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mber the me
화창한 휴일,
오늘도 난 어제의 나와 같은 모습으로 휴식보다는 일을 선택했다.
나에게 주어진 대부분의 시간들은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누군가의 선택과 필요에 따라 결정되는 일들이 많다.
난 어제의 사람들이 오늘의 나를 기억해 주길 바란다.
삶에 쉬운 건 아무것도 없지만,
배려받지 못한 시간은 내가 선택할 수 없었기에,
가끔은 누군가가 나에게 상처를 남기고,
가끔은 누군가가 나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가끔은 누군가를 내가 포옹하는 마음으로 용서를 하고,
가끔은 누군가를 마음속 깊이 미움으로 남는다.
나는 선택과 배려받지 못한 시간 때문에 내가 선택한 것들이 누군가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무산되어 버렸고, 그 순간 나는 배려받지 못한 시간을 흘려보내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에게 질문을 한다.
난 누군가에게 상처받을 이유가 없다.
난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가끔 어떤 사람들은 타인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상처를 준다.
그렇게 상처를 주고도 그 사람은 상처를 준 사실을 모른다.
가끔 어떤 사람들은 상대를 고려하지 않아 상대의 가슴속에 미움을 남긴다.
그렇게 내 가슴속에 미움이 생겼다는 것을 지금까지 나도 잘 몰랐다.
상처와 미움을 주는 사람들은 타인의 삶에 관심이 없는 건지, 아니면 본인은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나는 아직도 이해할 수가 없다.
난 모든 사람들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그 중요한 시간이 항상 계속될 거라고 생각한다.
마치 끝이 없는 것처럼,
난 많은 사람들이 나를 기억하길 바란다.
내가 만난 사람들이 가끔은 나를 떠나고 있고, 나도 누군가로부터 그렇게 떠나고 있었다.
아직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그 사람들에게 내가 기억될지 많은 생각을 하지만 결국에는 내 행동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
내가 너를 소중히 여기는 건 당연히 해야 될 행동이 아니라, 너를 존중하기 때문이다.
당연한 건 세상에 없다.
서로를 존중하기 때문에 배려해야 한다.
일방적인 요구와 강요가 아닌 진심으로 행동하고 보여줘야 한다.
타인이 먼저 행동하기 이전에 내가 먼저 행동하고, 보여주는 건 내가 당신보다 나약하고 부족해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당신도 그리고 나도 존중받아야 되고 배려받아야 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무엇을 바라는 마음이 아닌 진심을 담아 진실하게 행동해야 된다.
당신을 존중하는 건 나 자신에 대한 존중의 의미도 있다.
내가 나를 존중해야 타인을 존중할 수 있다.
내가 나를 존중하지 못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건 가식에 가깝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결코 그렇게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난 나 자신에 대하여 배려와 존중하려고 노력한다.
내 노력이 나 자신에 대한 배려와 존중의 의미이다.
이것이 습관이 된다면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진실되게 전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가끔 내게 주어진 시간 속에 만나는 낯선 사람들 중에 존중과 배려가 무엇인지 그것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타인을 대하고, 타인의 생각에는 전혀 관심도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한다.
그런 행동이 타인에게 상처가 될 수 있고, 존중하지 못한 배려에 아파할 수 있다.
이런 건 누군가의 가르침과 학습으로 되는 것이 아닌, 자신 스스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에서 나오는 행동의 결과이다.
어린 시절에 부모님으로부터 배려와 존중을 받았다면, 그런 행동과 습관이 익숙할 것이고, 어린 시절 배려와 존중을 받지 못했다면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어색하고 불편할 수 있다.
아니면 너무 많은 배려와 존중으로 모든 것이 자기 자신이 중심이라 생각할 것이고, 자신만이 우선이라 생각한다면 타인의 상처와 어려움에 무관심할 것이다.
그리고 본인의 행동으로 타인에게 상처가 생겨도 아무런 생각도 관심도 없을 것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 스스로가 자신을 사랑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난 지금도 어제처럼 나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배려하려고 한다.
습관이 행동이 되도록 한다.
그래야 내일의 나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배려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습관과 행동이 내 주변에 사람들을 존중하고 배려할 수 있을 것이다.
타인에게 배려와 존중을 한다면, 그 사람도 나에게 배려와 존중을 할 것이다.
내가 준 것이 꼭 돌아오지 않아도 된다.
나만 진심이고 진실이면 된다.
내가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고, 내가 배려하고 존중한다면 내 곁에 머물 사람은 항상 나와 함께 할 것이고, 내가 배려하고 존중해도 내 곁에 머물지 못한 사람은 결국에는 떠날 것이다.
모두가 함께 할 수 없다.
내가 나를 배려하고 존중하듯, 지금 내 곁에 머무는 사람들에게 존중과 배려를 한다면 난 그들과 항상 함께 할 것이다.
모두와 함께하지 않아도 된다.
나와 함께할 사람들은 나에게 배려와 존중을 전해 줄 것이다.
난 나를 존중하고 배려하듯 그들을 대하면 그들도 나에게 그렇게 남아있을 것이다.
무엇을 바라는 마음이 아닌 마음으로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지금 내가 보내는 시간은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낼 것이고, 지금 이 시간이 끝이 없이 나에게 무한히 허락된 시간이 아니기에 지금의 이들에게 진심으로 배려와 존중으로 함께 할 것이다.
나에게 허락된 시간에서 대부분의 반복하는 시간 속에서 그들이 항상 나를 기억하길 바라며, 나는 나에게 존중과 배려하는 마음으로 나를 아낄 것이다.
상처받지 않도록 나를 아끼며 소중하게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나와 함께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