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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원가 김정두 May 16. 2024

후지산이 보이는 가와구치 호 오이시공원

 나는 산을 좋아한다. 굳이 산을 올라가지 않고 바라만 봐도 좋다. 좋아하는 산을 꼽자면 단연코 설악산이 제일 좋다. 그래서 나는 종종 설악산을 보러 속초에 간다. 설악산이 잘 보이는 장소에 간이 의자를 펼치고 가만히 앉아 산을 바라본다. 지인들은 그런 내게 이유를 묻지만 딱히 이유는 없다.


 만약 내가 일본에 가게 된다면 꼭 한 번 후지산을 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여한 없이 바라만 보고 왔다.


오이시 공원

가와구치 호의 오이시 공원은 드넓은 호수 너머 후지산이 보이는 곳이다. 가와구치 호는 후지산 주변 5개의 호수 중 하나로 두 번째로 넓은 면적을 가졌다.


 공원에서는 계절별로 특색 있는 식물을 심어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준다. 초여름이면 보라색 꽃이 활짝 피는 라벤더를 볼 수 있다.

멀리서 보이는 후지산

  후지산은 일본을 상징하는 대표 산으로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었으며 고도 3,776m이다. 멀리서 바라보는 후지산은 웅장했다.

계절별로 피는 꽃을 설명해 주는 안내판

 구간을 나눠 같은 종과 색상을 고려해 반듯하게 식재한 모습이 인상 깊었다. 공원은 넓지 않아 1시간 내외로 둘러볼 수 있었다.

 공원 주변을 살펴보다 식물을 가꾸는 온실이 눈에 들어왔다. 호기심이 폭발한 나는 너무나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멀리서 지켜보았다. (어글리 코리안이 될 수 없지)

 노란색 종 모양을 한 꽃이 활짝 핀 나무가 있었는데 수종을 모르겠다.

 덩굴장미는 어느 정원을 가더라도 볼 수 있다.

 후지산의 눈이 녹았을 때 모습을 본 따 만든 모형이라고 한다.


추신.

후지산이 보이는 공원이라.. 참 매력적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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