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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멀리스트 Sally Mar 30. 2023

나만 미니멀, 가족들은 안 미니멀

같이 비우지 않는 가족을 상대하는 법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하여 나 혼자 아무리 열심히 물건들을 비우고 지난날을 반성하며 깨달음을 얻을지라도, 한 공간에 같이 사는 가족들이 같은 마음이 아니라면 미니멀라이프 실천은 역시 쉽지 않다.


분명히 정리했지만 한껏 어지럽혀 놓은 서랍장, 떨어지기도 전에 누군가 사다 놓은 소모품들, 정리를 하지 않은 채 물건을 쌓아두기만 하는 가족들을 보면 분명 대책이 필요한데 어디서부터 가르치고 시작해야 할지 감이 오질 않는다. 이런 가족들과 어떻게 미니멀라이프를 할 수 있을까? 깨끗하고 정갈한 공간을 원한다면 지금 바로 가족들과 실천해 보자.



1. 개인공간과 공용공간을 확실히 정해둔다.

공용공간에서는 개인의 물건을 두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서로의 개인공간에는 함부로 드나들면서 물건에 개입하거나 만지지 않도록 한다. 개인공간을 만들 공간이 없다면 작은 구역이라도 나누어보자.

이 규칙은 간단하면서도 굉장한 효과를 지닌다. 가족들마다 본인의 개인공간에 자신만의 라이프를 만들어 나간다. 공용공간에는 개인의 물건을 침범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가족들과의 마찰을 줄일 수 있다.


2. 공용공간은 구역마다 콘셉트를 정하여 가족들에게 이야기한다.

ex) 이 수납공간은 청소도구만 넣는 공간이니까 청소도구만 넣도록 해. 다른 것은 안돼.


3. 공용공간에 주기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소모품은 가족들과 상의 후 구매자를 정한다.

수납공간에 들어갈 만큼만 구매하도록 한다. 소모품은 저렴하다고 대량구매하지 않고 1개씩 만두고 사용하도록 가족들에게 일러둔다. 그중 제외 항목은 정해둔다.(두루마리 휴지 등)


4. 개인공간의 깔끔하고 예쁜 모습을 보여준다.

은근하게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물건을 비우고 깨끗해진 환경을 먼저 서서히 보여주면 나도 해볼까 하는 마음이 생겨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저절로 따라 하게 된다.


5. 물건을 비우고 나서의 홀가분한 기분을 이야기하고 나눈다.

ex) 그동안 입지도 않았던 옷을 옷장 속에 자리만 차지하다가 비웠더니 속이 너무 시원했어!



모두가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할 순 없다. 그리고 모두가 미니멀라이프를 따를 필요도 없다.

서로의 가치관을 존중하는 것을 시작으로 가족들과의 윤택한 공간에서 지낸다면 더없이 좋은 날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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