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수완ㅣ수영연구소 Jul 21. 2023

프리다이빙으로 물공포증 극복 - 밤쌤 원데이클래스 후기

물공포증 있는 친구가 나때문에 다이빙을 결심했다?!?!?!?

에디터 ZE / 여행 칼럼니스트, Instagram @zezewisdom

물에서 놀 수 있다면 어디든지, 무엇이든지!
프리다이빙, 레저, 여행, 페스티벌, 오픈워터 수영에 대한 글을 씁니다.


아주 친하고 아끼는 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선전포고를 했다. 나랑 같이 프리다이빙을 해보고 싶다고. 이게 왜 선전포고냐면, 그 친구는 어마어마한 물공포증이 있는 친구였기 때문이다. 절대 발이 닿지 않는 깊은 물에 가지 않고, 수영이야 당연히 못하고, 구명조끼가 있어도 무서워하는 친구였는데 다이빙이라니? 그것도 프리다이빙이라니? 장비나 산소통도 없이 맨몸으로 들어가야하는데 왜 하고 싶냐고 하니까 "물 속에 있는 네 모습이 너무 자유로워보여. 나도 느껴보고싶어"라고 한다.


나는 그 자유로움을 아니까. 물 속 세상을 소개해주고 싶어서. 사명감을 가지고 원데이 클래스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내가 자격증 과정을 등록했던 내 선생님은 6월 당시 서울에서 수업을 안하고 계셨는데, 그 때 우리 상황에 다소 급했어서 새 업체를 찾아봐야 했다. 일단 이 친구의 동남아 여행이 임박했었고, 나랑 친구 모두 바쁜 직장인이어서 일정을 맞추기 어려웠기 때문. 멀리 가기도 어려워서 서울 안에 있는 다이빙풀을 선호했고, 무엇보다 물공포증이 있는 사람을 찬찬히 알려줄 강사님이 필요했다. (조건 참 까다로웠다!)


또 프로계획러 파워J인 나는 온갖 원데이 클래스를 다 알아봤다. 위 조건을 생각해봤을 때 체크리스트는 다음과 같았다.


(1) 물공포증이 있는 사람을 잘 이끌어 줄 수 있는 전문성과 친절함

(2) 쉬운 일정 조정을 위해 소속 강사가 많은 다이브 업체

(3) 합리적인 가격 (체험이니까)

(4) 장비 대여 여부 및 장비 퀄리티 (이것도 체험이니까!)


그렇게 해서 찾은 원데이 클래스는 '이브다이브''밤' 선생님의 체험 프리다이빙 클래스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대대대대대만족! 그리고 친구의 물공포증은.... 극복이 됐을지 궁금하다면 아래 후기를 읽어보시라! (찡긋) 이번에는 재미있게 인터뷰 형식으로 리뷰를 써봤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내가 알아보고 내가 돈내고 수강한 원데이 클래스이며, 어떠한 협찬이나 제안을 받지 않고 쓰는 후기임을 밝힌다. 




프리다이빙 원데이 클래스 기본 정보

업체, 강사, 클래스명, 가격, 시간, 장소 등


업체: 이브다이브

강사: 밤쌤

클래스명: 체험 프리다이빙

가격: 40,000원 (정가 60,000원, 크몽 20,000원 쿠폰 적용)

시간: 180분

장소: 올림픽수영장 다이빙풀


우리가 신청한 수업은 STANDARD 체험 프리다이빙이다. 교육내용은 다음과 같다


- 호흡법, 스트레칭, 이퀄라이징 등 프리다이빙 입문에 필수적으로 터득해야하는 기본 사항 이론 교육

- 수심 내려가기 도전:  5미터 수심 도전해보기

- 다이빙 자세, 핀 킥 등 간단한 자세 티칭 및 교정

- 스테틱(숨참기), 다이나믹(잠영) 교육: 프리다이빙 자격증 과정의 필수 교육 내용 맛보기 교육


출처: 크몽 이브다이브 프리다이빙 수업 상세페이지






# 어쩌다 프리다이빙 원데이 클래스를

프리다이빙 도전 계기와 수강 전 상태


Q. 처음으로 프리다이빙을 해본건데, 프리다이빙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뭐야?

A. 나랑 정말 친한 친구가 프리다이빙을 하면서 행복을 느끼고 그걸 찾아다니는 과정을 보면서,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산소통도 없는 맨몸으로 숨을 참은 채 깊은 바다로 내려간다는 게 너무 멋있으면서도 나에겐 감히 도전할 수 없는 영역이었는데... 그 세상을 나도 즐기고 싶어서 정말 무서웠지만 도전해볼 결심을 했어.


