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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무블가




무가무불가.
옳은 것도 그른 것도 없다.

- 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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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인 건 없습니다.
진리든 고전이든 뭐든요.
그땐 맞고 지금은 틀릴 수 있고
지금은 틀리고 나중엔 맞을 수 있어요.
다 상대적입니다.

절대적이고 불변의 신념을 조심하세요.
모든 건 무상합니다.
다 변해요.
영원한 건 없어요.

유연한, 수용적인, 포용적인 태도가 필요합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음을 잊지 마세요.
누구의 말도 늘 옳지도 그르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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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내일도 절대로 변하지 않는 신념을 가진 사람을 신뢰하지 않아. 신념 가진 사람을 주의하게나. 큰일 나. 목숨 내건 사람들이거든.”

“신념이 위험한가요?”

“위험해. 신념처럼 위험한 게 어디 있나?”

“왜 위험하죠?”

“육탄 테러하는 자들이 다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네. 나치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8백만 명 유대인을 죽였어. 관점에 따라, 시간에 따라 변하는 게 인간사인데 ‘예스’와 ‘노우’만으로 세상을 판단하거든. 메이비maybe를 허용해야 하네. 메이비maybe가 가장 아름답다고 포크너가 그랬잖아. ‘메이비maybe’ 덕분에 우리는 오늘을 살고 내일을 기다리는 거야.

-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김지수,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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