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으로 말하라
어느 날 가까운 지인 추천으로 봉사활동에 동참하게 되었다.
무료 급식소에서 봉사하는 것이며, 그곳은 연세가 많으시고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께 식사를 가져다 드리고, 그 이후에 정리를 하는 거라는 말을 듣고 한번 나가보려고 했다.
그날 처음 간 그곳에서 난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내가 봉사활동을 나간 그날 하루 만에 지금까지 들어왔던 말을 그날 짧은 시간에 오랫동안 들어온 말보다 가장 많이 들은 말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누군가의 추천으로 처음 동참한 곳에서 나의 작은 행동 하나가 누군가에게 고마움이었다.
나는 나에게 질문한다.
넌 그들보다 행복하니?
넌 그들보다 고마움을 아니?
내가 그들보다 좀 더 여유 있다고 느끼는 오만함이,
내가 그들보다 좀 더 풍족하다고 느끼는 거만함이,
어느 순간 행복과 즐거움의 의미를 잊고 삶을 살아가게 하고 있는 것 같다.
난 언제나 누군가에게 고마운 사람이고 싶다.
난 언제나 누군가에게 그리운 사람이고 싶다.
난 언제나 누군가에게 키다리 아저씨처럼, 보이지 않지만 고마운 사람이 되고 싶다.
난 좋은 사람이고 싶다.
오늘 만난 당신들은 좋은 사람이었다.
내가 가지지 못한 따뜻함과, 진심으로 말하는 감사함이 나를 반성하게 한다.
당신의 하루는 어떠한가?
매일 매 순간 반복되는 일상에서 내가 가야 할 삶의 방향이 어디로 향하는지 알아야 하며, 지금 내가 걸어가는 그 방향대로 잘 가고 있는지 그 방향을 잊어버린 것 같다.
나는 삶의 방향과 목적을 잊어버렸고, 의미 없이 너무 먼 곳까지 와버린 지금에서야 그 자리에 멈춰버렸다.
시간이 지나버린 지금, 이젠 방향도 목적도 보이지 않는 오래된 일처럼 되어버린 듯하다.
난 오늘 만난 그 사람들처럼 진심으로 내 삶의 방향을 돌아봐야겠다.
지금의 작은 나눔의 행동이 내 심장을 뛰게 한다.
지금처럼 달려라, 그리고 뛰어라, 그래야 심장이 움직인다.
내가 나아갈 방향을 잃으면 안 되기 때문에 심장이 움직이는 삶을 살자.
내가 가진 것에 고마워하며 감사해하자.
부족함은 잠시일 뿐, 내가 심장이 뛰는 삶을 산다면 그 부족함은 분명히 채워질 것이다.
지금까지 나의 풍족함이 외로움과 공허함을 만들어 내 심장을 뛰지 않게 하였고, 따뜻함 맞아 잊어버려 내 마음이 차가워진 이유인 것 같다.
지금이라도 땀 흘리게 달려서, 내 심장이 다시 뛸 수 있게 할 것이다.
그러면 차갑게 식어버린 내 심장에 다시 따뜻함이 찾아와 내 품에 머물 것이다.
이젠 나에게서 다시는 외로움과 공허함을 찾을 수 없도록, 열심히 내가 가야 할 곳을 향해 달릴 것이다.
가끔은 주변을 둘러보며 미소를 나눌 수 있는 여유와 함께한다면 다시 심장이 뛰고, 다시 뛰는 내 심장이 나를 따뜻하게 살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익숙한 말을 너무 잊고 살았고, 들어본 지 오래된 말을 오랜만에 듣는 그 순간에 내 마음으로 전해지는 온기를 느꼈으며, 내 심장이 차갑게 식어있었다는 것을 그 말 한마디로 느낄 수 있었다.
그 말 한마디로 내 심장의 그 차가움이 잠시 녹으면서 다시 뛸 수 있는 힘이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가 가진 것 중에 아주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 행복과 고마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단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다.
지금까지 흘려보낸 시간에 너무 많은 핑계와 이유로 내 주변의 모든 것이 의미 없이 외면하며 작게만 생각했다.
몸이 힘들다. 그렇지만 지금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나만 힘든 건 절대 아니다.
함께 봉사 활동하는 사람들도 몸은 힘들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고, 따뜻한 마음이 묻어나는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서로가 어깨를 다독이면서 응원을 한다.
낯선 사람들과 웃으면서, 서로의 관계를 무엇으로든 계산하지 않아도 이렇게 응원과 웃음으로 서로에게 보답하듯 인사하는 것이 언제였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난 이런 생각에 답은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었던 것 같다.
부모님이 내가 하고 싶은 것과, 내가 가지고 싶은 것을 해줄 때, 난 그런 것들이 당연한 일들이라 생각하며 고마움을 몰랐다.
정말 내가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니었다.
부모님도 나에게 많은 희생과 노력으로 그것들을 나에게 말없이 선물하듯 해준 것이다.
그런 일들을 이제서야 느끼는 것은 나도 부모가 되었고, 너무 많은 것을 잊고 살았으며, 감사함과 희생에 대한 고마움을 늦어버린 지금 부모님께 죄송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 내 아이들도 나와 같을 것이다.
받는 것을 고마워하기보다는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린 받는 것에 고마움을 생각하는 것보다, 무언가 해주는 당연함만 알고 사는 것 같다.
이젠 말해 줄 것이다.
세상에는 당연한 것이 없다는 것을 말해줄 것이다.
부족함이 무엇이고, 풍요로움이 무엇인지 말해 줄 것이다.