Q. 그런데 물공포증이 심했다면서! 어땠길래?

A. 9살 때 캐리비안베이 다이빙풀에 뭔지도 모르고 풍덩 빠졌다 허우적거리면서 죽을 뻔한 경험이 있었어. 그 이후로 발이 닿지 않는 수심에서는 구명조끼가 있어도 겁을 먹고 들어가지 않게 되더라. 내 발이 닿는 물에만 들어갈 수 있고. 심지어 워터파크 파도풀에서도 깊은 곳에 들어가면 계속 허우적거리느라 제대로 놀지도 못했구 말이야. 물을 먹는 순간 호흡이 가빠지고 시야가 흐려지는 느낌이 들어서 그 느낌을 되게 무서워했던 것 같아.


Q. 수영은 할 수 있었어?

A. 8살 때 집앞에 문화회관에서 자유형만 살짝 배우고 그만뒀어. 그리고 어쩌다보니 수영을 배우지 못하고 어느새 20대 후반이 되었네. 그러니까 수영은 아예 못했다고 볼 수 있지.


Q. 워터스포츠랑은 친한 편이었니?

A. 워터스포츠는 1년에 한 번 정도? 어릴 땐 워터파크, 해수욕장 정도. 성인이 된 이후에는 친구들과 가평 계곡을 가던가, 빠지를 간다던가, 워터파크에 가는 정도.  단, ‘발이 닿는 곳’에서만 놀았었어. 친구들이 깊은 곳으로 가서 오라고 해도 가지 않았고, 빠지의 경우에도 절대로 놀이기구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고 버텼어. 바다, 다이빙풀 같은 깊은 물은 생각조차 해본 적 없이 그렇게 밋밋하게 놀고 왔었어.


Q. 밤쌤 수업은 어떻게 수강하게 됐대?

A. 동남아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펀다이빙이나 최소 스노클링을 즐기고 싶었어. 가서 재밌게 놀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연습이 필요했구. 그래서 프리다이버인 너한테 도움을 요청한거고, 네가 이곳저곳 알아보면서 밤쌤 원데이클래스를 찾아줬지!


선생님을 알아보면서 이 사진을 보고 혹했다. 엄청 건장해보이셔서 내 친구가 물에 빠져도 레스큐를 잘 해주실 것 같았다. 하핫. 


이 사진도... 미안 친구야 난 네가 물공포증이래서 진짜 빠질 줄 알고(?) 너 구해줄 수 있는 쌤으로 찾았어...





# 처음 가본 깊은 물!

다이빙풀 입장, 그리고 밤쌤의 첫인상


Q. 다이빙풀, 첫인상은 어땠어?

A. 우리가 간 곳은 올림픽공원 다이빙풀이었는데, 물 밖에서는 깊이가 가늠이 안돼서 그냥 수영장 같다는 생각을 했어. 레인이 있는 것도 그렇고 사람들도 위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처럼 보여서 오 수영장? 이 생각을 했어. 그런데 물에 뭔가 크고 동그란 부표들이 떠있길래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지.


Q. 밤쌤 첫인상은?

A. 밤쌤은 처음 본 순간 되게 형같다! 는 생각을 했어. 셔츠에 슬랙스를 입고 오셨는데 또 장비를 이만큼! 챙겨오신 모습을 보고 '많은 준비를 해오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지. 올림픽수영장이 처음이라고 하니 수영장 구조랑 입장법을 자세히 알려주시는 것도 좋았어.


Q. 장비 대여했던 건 어땠어?

A. 내가 대여한 장비는 다이빙 수트, 롱핀이었어. (마스크랑 스노클은 네가 선물해줘서 그거 썼고. 너는 수트가 굳이 필요없다고 했지만, 밤쌤은 물공포증이 있다면 수트가 안정감을 준다며 추천해주시더라. 결론적으로...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 실제로 약간의 부력과 안정감이 있었고, 나중에 웻수트를 벗으니까 물이 차갑게 느껴져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조금 더 걸렸을 것 같더라구. 핀 같은 경우에도 밤쌤이 미리 꼼꼼히 체크해주셔서 불편함 없이, 발 뒷꿈치 까짐 없이 편하게 이용했구!


선생님이 더블케이 서포터즈셔서 그런지 장비들이 엄청 좋더라. 친구는 몰랐겠지. 그거 어마무시 비싼거야... (출처: 밤쌤 인스타그램)




# 드디어, 프리다이빙의 세계로!

체험 프리다이빙 교육이지만 엄청 체계적이었다!

그리고 밤쌤은 물공포증 극복시키기에 (       )했다!


