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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주절거림
나는 이 긴 여행 끝에 과연 답을 찾을 수 있을까. 내 안에 많은 물음들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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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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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귀가
주절거림
사람을 만나고 오면 오히려 더 진하게 남는 마음 한편의 외로움과 고독함과 쓸쓸함. 그 마음들은 샤워를 하는 내내 잠자리에 드는 내내 나의 마음 깊은 곳에 새겨져 잠을 뒤척이게 한다. 그 여운이 깊은 마음은 나의 시간을 되돌아보게 하고 나의 마음을 되새겨보게 한다. 그 공허한 마음은 나를 반성하게 하고 나를 후회하게 만든다. 그 마음들은 나를 졸졸 쫓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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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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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휴재 공지
<2부를 마치며>
안녕하세요. 산문집 <낭만파로 살아가는 인생>을 집필(이라 쓰고 습작이라 칭한다)하고 있는 작가 깜지입니다. 먼저 갑작스레 휴재 공지로 찾아뵙는 점 죄송합니다....ㅠㅠ 최근에도 연재가 상당히 불규칙했었습니다. 몇 가지 변명을 늘여놓자면 연초라 회사 일도 바빴었습니다만 가장 큰 이유는 최근에 독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사 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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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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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지
눈
주절거림
눈이 멀 정도로 새하얀 눈이 되고 싶다. 아무도 밟지 않는 보얀 눈이 되고 싶다. 눈을 반짝이며 찾아올 이를 기다리는 고운 눈이 되고 싶다. 닿는 모든 것에 사근사근한 인사를 건네는 깨끗한 눈이 되고 싶다. 한 번의 발자국을 겨울 내내 간직하는 흰 눈이 되고 싶다. 뜨거운 햇빛에 아무런 미련 없이 장렬히 녹아내리는 하얀 눈이 되고 싶다. 창문을 열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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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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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주얼 산문집『어떻게든 쓰겠다는 다짐』텀블벅 펀딩 오픈!
안녕하세요, 주얼입니다. 제가 작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52주간 매주 한 편씩 <으라차차 전업 작가 생활>이라는 이름의 매거진으로 선보였던 52편의 에세이를 묶은 저의 첫 산문집 『어떻게든 쓰겠다는 다짐』이 출간을 앞두고 텀블벅 펀딩을 진행합니다. 『어떻게든 쓰겠다는 다짐』에 수록된 52편의 글에는 지난 1년간 전업 작가로 생활하며 마주했던 설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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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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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
아이스크림 가게
산문집 '아침의 토스트' [봄의 선물] 중에서
따뜻해진 날씨를 핑계로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다. 횡단보도 앞에 있는 작은 아이스크림 가게. 겨우내 손님이 없던 가게 안이 다시 사람들로 북적댄다. 딸기맛 아이스크림을 골라 작은 테이블 앞에 앉았다. 옆 테이블에 주인을 따라온 검은 개 한 마리가 따분한 듯 바닥에 누워 꼬리를 흔들고 있다. 모르는 개와 시선을 주고받으며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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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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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옷장 정리
산문집 '아침의 토스트' [봄의 선물] 중에서
옷장을 열어 남아있던 어중간한 두께의 스웨터와 겨울옷을 모두 꺼냈다. 창고에서 봄, 여름 옷이 담긴 상자를 가져왔다. 상자 속의 옷을 모두 꺼내고 여분의 겨울옷으로 다시 채워 넣었다. 남겨둔 겨울은 다시 상자 속으로 봄과 여름은 이제 옷장 속으로. 옷장 안이 밝아졌다. 기분도 밝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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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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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오래된 옷
산문집 '아침의 토스트' [입다] 중에서
날씨가 풀리는듯해서 옷장 속에 있던 데님셔츠를 꺼내 입었다. 구김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따뜻한 날에는 재킷 대신 입어도 좋다. 낡아도 멋스럽다. 매번 편하게 입다가 어느 순간 전혀 입지 않게 되는 옷이 있다. 그래도 이 옷은 꽤 오래 살아남았다. 이제는 옷을 살 때 얼마나 오래 입을 수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때로는 사람 사이의 관계도 그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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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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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흠과
산문집 '아침의 토스트' [먹다] 중에서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과를 주문하려는데 ‘흠과’라는 글자가 보였다. 껍질에 흠집이 있는 사과라는 의미로 품질에 큰 이상은 없지만, 상품 가치가 떨어져 더 싸게 파는 과일을 의미한다고 한다. 예전에 먹었던 사과도 가끔 흠이 있었기 때문에 주문해 보기로 했다. 누군가 ‘그 사람, 좀 이상한 구석이 있지만 알고 보면 괜찮아.’라고 하면 그 사람이 조금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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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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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일상적인 삶>
2025 낫저스트북클럽 3월의 책
일상의 안녕 우리나라에서는 <이방인>을 쓴 소설가 알베르 카뮈의 스승이자 친우로 잘 알려진 장 그르니에는 그 스스로도 유명한 철학자입니다. 한국에는 철학적 사유를 담은 산문집 여러 권이 출간되어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작가이기도 하지요. 새 계절을 맞아 이달의 책으로 선정한 <일상적인 삶>은 걷기, 잠, 음식 등 일상을 이루는 작은 요소들을 철학적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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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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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솔
소음
주절거림
