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가 들려주는 단단한 마음의 기술 20
숲 속의 꿩은 백 걸음을 가야 벌레를 잡아먹을 수 있고, 천 걸음을 가야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힘든 환경이지만, 스스로 먹이를 찾고 천적을 피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먹이와 안전이 보장되더라도 꿩은 새장 속에 갇히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자유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때때로 안정과 자유 사이에서 선택의 순간을 맞이합니다. 좋은 직장, 높은 연봉, 편안한 삶.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목표로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 대가로 우리는 더 소중한 무언가를 잃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현대 직장인의 삶을 돌아보면, 마치 ‘새장 속의 꿩’과 같습니다. 매달 정해진 월급이 들어오고, 회사가 정해준 틀 안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우리는 정말 자유로울까요? 회사의 규율에 맞춰야 하고, 조직의 목표에 따라 움직여야 하며, 원하지 않는 일을 해야 하는 순간들도 많습니다. ‘이곳을 떠나면 어떻게 될까?’ 하는 두려움이 우리를 회사에 가둡니다. 그렇게 우리는 점점 익숙함 속에서 안정을 선택하게 됩니다.
물론 안정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안정이 우리의 본질적인 자유와 맞바꿀 만큼 가치 있는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우리는 정말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아니면 단지 두려움 때문에 익숙한 감옥을 선택하고 있는가?
꿩은 새장 속에서 보호받으며 편히 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숲을 날아다니며 살아가는 본능을 잃어버린다면, 그 삶이 과연 행복할까요? 편안한 환경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정신적인 자유를 잃었을 때 우리는 가장 큰 불행을 느낍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편안한 감옥’에서 살아갑니다. 안정적인 직장, 정해진 루틴, 반복되는 일상. 하지만 가끔은 자신에게 질문해야 합니다. "나는 정말 자유로운가?" 혹은 "이곳이 나를 가두고 있는 것은 아닐까?"
결국, 선택은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안정 속에서 안락함을 누리며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불확실함 속에서도 자유롭게 자신의 삶을 개척할 것인가? 우리는 ‘우리 속의 꿩’으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자유롭게 날아갈 것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입니다. 자유를 원한다면, 새장 밖으로 나갈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새장 안에 머물기로 했다면, 최소한 그것이 자신이 선택한 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새장 속에서 보호받고 있습니까, 아니면 숲을 날아다니고 있습니까? 그리고 당신이 진정 원하는 삶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