Q. 원데이클래스는 어떻게 진행됐어?

A. 안전을 위한 이론 교육 - 스태틱 - 물과 친해지기(?) - 프리이멀전 - 덕다이빙 - 다이나믹 - 사진촬영 이렇게!


Q. 인생 첫 스태틱이었는데 2분 30초라는 엄청난 기록이 나왔지! 어떻게 그럴 수 있었어? 이론 수업이 도움이 됐니?

A. 준비호흡-최종호흡-회복호흡을 머릿속으로 먼저 배우고, 배부터 시작하여 몸에 최대한 많은 공기를 들이마신다음 숨을 합! 참을 수 있도록 교육을 받았는데, 시키는대로만 했더니 그렇게 되더라! 스태틱 동안 아무 생각하지 않고 정말 가만히 차분한 상태에서 있으니 2분 30초였어! 처음인데 오래 버틴거라고 칭찬해주시니 기분이 좋더라구!


Q. 발이 안닿는 깊은 물에 들어간건 처음이잖아. 그 소감은?

A. 여기서 가장 할 얘기가 많을 것 같아. 발 닿는 곳에서 스태틱 연습을 마치고, 이제 스노클링을 해봐야하니 레일을 따라 건너가보자 하면서 깊은 물을 보게 되었는데... 그 때의 공포감은 정말... 숨이 턱 막히는 것 같았어. 머릿속이 새하얘지면서 솔직히 말하면 속으로 'X됐다. 나 죽는다' 그랬어. '이걸 나보고 건너가라고? 밑을 쳐다보지 말까. 근데 보이는 걸 어떡하나' 싶었어.


근데 옆에 밤쌤도 있고, 그 친구도 있으니 '내가 물에 빠지면 구해주겠지! 믿고 간다!' 하고 스노클링을 시작했어. 밤쌤이 옆에 붙어서 따라와주니 점점 두려움이 사그라들고 깊이에 익숙해지게 되었어.


Q. 그러고 프리이멀전을 했지? 5미터 바닥을 찍었는데... 그 때 '뭐야 별거 아니잖아?' 했다며?

A. 응! 부이 줄을 잡고 거꾸로 뒤집혀 5M 바닥으로 내려가는 걸 해보자 하셨는데, 거꾸로 내려간다는 공포감이 또 나를 두렵게 했어. 그랬더니 밤쌤이 또 차근차근 스텝 바이 스텝으로 알려주시더라고. 우선 풋퍼스트(머리가 위에, 발을 아래에 둔 곧게 선 자세)로 줄을 잡고 내려가보자 하셨어. 배운 대로 최종호흡을 한 후 일자로 줄을 잡고 내려가는데, 바닥을 찍고 수면을 본 순간 '와, 5M 밑을 이렇게 내려오다니!'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 이후부터는 공포감이 사라져서 헤드 퍼스트로 오르락 내리락했는데, 선생님께 칭찬을 받았지. ^__^V 무엇보다 밤쌤이 속도를 맞춰 옆에 있어주셔서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더 겁먹은 걸 내려놓고 움직일 수 있었던 것 같아.


Q. 그 이후로 덕다이빙, 다이나믹까지 금방 하더라? 진도가 쭉쭉 나갔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었어?

A. 밤쌤이 물공포증을 없애주셔서 정말 그 다음부터는 전혀 무섭지 않았어! 덕다이빙이랑 다이나믹 이론과 자세를 보여주시면 빨리 따라해보고 싶고, 바닥까지 계속 내려가고 싶더라구. 내가 숨을 충분히 참고 이퀄을 잘하면 최소한 이 다이빙풀에서는 죽지 않겠구나 느껴지는 순간 많이 자유로워진 것 같아 더 배우고 싶어졌어.


물공포증이 있던 친구가 물에 적응한 순간. 그리고 대견하게(?) 지켜보고 있는 나. 밤쌤이 깜짝 선물로 수중카메라를 가져오셔서 촬영해주셨는데, 덕분에 이런 추억을 남겼다!






# 수업 그리고 그 이후

물공포증 극복, 그리고 펼쳐진 물 속 세상


Q. 밤쌤이 수중 포토그래퍼이신거 알았어? 나중에 사진 받고 어땠어?

A. 카톡으로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아니 선생님을 하려면 이렇게 사진도 잘 찍어야하는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어. 나도 나름 사진 잘 찍는다고 자부하는데 수중에서 어떻게 아름다운 사진을 캐치해내시는지 정말 대단할 따름이었어. 밤쌤은 사진‘도’ 잘 찍으시는 만능쌤!


