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보며 연차 신청하는 직장인
유급휴가 사용 할 때 회사 눈치를 본다? vs 자유롭게 써야 한다?
연차 신청 할 때 회사마다 일정한 양식이 있다.
보통 작성자, 결제자, 일자, 신청 이유/목적 등을 작성하여 올려야 한다.
내가 근무하는 연구센터의 경우 연차 신청 시 상사에게 올리는 것뿐만 아니라 회사 대표에게 까지 항상 CC로 넣어 보내야 한다.
회사의 연차 신청 양식 역시 신청 이유/목적에 대해 묻는 란이 있다.
내가 가진 합법적인 유급연차 신청을 하는 건데 왜 이유를 써야 하지? 왜 나의 개인적인 이유에 대해 알려고 하지?라는 의문이 생긴다.
예전 전참시에 나오는 송은이 대표의 생활이 나온 적이 있다.
직원들이 연차 신청 결제를 받으러 신청서류를 올렸는데
구구절절한 사연을 써서 송은이 대표가 공식적으로 직원들에게 휴가 사유란 폐지를 공식적으로 직원들에게 발표하는 모습이 나왔었다.
여러분의 디테일한 휴가 신청 이유, 저는 정말 궁금하지 않아요.
알고 싶지 않아요.
휴가 사유란을 정식 폐지하겠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같은 직장인으로서 휴가 사유란이 필요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별하게 병가라던가 하는 특수한 경우 외에는 개인적인 목적을 위해 쓰는 것에 대해서 휴가 사유 기입란 폐지가 필요하다 생각한다.
휴가 사유를 작성하는 직장인의 마음은 유급휴가임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편에서는 불편함이 따라온다. 구구절절하게 이유를 붙여서 나의 휴가 사용에 대한 합리화로 회사를 설득시켜야 하는 것 같은 부담이 느껴진다. 일반적으로 개인 용무로 신청합니다와 같은 짤막한 문장만 넣어도 큰 문제없이 연차 신청이 진행되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차 신청란에 휴가 사용 목적에 대해 칸이 커다랗게 비어 있는 것 자체가 부담과 스트레스로 안겨 준다는 것이다.
직장인의 연차 신청 이유를 왜 회사 알아야 할 까?....
[참고]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30202000125
https://www.huffington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1034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