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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수영 Mar 13. 2023

사람이 중심에 서는 곳

<삶의 여행>을 기획하게 된 이유

내면의 허정(虛靜)으로 다가가는 여정

공간에서 비롯되는 다양한 체험을 만듭니다


'회사 내의 얕은 지식과 정보력으로 드넓은 세상을 평가, 기획하지 말라'라는 Forbes 잡지의 글을 본 후, 휴직을 하고 세계여행을 떠났어요. 경력 단절 등은 아무런 걱정이 아니었습니다. 정답을 찾으려고 떠난 것도 아니었으며, 오히려 돌아와 지난 시간을 정리하다 보니 건축 디자인의 '다름', '가능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결국 건축을 완성하는 것은 외형적인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공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서울 주요 상권을 돌아다녀 보니 가게 등은 사람들에게 외면받고 있었으며, 사용하지 않는 점포(임대)가 늘어나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생각해요. 아름다운 공간을 조성하여도 쓰이지 않으면 그곳은 더 이상 좋은 공간이 아니었습니다. 이는 새로운 어떤 것을 만들기보다 지속 가능한 디자인의 중요성을 깨우치게 하였어요.


이 대목에서 모든 분야의 공통된 비전이 '내면을 바라보는 것 = 본질에 다가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기반으로 나아갔을 때 앞서 말한 이야기들의 실마리가 풀렸어요. 건축에서는 사람이 중심이 서는 곳에만 존재하였고, 사용하는 사람의 삶과 생활이 쌓여 형성되었습니다.


<삶의 여행>은 그렇게 시작한 것입니다. '공간에서 비롯되는 다양한 체험을 만듭니다.'라는 슬로건을 통해 건축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안합니다. 다양한 공간에 모티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서 공간의 활성화를 돕고, 사람들에게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해요. 


여기서 사람들이 공간에 모이기 위해서는 콘텐츠가 필요했고, 삶의 여행은 필수로 작용되는 콘텐츠에 한 번 더 고민을 합니다. 마냥 즐기고, 좋다, 재미있다가 아닌 스스로 실천하는 삶을 통해 삶의 긍정적인 변화와 자신만의 코어를 발견하길 바라는 모티베이팅 시간으로 채워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지금 이 순간에도 스토리를 이어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에게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에필로그

· 삶의 여행은 내면의 허정으로 다가가는 여정을 의미합니다.

· 허정(虛靜) : 고요히 관조하는 상태, 뿌리로 돌아가는 것

· 인스타그램 : @salmui.trip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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