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에서 출간된 <검찰국가의 배신> 은 김학의 사건을 출발선으로 현 국가에서 작동하고 있는 검찰 시스템과 문제, 현 검찰 출신 대통령이 국가의 수장이 된 것의 이면 등을 저자의 저널리스트 정신으로 요목조목 짚어낸 글이다.
한때 김학의 사건이 언론 일면을 장식하던 때가 있었다. 성접대 의혹으로 혐의가 입증되어 유죄가 판결되는가 싶더니 검찰 측의 비호와 함께 어느 순간 무죄 판결이 나 있길래 어리둥절한 적이 있었다. 정치에 일가견이 없어서 잘 몰랐던 것일까 내내 의아했으나 최근 SNS에서의 소식들과 이 책을 읽으며 배경이 있었구나라고 끄덕였다.
총선이 있은 후 주위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민주정권이 약진하는가 싶더니 주춤하며 꺾이는 모습이 보여 안타깝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그렇다 한들 검경을 비롯한 사법권력 및 정부에 관한 감시를 놓으면 안 될 것이다. 이 책은 그런 감시와 비판적 시도에 밑바탕 및 근거가 되어줄 책이다. 더불어 저자의 전작인 <검찰국가의 탄생> 과 이어 읽으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하니포터, 한겨레출판으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에 대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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