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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쥐맘 Mar 23. 2023

대체 환기는 언제 하나요?

얄미운 미세먼지 네 이놈!



얼마 전 주말 분리수거를 하고 온 

남편이 말했다.

"자기야, 이제 봄인가 봐~

날씨가 정말 따뜻해~"


이 말을 듣고 창밖을 보니 

따뜻한 봄햇살이 내리쬐고 있었다.

나는 반가운 마음에 

시원하게 창문을 열어젖혔다.


그리고는 창문 앞에 가만 섰는데

남편 말대로 찬 공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더라.

이렇게 성큼 봄이 왔나.. 싶을 때


얼마 되지 않아

바쁘게 일하는 공기청정기 소리가 들렸다.

뭐지? 하고 다가가니

빨간 불빛을 내며 세차게 돌아가고 있었다.

아차 싶어 미세먼지 수치를 보니

'나쁨'


매번 미세먼지 수치부터 확인하고

  환기를 해왔는데

이날은 봄이 반가워도 

너~~ 무 반가웠나 보다.




그 뒤로도 미세먼지 수치는

대부분 나쁨의 연속이었고

대부분의 날을 

창문을 꽁꽁 닫고 살고 있다.

그래서 환기를 통 못한 요즘은

하루에 한두 번씩 수치를 확인하며

환기할 기회까지 노린다.

'참 피곤하게 환기하며 살고 있구나..'



저기..

반가운 봄과 친해질 기회를 뺏는

미세먼지야

우리.. 안 보고 살 순 없을까..?




<더 많은 에피소드>

www.instagram.com/jangsin_gaj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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