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매일이라는 하루가, 조금은 서로 틀린 시간들이 모여 하루라는 날들이 되고, 지금까지 그런 하루들로 내 기억 속에 수없이 많은 시간들이 채워진 오늘의 하루라는 날들이 되었다.
봄에는 푸르름이 시작하는 새로워지는 모습이 아름답고,
여름에는 무더운 날씨에 가벼운 옷차림과, 시원한 물놀이 같은 일들로 내 기억 속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가을에는 산과 들녘에 상쾌한 바람과 형형색색 물들어 가는 모습으로 가슴속에 감성을 자극하며, 언제인지 모르는 뚜렷하지 않은 추억을 잠깐씩 회상하게 한다.
겨울에는 추운 바람과 무거운 옷을 입고 하얀 눈이 오길 기대한다.
추워진 겨울에는 어떤 뚜렷한 이유도 모른 체, 마냥 하얀 눈이 기다려지는 건, 무엇이라는 분명한 이유도 없는 기다림으로, 추워진 겨울 그저 하얀 눈을 생각하며, 나는 너를 기다리게 된다.
그 하얀 눈을,,,
무더운 여름에는 가을 또는 겨울이 빨리 오길 기다린다.
무더움에 하루하루가 힘들고, 조금씩 지쳐서 그런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사람마다 각자 다른 기다림의 이유가 있을 것이고, 대부분 이유는 단순히 “덥다”가 이유일 것이다.
그렇게 찾아온 겨울이 되면, 사람들은 빨리 봄과 함께 여름이 오길 기다린다.
추운 겨울에는 무더운 여름을, 무더운 여름에는 추운 겨울을 기다린다.
지금 찾아온 계절에 대한 고마움과 기다림을 잊어버리고, 그저 다른 계절의 그날을 기다린다.
지금 내 곁으로 찾아온 계절도 길어야 3개월 또는 4개월 정도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계절이 나를 찾아온다는 사실을 잊고, 그냥 지금 이 계절이 빨리 끝나길 바라며 기다린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인지 기억하지 못하고, 특별하지 않던 평범했던 어느 날과 같은 오늘이, 지금 내 눈으로 보이는 것에 매일 평범하던 평소 그런 날들과 무언가 다른 날이 내 앞에 보인다.
지금은 그런 날들과 다르게 햇살을 비추는 창문 너머에, 나를 감싸 안아주는 포근하고 따스한 햇살로, 난 그 포근함에 빠져 잠겨버렸다.
어떤 이유도 없이 나는 포근함을 품었고, 난 그저 창문 너머의 푸른 하늘을 한번 올려다본다.
나는 창문 너머로 얼마 만에 보는 하늘이며, 이렇게 맑고 푸르른 날이 얼마 만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오늘은 평소와 다른 유난히 눈부신 하늘과 나를 포근하게 감싸는 따스한 햇살이, 내 창문으로 소식도 없이 넘어 들어왔다.
난 창문 너머 소식도 없이 들어온 햇살을 마주 보며, 벽에 기대고 의자에 앉아, 지금 나를 포근하게 감싸주는 햇살에 난 그 순간 잠시 눈을 감고, 지금의 따스한 햇살의 포근하게 나를 감싸주는 시간을 충분히 느끼고 있다.
눈을 감고 느끼는 따뜻함과 포근함이 창밖에 날씨와는 전혀 상관없이, 이날의 창밖 세상과 지금 내가 있는 곳에 나는 서로 다르지만, 지금은 창문 너머 들어온 햇살의 포근함과 따사로움을 내가 느끼는 것으로 충분하다.
난 눈부신 하늘에서 내려오는 따뜻하고 포근 한 햇살은 그렇게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빛과 따스함만을 난 온몸 가득 느낄 수 있지만, 창밖에 세상에서 일어나는 아주 사소한 바람도 지금 나는 느낄 수 없었다.
내가 눈을 뜨고, 창밖 너머를 봐야 어쩌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내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바람은 아니지만, 창문 너머 그곳의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모습에 “바람이 부는구나”라며 부는 바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는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느끼고 볼 수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나를 가로막은 창문을 깨고 창문 밖으로 넘어가야 한다.
나는 지금까지 나를 감싸주고 있던, 창문 안에 세상에서 한 번도 벗어나려 하지 않았다.
내 눈에 보이는 창문 밖의 많은 사람들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각자의 길을 열심히 앞만 보며 걸어간다.
나도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앞을 보며, 잘 걸어가고 있었다.
그랬는데, 갑자기 찾아온 평범했던 어느 순간의 날에 창문 너머로 느껴지는 포근하고 따스한 햇살이, 나를 한순간 그 자리에 붙잡고, 가던 길을 멈추어 눈부시게 빛나는 밝은 하늘을 올려다보게 만들었다.
