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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쥐맘 Mar 19. 2023

엄마가 살찌는 이유


밥태기가 온 7살 우리 딸. 

요즘 밥을 끝까지 먹이기 쉽지 않다.

언제까지 먹여주며 마무리를 할 수 없어 

스스로 먹을 때까지 기다려 주다 보면

한 숟갈 먹고 딴짓, 한 숟갈 먹고 또 딴짓....

그러다 보면 말랑하던 밥알도 딱딱해지고

따뜻했던 국도 차갑게 식기 일수다.


"밥 다 안 먹으면 게임 없어?"

라고 협박도 해 보지만

"엄마, 그렇게 못된 말 하는 게 어딨어~"

라며 훌쩍훌쩍..

그야말로 눈물 젖은 밥을 먹게 하고 만다.


결국 남은 밥은 오늘도

엄마의 입속으로 들어간다.

그래... 내가 한 음식이니

내가 끝까지 책임져야지..



대체 어른이 된 나는 

언제부터 스스로 밥을 찾고

잔소리 없이도 

밥그릇을 다 비워냈을까? 


7년째 육아 중이지만 

육아는 정말 한 해 한 해 어렵다.




<더 많은 이야기>

www.instagram.com/jangsin_gaj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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