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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학실험실의소녀 Mar 31. 2023

직장인의 점심시간 혼밥 vs단체 식사, 점심 문화 변화

MZ세대 직장인 혼밥시간이 대세  vs 회사는 조직 문화 단체 생활 필수

일반 직장인들은 하루 8시간 근무 시간으로 주 40시간 근무 시간 요건을 갖고 있습니다. 

8시간 근무에 쉬는 시간 1시간 부여로 쉬는 시간 1시간을 보통 점심시간에 활용합니다. 

제가 근무하는 연구소는 처음 입사 했을 때 모든 직원이 다 같이 식사하는 분위기였어요. 

매일 우르르 나가 1층 로비에서 메뉴 선택의 시간이 시작됐었습니다. 


"오늘 어디 가죠?"


누구 하나가 특정한 곳을 언급하면 대부분은 같이 동행합니다


"가시죠!"


다 같이 식사하러 가면 저희 단체 인원에 맞는 테이블 자리가 나기까지 기다려야 할 때도 있지만 평소 다른 부서와의 업무교류가 없을 때에는 서로를 알아 갈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죠. 또 1인 식사 때보다 단체로 가게 되면 더 다양한 식사 메뉴를 골라 같이 식사할 수 있지요. 


그러나 실험실 연구원들은 실험이 끝나지 않을 때 혹은 실험업무가 연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때 간혹 단체로 식사를 하러 이동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추가로 코로나라는 요소가 생기면서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코로나 감염이 확진되면서 점심시간을 개인 점심시간으로 변경되어 갔습니다. 


뉴스에 보면 요즘 MZ세대 들은 점심시간을 부서별 혹은 회사 직원들과 단체로 식사하는 것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8시간 근무에 주어지는 유일한 쉬는 시간이 자 개인 시간인데 직장 상사 혹은 동료들과 같이 식사하는 시간 에서 까지 업무 이야기 혹은 회사이야기 등 업무적 교류가 있는 사람들과 소중한 쉬는 시간에 얽히고 싶지 않다는 거죠. 설문조사 결과로는 작년에 34% 비율점심시간은 감정노동으로부터 피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응답했다죠. 반대로 문화평론가는 조직생활에서 개인의 취향만 고려한 혼밥 생활에 빠져 혼밥 낭만화를 주의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점심을 동료들과 같이 먹으면


 동료들과 개인적인 연결 고리가 생긴다

 다른 사람과 음식을 교류 혹은 같이 먹는 재미

 연구결과에 따르면 팀 성과가 좋다

혼밥(따밥: 따로 밥 먹기) 할 경우:

 쉬는 시간마저 업무의 연장선이라는 느낌으로 스트레스 증가

 개인 업무 및 휴식 시간을 즐길 수 있음

개인 취향에 맞는 식사 가능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점심시간에 단체로 같이 식사하는 것?
개인이 갖는 유일한 쉬는 시간으로 개인 식사 시간?


 저는 개인 식사 시간을 더 선호합니다. 우선 저와 식사 취향이 많이 다릅니다. 제가 있는 연구소는 저 빼고 모두 남성직원들이에요. 뜨끈한 탕류나 백반류를 선호하시는데 저는 일식류를 더 선호합니다. 점심시간에 1인 식사 시간을 갖게 되면 알레르기 환자인 제가 먹지 않는 음식을 골라낼 수도 있어요. 직원들이 남성이 많다 보니 대화의 주제가 가끔 불편할 때도 있었습니다(예를 들어, 신혼여행에서 계획적(?)으로 임신해서 자식을 낳은 이야기, 남성들의 의미 없는? 가벼운 욕설이 섞인 대화 ㅆㅂ, ㅈㄴ 등). 매일 아침 회의를 하는 연구실 직원들 간에 회의시간에 얽힌 감정들로부터 잠시 떨어져 뜨거워진 열기를 식힐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또 소중한 쉬는 시간에 제가 하고 싶은 소일거리들 책을 읽거나 영상을 보거나 할 수도 있어요. 


다 같이 점심을 먹으며 사담을 나누는 시간이 없다 보니 상대의 개인적인 부분을 고려하는 상황을 기대하긴 어려울 수도 있어요.  저는 개인적인 식사 시간을 더 선호하지만 절대적으로 다른 직원들과 식사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간헐 적으로 단체로 식사 혹은 사담 시간을 가지면서 적절하게 교류와 개인 휴식시간의 밸런스를 맞추어 가는 게 중요하다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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