누군가를 언제 도와줄 것인지를 생각하지 말고, 지금 그냥 행동하라고 말해 줄 것이다.
누구에게도 무엇을 바라지 말고, 먼저 계산하지 않으며, 그냥 행동하라고 말해 줄 것이다.
그것이 옳은 일이라면 행동이 먼저라고 말해 줄 것이다.
이런 행동들이 결코 남을 위한 것이 아닌 자신을 위한 것이고, 그런 행동이 차갑게 식어버린 내 심장이 다시 따뜻해지는 일이라는 것을 말해 줄 것이다.
무엇이든 어떤 일이든 너무 크다 생각하지 말고,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지 계산하지 말고 생각하지 말자, 서로에게 필요한 건 작은 배려이며, 그 작은 배려라는 것은 지금 당장 행동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라 말해 줄 것이다.
나는 나눔이라는 작은 배려의 행동에 대가를 바라지 않아야 하고, 그 어떤 무엇도 타인에게 바라는 생각을 하지 않아야 하며, 진심으로 행동해야 그것이 진정한 진심이라고 말해 줄 것이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절대 모른 척하지 않은 것이 바른 행동이라 말해 줄 것이다.
나 아니 다른 누군가 하겠지 하는 방관적인 생각보다, 나 스스로가 먼저 모른 척 지나치지 말고 행동하라 말해 줄 것이다.
내 경험으로 내 아이들에게 말해 줄 것이다.
세상에는 해야 될 일들과, 하고 싶은 일들이 있다고.
해야 될 일을 해라.
하고 싶다는 욕심을 버리고 해야 될 일을 해라.
포기하지 말고 꾸준함을 유지해야 한다.
해야 될 일을 하며 살다 보면, 가끔은 포기하고 싶은 생각과 끝없이 찾아드는 무료함이 너의 발목을 붙잡을 것이다.
절대 주저하지 말고, 돌아보지 말고 해야 될 일이라면 꾸준하게 계속해라.
누군가 알아주는 것을 생각하지 말고, 지금 해야 한다.
해야 하는 일을 꾸준하게 하다 보면, 언제가 그 해야 될 일들이 너에게 보답해 줄 것이다.
너에 삶에 핑계를 만들지 않는다면, 너의 삶에 결코 무책임이란 것을 찾을 수 없게 될 것이다.
너를 믿고 따르는 이들이 늘어날 것이다.
너의 곁에 머물며 함께하는 이들이 너에게 믿음과 신뢰를 가질 것이다.
해야 될 일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꾸준하게 포기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넌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해야 될 일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 네 주변으로 그 오랜 시간 동안 인내하며, 네가 그토록 희망하던 네가 하고 싶은 일이 네 앞에 기회로 나타날 것이다.
하지만, 네 주변에 무엇들이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하며,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에 항상 감사해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 누군가는 네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이 있으니 주변을 살피고 감사해해라.
그 감사함에 너의 경험과 지혜가 필요하다면, 그것을 숨기지 말고 나눔으로 감사함을 표현해라.
누군가는 그 나눔의 힘으로 새로운 길을 찾을 것이고, 그렇게 너에게 진심으로 가슴 따뜻하게 감사함이란 말을 할 것이다.
그것으로 만족해라.
언제나 너의 심장이 아직도 따뜻하게 뛰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줄 것이다.
욕심을 버리고 무엇을 바라지 않고 행동해라.
그 행동이 진실되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차갑게 식어버린 심장이 시 뜨겁게 뛰는 순간에 너의 영향력으로 새로운 힘을 얻은 다른 이가 삶을 살아갈 때 그 사람도 해야 될 일을 할 것이다.
만약, 네가 지금 하고 싶은 일을 먼저 한다면 그건 정말 잠시뿐이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라!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넌 그렇게 해라.
그런 시간에 대한 경험과 지혜를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게 나눔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다.
진심으로 나눔으로 실천해라.
그 실천에 보람을 느낄 수 있다면 충분히 만족할 것이다.
난 그런 경험과 지혜가 부족하여 이제서야 나눔을 실천한다.
늦었다 생각했지만,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 지금이라도 하는 것이 다행이라 생각한다.
난 지금까지 너무 많이 잊어버린 시간에 지금은 조금 늦어서 심장이 뛰지 않았고, 그런 내 심장은 차가워졌다.
지금 나의 작은 변화로 이젠 내 심장이 다시 뛸 것이고, 내 뛰는 심장으로 나를 따뜻하게 해 줄 것이다.
난 이 사실을 믿는다.
내가 오늘 경험한 지금의 따뜻함이 그러했다.
낯선 사람들이 보내주는 미소에서 그러함을 느꼈다.
낯선 사람들이 보내주는 응원에서 차가워진 내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이제부터 지금 이 뛰는 내 심장이, 다시 찾은 따뜻한 내 심장이 멈추지 않게, 다시 식어 차가워지지 않게 난 계속 달릴 것이다.
지금도 해야 될 일을 하며, 내가 살아가는 삶에 그 어떤 이유나 핑계가 없이 책임감 있게 지금 할 일을 할 것이다.
그렇다면 꼭 하고 싶은 일들이 나에게 찾아올 거라 난 믿는다.
그것이 지금까지 내가 배운 경험과 지혜라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살면서 결과를 기준으로, 평가받았고 그 평가에 대한 과정은 대부분 중요하지 않다 여기며 살았다.
이젠 해야 될 일은 결과로 말해주고, 하고 싶은 일은 그 과정으로 지혜를 전해 줄 것이다.
이런 내가 행복한 가슴 뛰는 따뜻한 삶을 산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