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6|비용이 들더라도 시간을 제일 아끼고 싶어요

이원석 님 / 비즈니스팀 매니저 / 더블유알티(여행에 미치다)

by 정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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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취 경력을 포함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

안녕하세요, 집 떠나면 개고생! 집 밖살이 20년(!?) 차.

14살부터 종횡무진 인생살이 중인, 여미(여행에미치다) 브랜드를 운영하는 (주)더블유알티 비즈니스팀 이원석 매니저입니다.


Q. 자취를 어떤 계기로 하게 되셨나요?

사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운동선수 활동을 하며 일찍이 집을 나왔어요. 어린 나이부터 숙소 생활과, 부모님으로부터 독립된 생활을 하면서 자취 생활이 아주 자연스럽게 이어졌어요.


그러다 해외에서 대학원과 사업까지 할 기회까지 생기며 해외에서 머무른 시간이 길어졌고, 지금은 코로나19로 한국에 이렇게 머무르고 있네요!






Q. 합숙이랑 자취 이렇게 두 가지 유형의 독립생활을 해보신 거네요?

네, 러시아에서 기숙사를 이용해 봤는데 우리랑 조금 다른 시스템이에요.

우리는 기숙사라는 공간을 만들어놓고 거기서 밥도 제공해 주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러시아 같은 경우는 딱 그 부지만 제공을 하는데, 거의 대부분 1인 1실이에요. 거기다 월세 개념인데 가격대가 좀 셌어요.

어쩌다 보니 기숙사 생활도 독립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말 그대로 자취 생활이었죠.


Q. 러시아에서 오랜 시간 지내시다 서울에 들어오신 거잖아요. 국내 특히 서울에서 집을 구하시면서 필수적으로 유의하며 보신 요소가 있으실 텐데요! 말씀 부탁드려요.

원석님의 첫 서울 자취방

첫 번째는 내가 현재 하고 있는 활동과 가장 가까운 지역!

비용도 중요하지만 저는 시간을 가장 아끼고 싶어요. 지리적인 환경과 금액이 주는 이점도 충분히 좋긴 하나, 저는 비용은 조금 더 들더라도 시간을 아껴 다른 곳에 투자를 하고 싶어요!


두 번째는 지역 간 이동이 용이한 지역!

저는 여행도 잦고 출장이 잦은 직업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서울에 들어오더라도 대중교통편뿐만 아니라 자차로도 지방 이동이 용이한 지역을 선정하고 있어요. 현재 선정릉역 인근에 거주하는데, 9호선으론 공항과 터미널, 분당선으론 SRT와 KTX(청량리)까지 이어져 있어 어디든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인프라!

현재 사는 곳의 인프라는 말할 것도 없죠. 교통, 쇼핑, 병원 및 각종 편의시설! 물론 서울이면 어디든 좋지 않겠냐만, 위 두 가지 조건과도 부합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현재 거주하시는 곳의 장점과 단점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가장 좋은 건 이웃 주민분들과의 관계요!

저는 어디에 살든 가장 주변 분들 복이 되게 많은 것 같아요. 러시아 있을 때도 그랬고, 지금 사는 빌라의 이웃분들과 사이가 엄청 좋아요. 러시아만 그랬나, 아니면 내가 외국인이라서 잘해주는 건가 싶었는데, 지금 사는 집에서도 그래요. 어떤 날은 같이 모여서 밥도 먹고 그래요ㅎㅎ


그 외엔 편리한 교통 인프라 등이 있습니다!

반대로 교통 인프라가 좋은 만큼 교통량이 많기 때문에 러시아워 땐…. 이 점을 단점으로 꼽고 싶어요. 또 간혹 스포츠카나, 배달 기사님들이 우렁찬 소리로 지나다닐 때면, 아파트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요즘 보기 드문 관계성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 )










Q. 한국에 들어오신 이후 지금은 두 번째 집이라고 해주셨는데, 전세 (반전세) 또는 월세를 고민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실 것 같아요. 예비 자취러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지를 추천한다면 무엇일까요?