예민한 오감에 뜨거운 화상을 입은 듯 열기가 오른다. 쿵쾅거리는 심장에 몸을 뒤척인다. 눈두덩이가 터질 듯 아려오고, 빨라지는 맥박에 귀에서는 이명이 들려온다. 쿵쿵 진동에 맞춰 함께 뛰는 나의 맥박. 꿈속의 나는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다. 내 온몸은 이미 땀투성이다. 빨라지는 발걸음, 헐떡이는 숨소리. 그러나 결코 벗어날 수 없다. 꿈인지 현실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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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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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의미
사는 것에는 사실 의미가 없다고 누군가는 말했다. 의미를 찾아가거나 만들어가거나 선택은 내 몫이라고도 했다. 한참 동안 나는 의미를 찾아다니는 사람이었다. 어린 시절, 친구들이 화단 나무 사이에 숨겨놓은 쪽지를 찾는 보물찾기 게임처럼 어딘가에는 나의 의미가 걸려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의미라고 생각된 것을 발견할 때면 전력을 다하여 달려들었다. 그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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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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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선택적 손길
수필과 소설 그사이
왁자지껄한 술집은 ‘시간’이라는 개념이 증발한 듯했다. 자정이 넘어도 사람들은 저녁 9시 같은 에너지로 술집 안을 가득 채웠다. 반대로 평균 30살이 된 우리 테이블에는 하품 소리가 유일한 소음이었다. 활발한 술집과 뚜렷하게 대비되는 할머니가 들어왔다. 불편한 다리로 껌이 든 자그마한 바구니를 들고 다니며 테이블마다 하나씩 사주기를 애원했다. 손님들은 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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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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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심
이방인
주절거림
나를 고독하게 만들지만, 한편으로는 나를 세상에서 가장 자유롭게 만든다. 그 이중성이 나를 울게 하고, 웃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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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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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ep.1 Leave
- 너는 나를, 나는 너를 떠나보내며
“아버님, 저 청와대 구경 가고 싶어요.” 시아버님의 집은 걸어서 청와대를 갈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곳이었다. 그 사실을 듣던 그 어느 날 결혼하고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어색함이 있던 아버님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에 덜컥 생각보다 말이 먼저 나왔다. “금순이랑 같이 갈까” 직업이 다양해 보이던 아버님이 산에서 주워왔다며 데려온 강아지 금순이. 꼬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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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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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비
노작가를 향한 환상을 덮다
박완서 산문집 <호미> : 열림원(2007)
2025년 새해 처음 읽을 책으로 박완서 선생님의 산문집 <호미>를 골랐다. 올해 목표 중 하나가 박완서 읽기였고, 마침 고향집에 책이 있어서였다. 은근히 기대도 했다. 띠지에 적힌 '깊은 성찰, 묵직한 울림'이라는 수식어처럼 일흔일곱 살 노작가로부터 새해의 지혜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삶의 지혜라는 게 책 한 권으로 쉽게 얻을 건 아니지만 박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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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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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림
내일을 맞이할 수 있다
주절거림
나 자신을 지워나가야지만, 심장의 고동을 죽여야지만, 얼굴에서 표정을 지워야지만, 눈동자의 빛을 잃어야지만, 나 또한 그들처럼 악해져야지만, 다른 이의 고통정도는 가볍게 무시할 수 있어야지만, 신물 날 정도로 싫은 나의 이기적인 모습을 삼켜낼 수 있어야지만, 살아남을 수 있다. 버텨낼 수 있다. 하루를 무사히 넘길 수 있다. 내일을 맞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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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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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넌 어째서
주절거림
넌 어째서 나의 역겨움까지 사랑할 수 있는 거니. 넌 어째서 나의 이기심마저 사랑할 수 있는 거니. 넌 어째서 나의 부끄러움도 사랑할 수 있는 거니. 넌 어째서 나의 욕심을 사랑할 수 있는 거니. 너는 내가 아닌데, 왜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할 수 있는 거니. 나도 평생 하지 못한 일을, 어째서 넌 할 수 있는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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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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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
일 년에 벌써 15권(3/15)
"빌리고 싶은 표현이 많은 책." 개그 유튜버 빠더너스 문상훈의 책이다. 교보문고를 어슬렁거리다 '이런 책도 있나..?' 했었는데, 웬걸. 필력이 예사롭지 않다. 공감각적 표현이 생생하게 나에게 그려진다. 그의 글은 멋있다. 나는 아마도, 하나하나 글자를 고르는 깊이 있는 시간을 부러워했던 것 같다. 시간 없이는 나올 수 없는 표현을 마주하고 필사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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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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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남
인간은 홀로 태어나고, 홀로 죽는다
주절거림
종종 간과하는 사실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이란 홀로 태어나고 홀로 죽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사실을 나는 종종 까먹고 만다. 그래서 상처를 받고, 아파하고, 후회한다. 인간 마음만큼 변덕이 심하고 변하기 쉬운 것은 또 어디 있으랴. 인간 사이의 관계만큼 깨지기 쉽고 어려운 것은 또 어디 있으랴. 시절 인연 속에 집착해 봤자 고통받는 것은 나 혼자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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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8. 2025
by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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