친구 수업이 끝나고 한 10~20분 동안 밤쌤이 촬영을 해주셨는데, 그 짧은 새 사진을 엄청 건졌다..! 그리고 보정까지 해주셨다!!


Q. 정말 중요한 질문! 물공포증은 좀 극복이 됐어?

A. 정말 크게 극복이 되었어! 아직 스노클과 핀 없이 맨몸으로 물 속에 들어가는 것은 무섭지만, 튜브와 구명조끼 없이 발 안닿는 물에 들어가는 것이 너무나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물 밖보다 물 속에서 내가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 더욱 물로 들어가고 싶어졌어.


Q. 제일 중요한 질문! 그래서, 동남아를 즐기는데 도움이 되었니?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었어?

A.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어. 오키나와에서는 스노클링 체험을 하다 무서워 아무것도 보지 못했는데, 이번엔 프리다이빙을 통해 정말 많은 수중생물과 바다속 환경을, 그리고 나의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어. 유명스팟을 찾아다니는 여행에서 스팟을 만들어가는 여행으로 바뀐 느낌이라 너무 의미가 깊어. 아직은 연습을 더 필요로 하겠지만, 수영도 배우고 프리다이빙도 더 배우며, 앞으로 보지 못한 바닷속을 탐험하고 싶어.






리뷰를 마치며


내가 찾은 선생님, 원데이 클래스이지만 참 잘 찾았다고 자랑하고 싶다. 남자 선생님이라 엄청 든든한데, 또 차근차근 사근사근 알려주셔서 물공포증이 있더라도 정말 믿고 기댈 수 있는 분이셨기 때문. 이 쯤에서 맨 위에 내가 만들었던 체크리스트를 가져와 보면!


(1) 물공포증이 있는 사람을 잘 이끌어 줄 수 있는 전문성과 친절함

-> 전문성 yes, 친절함 yes, 든든함 yes yes yes 였다!


(2) 쉬운 일정 조정을 위해 소속 강사가 많은 다이브 업체

-> 이브다이브는 소속 강사가 많아서 강의 세션도 많고 일정도 맞추기 쉽더라. 월 단위로 수업 세션 캘린더도 있어서 보고 신청하는 시스템도 있었다.


(3) 합리적인 가격 (체험이니까)

-> 크몽 쿠폰 덕에 엄청 싸게 수강했는데, 2만원 쿠폰이 없더라도 서울권 프리다이빙 원데이 클래스 중 매우 저렴한 편이었다. (업체 10군데는 서칭함)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 대비 선생님, 친절함, 장비 퀄리티가 너무 뛰어났다.


(4) 장비 대여 여부 및 장비 퀄리티 (이것도 체험이니까!)

-> 쌤은 더블케이 서포터즈였고, 대여한 장비도 굉장히 깨끗하고 좋았다. 그리고 물공포증이 있다니까 수트를 추천하는 선구안까지! 이 또한 매우 만족.


이 외에도 수중 포토그래퍼셔서 멋진 추억을 예쁘게 남길 수 있었어서 좋았고 (아래 사진 참고), 심지어 원데이 클래스가 끝난 이후에도 동남아 여행을 간다니까 이것저것 정보를 주시고, 챙겨주시고, 여행지에 계신 현지 선생님을 소개해주시기까지했다. 소개받은 은훈쌤도 이브다이브 소속 강사님이신데, 필리핀에 계신다고 했고 투어나 현지 업체도 잘 아시는 듯 했다. (국내외 투어도 여시더라.) 비상상황이 생기면 언제든 연락하라고 든든하게 얘기해주셨고, 실제로 여행지에서 현지 업체, 다이빙 포인트, 기상 상황 등 여러가지를 체크해주셨다. 아니 겨우 원데이 클래스 수강생인데 이렇게 잘 챙겨준다고?


덕분에 물공포증도 극복하고, 친구가 여행도 제대로 즐겼고, 바다와 물속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었다. 친구도 프리다이빙을 더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고 했고, 배운다면 밤쌤을 다시 찾아가고 싶다고 했다. 물공포증을 극복하고 싶다면, 자신있게 이 원데이 클래스를 추천한다!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니!



수업 후 10-20분만에 건진 사진. 난 그냥 시키는대로만 했다. 근데 인생샷이다.
이것도 시키는대로만 했는데 건진 사진. 나중에 밤쌤 촬영 세션 가고싶다..

                    







빰쌤 인스타그램: @freediver_ys

크몽 이브다이브 원데이클래스 페이지: https://kmong.com/gig/465987


작가의 이전글 필리핀 보홀 프리다이빙 - 자유물질 제니 투어 후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