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품고 있는 인천 대표 관광지 전통 어시장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위치한 소래포구는 지금은 새우 ·꽃게 ·민어 ·홍어 ·농어 ·광어 ·낙지 등과 건어물, 젓갈들을 판매하고 많은 횟집들이 있는 어항이자 전통 어시장으로 인천의 명소 중 하나이지만 아픈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 일본은 우리나라의 자원을 수탈하고 전쟁물자를 만들기 위해 천일염을 생산할 수 있는 염전을 만든다. 이때 소래염전 조성과 수인선 협궤 열차의 부설을 위해 작업하는 인부 및 염부를 실어 나르기 위해 나룻배가 드나들기도 했던 곳이다.

또한 소래포구 바로 근처에는 지금은 인천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장도 포대지가 있는데 고종 16년 서해안으로 들어오는 외세의 침입을 막고  아군의 사격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세운 조선시대의 포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수원과 인천을 오가던 수인선의 철도교량이었던 소래철교는 지금은 열차대신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이 되었고, 이 소래철교를 건너면 행정구역이 인천시에서 시흥시로 바뀐다.

현재 소래포구에는 기존의 오래된 어시장 좌판 대신 새로 건물을 지으면서 1층에는 수산시장과 2층에는 중소기업 제품 전시판매장, 아이와 부모가 함께 놀 수 있는 공간 아이사랑 꿈터가 있고 3층에는 해수에 발을 담글 수 있는 해수족욕장, 포켓쉼터, 소래포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하늘정원이 있다.

소래포구에는 공용주차장과 사설 주차장이 많이 있지만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한 경우가 있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소래포구 주변 볼거리로는 소래습지생태공원과 소래포구 역사관이 있고, 매년 '인천 소래포구 축제'가 열리는데 올해 2023년에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최근까지 소래포구 어시장이 바가지의 대명사로 언급되며 논란이 많이 되었지만 언젠가 그 오명을 벗고 새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소래포구 종합어시장

인천 남동구 소래역로 12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인천 남동구 소래역로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