의미있는 소비를 알아가면서 돈의 기준을 정립하고 저만의 가치관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돈에 대해 알아가면서 교육비가 자녀에게 집중되어 있었던것을 저의 가치에 투자했습니다. 책을 읽고 강연을 들었습니다. 저를 성장시키는데 돈을 아까워 하지 않았습니다. 저를 알아가고 성장해야 저 다운 돈을 벌 수 있다는 확신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투자는 단순히 소비가 아니라, 저의 역량과 가치를 높이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저는 현재 승하책방을 운영하는 리더가 되었습니다. 돈에서 힘들었던 경험과 돈을 가치있게 투자하는 경험으로 좋은 습관 챌린지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책 속 멘토의 가르침을 통해 해답을 찾아가는 커뮤니를 운영하는 빅맘의 북테라피를 운영하는 리더가 되었습니다.


빅맘 위즈덤 스쿨에서 운영하는 독서 모임은 마음 근육을 함께 키우고 내면의 힘을 발견하는 시간을 만들어 갑니다. 우리는 앞으로 7년후 경제적 자립을 위해 책을 펼칩니다. 돈을 쫒는 것이 아닌 자신의 가치를 높이면 어느 사이 돈이 쌓이는 경험을 합니다.


한 때 은행의 빈 잔고는 무력감을 주었지만, 지금의 현금 더미는 안정성과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과정에서 자신을 가치있게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일은 생존과 관련 있습니다. 돈이 주는 성취감, 자유 통제력, 안정감등은 내면이 풍요로울때 그 가치를 선물 합니다. 10년 후 내가 지금의 나에게 해주는 말이 가장 위대한 멘토의 말입니다. 미래의 내가 지금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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