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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아저씨에게서 배우다

오전 둘째 등원을 위해

차량 정차하는 곳으로 이동 중이었어요.


제 앞에 50대로 보이는 남성분이

푸들 목줄을 잡고 내려오시더군요.


그런데 그분이 점점 가까이 올수록

어떤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영어였어요.

핸드폰인지 모르겠으나 주머니에서

영어와 한글이 번갈아가며 나오더군요.

푸들과 산책을 하며 동시에

영어 공부를 하고 계셨던 겁니다.


제가 만난 산책하는 어르신 대부분은

트로트나 라디오를 들으시며 걷는 모습이었죠.


내가 열심히 할 때

나보다 더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여유 부릴 때

꾸준히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어요.


하루를 충실히 사세요.

늘 배우고 공부하세요.

나이와 상관 없이.

무한 학습자, 평생 베타버전으로 사세요.


스치듯 짧은 순간의 만남이었지만

제게 강한 동기부여와 자극을 주신 아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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