아, 이건 정말 어렵네요. 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는 당연히 월세를 추천드리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론 월세와 전세이자를 같은 선상에서 놓고 본다면, “퀄리티 좋은 전셋집에서 비싼 월세 내고 산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전세를 추천드리고 싶지만, 요즘은 대부분 변동금리 대출에, 금리가 인상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전/월세 선택에 있어 판단은 본인 스스로가 직접 하셔야 합니다 : )


Q. 그렇죠. 직장인들의 월급이라는 건 한정이 돼 있고, 그 안에서 해결을 해야 하니 각자의 상황에 맞는 선택이 가장 알맞을 것 같아요.

네 맞아요. 저는 주거 환경에도 욕심이 있는 편이라 10만 원, 20만 원 조금 더 내고 넓은 공간을 쓰는 걸 선호해요. 그래서 저도 원룸 투룸에 있다가 전셋집으로 옮긴 거거든요. 근데 당시엔 금리가 지금보다 더 저렴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Q. 부동산 정보가 풍부하신 것 같은데, 이렇게 되시기까지 발품 파시는 노력이 엄청나셨을 것 같아요. 몇 가지 팁을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부동산 3개 정도를 선택해서 무조건 찾아갔어요. 찾아가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리고, 저의 절실함도 함께 알려요. 어차피 중개 보수비를 드려야 하는 상황이잖아요. 그리고 전 많은 정보를 취합해야 하는 거구요.


어찌 됐건 그 집에 대한 결정은 제가 하는 거고, 상품을 가지고 오는 역할은 중개인 분들이기 때문에 제 조건과 정보를 최대한 정확히 전달드렸어요.

그리고 저는 중개인 분들과 진짜 꾸준히 자주 연락을 했어요.


위 두 가지가 가장 기본적일 수 있지만, 중요한 팁 같아요!












거리의 용이성 등 효율화를 중요시 여기는 원석님의 어떤 모습이 이 꿀팁에도 드러나는 것 같아요!


시간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보다 만족스러운 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네요 : )








Q. 최근 이슈가 되는 전세사기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사기를 당하지 않는 원석님만의 꿀팁은?

전세사기에 몇 가지 유형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보통 직거래와, 옥탑, 근린생활 시설 등 불법 건축물로 임차인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물로 유인하는 경우겠지요.

일단, 싸다! 저렴하다!라고 생각하는 경우와, 이 정도 시설이면 뭐!라고 생각이 드는 매물이라면 무조건 의심하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특히 부동산 거래 경험이 없는 사람일수록 중개인이나 집주인의 호객행위에 쉽게 넘어가는데요.

“생각 좀 해볼게요!, 이거 못하면 뭐 다른 거 알아보죠”라는 마인드를 가지셔야 합니다.

중개수수료가 아깝더라도, 1. 공인중개사를 통한 계약, 2. 등기부등본 및 신분증 확인 필수(위조 신분증 확인도 필수!), 3. 가능하다면 인터넷을 통한 주소지 사기 사례 확인! 까지 한다면 확률은 적어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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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취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실까요?

러시아 집주인이 엄마가 된 썰? (ㅋㅋㅋ)

러시아에서 사업하던 시절 만난 집주인 분이셨어요. 같은 건물에 혼자 살고 계신 60대 아주머니였는데, 혼자 사는 외국인인 제가 늘 걱정스러우셨는지, 명절이나 가끔 한국에 들어올 때면 우리 가족 선물까지 챙겨주셨어요.

한 번은 위염으로 엄청 고생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틀 동안 간호를 해주셨어요. (참고로 하숙 아님…. 주인분은 23층, 저는 18층)

임대인과 임차인의 관계가 양어머니와 양아들로 발전한 작고 소중한 에피소드예요!

지금도 명절이나 좋은 소식이 있으면 연락하고 지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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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양한 집을 경험하다 보면, 살아보고 싶은 집이 생길 거 같아요. 꿈꾸는 집은 어떤 곳일까요?

성인이 되고서 9개의 공간을 경험하며 느꼈던 부분인데, 저는 확실히 넓은 공간을 좋아해요.

아침 햇살이 잘 드는 침실과, 요리를 좋아하니 널찍한 주방! 그리고 남자들의 로망이라면…

차고가 있는 주택이지 않을까 합니다. 제 공간이 별도로 마련된 넓은 집에 살고 싶어요.


Q. 앞으로 혼라이프에 대한 계획은 무엇인가요?




질문이 왜 혼라이프죠???ㅎㅎㅎㅎㅎ


일단 홀로 살 생각은 없습니다!


먼저 주거 환경이 안정적이어야, 일이나 취미 같은 제2의 라이프가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향후 다시 해외로 나가 단란한 가정을 꾸려 심적, 금전적으로 여유를 갖고 가사에 많이 신경 쓸 수 있는 사람이고 싶어요!








22.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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