이유를 알 수 없지만, 갑자기 내 걸음을 멈추고 눈부시게 빛나는 하늘을 올려다보는 잠시의 멈춤이, 지금의 멈춰버린 여유로움은 결코 어려운 시간이 아니었다.
지금의 따스함과 포근함이 가득한 이런 날들은, 내가 기억하지 못하고 수없이 흘려보내버린 날들과 시간이 처음은 아니었을 것이다.
이 포근함과 따스함이 그리운 듯 너무도 익숙하지만, 그 익숙함이 언제였는지 기억하지 못하지만, 지금 전해주는 포근함과 따스함을 선물 받는 것처럼 느껴지는 그런 날이다.
선물이란, 받으면 받을수록 더 욕심이 난다.
이제는 창문 밖 너머의 세상에서 나뭇가지를 흔들던 바람이 선물인 듯 느끼며 살고 싶다.
잠시 스치는 시원한 바람에 상쾌함을 느끼고 싶다.
그러면, 지금 내 시간의 모든 것은 완벽에 가까울 듯한데, 아직은 내가 그 선물 같은 창문 밖으로 나아가 불어오는 바람마저 받을 준비가 안된 것 같다.
내가 만든 창문이라는 벽이 내가 생활하는 모든 곳에서, 나를 외부로부터 단절하듯 감싸고 있으며, 한 번도 그 창문을 깨고 나가려 하지 않았다.
단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
난 지금까지는 이 공간이 내가 있어야 할 세상이라 생각했고, 이것이 모든 세상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은 왠지 눈부신 하늘과 선물같이 찾아온 포근하고 따스한 햇살이 나를 움직이게 한다.
진심으로 지금의 나는 궁금해진다.
내가 만든 세상, 그것이 세상이라 믿고 살았는데, 그것을 벗어나면 어떤 세상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지며, 내 안에서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조금씩 느껴진다.
내가 만든 세상에서는 항상 난 안정적이었으며, 대부분의 날들이 익숙하듯 평온했다.
어쩌면, 난 내가 만든 그 세상의 삶, 그 이외의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았으며, 내가 만든 세상의 창문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나는 익숙하듯 너무 안정적이었다.
지금 나에게 알 수 없이 전해주는 눈부신 하늘과, 그런 하늘에서 내 세상을 밝게 비추는 햇살로 점점 나는 익숙했다.
언제부터인지 기억하지 못하던 날에, 나를 비추던 햇살의 포근함과 따스함을 전해주던 날은 알 수 없지만, 창문 밖의 세상을 꿈꿀 수 있게, 그 포근함이 나를 자유로움을 내 안에 용기를 만들어 준다.
지금 느끼는 자유로움에 용기를 얻어, 내가 만든 창문 안 세상으로 밝게 비추는 그 햇살이 시작된 그곳으로 나가고 싶다.
지금 내 몸에 전해지는, 그 포근하고 따스한 햇살과 창문 밖 바람까지 느끼고 싶어, 두려움을 이겨내서, 내가 만든 세상의 울타리를 넘어 창문을 깨고 밖의 세상으로 나가려 한다.
지금의 난 두렵다.
내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알 수 없는 변화가 찾아올 것 같아 두렵다.
지금까지는 안정적인 나만의 세상이었는데, 이곳을 벗어나서도 안정적인 세상으로 만들 수 있을지 두렵다.
내가 느끼는 이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건, 지금까지 내가 만든 세상에 말없이 아무런 소리 없이, 밝게 비추는 창문 밖 눈부신 하늘과 나를 감싸주는 따스하고 포근 한 햇살이 있다면, 난 충분히 그 햇살과 포근함에 기대어 용기 낼 수 있다고 확신이 든다.
난 용기 내지 못하고 나만의 세상에 계속 있었던 건, 어쩌면 용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나만의 세상 밖으로 벗어날 이유가 없어서, 그 이유를 찾지 않아서 일 것이다.
이제는 그 이유가 충분하다.
눈부시게 빛나는 하늘과, 내 세상을 밝혀주는 눈부신 햇살, 그 햇살에 난 포근함과 따스함에 지금까지 찾지 않았던 그것에 대해 모든 것을 이겨낼 힘과 용기를 얻는다.
내가 만든 세상이라는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쩌면 알 수 없는 고통과 인내가 필요할 수도 있다.
어떤 고통인지, 어느 정도의 인내가 필요한지, 나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지만, 지금 나에게 전해주는 포근함과 따스함에 용기를 얻어, 그 전해준 포근함과 따스함에 만족만 하고, 그냥 한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으려 한다.
지금은 창문 밖의 세상이 내가 알 수 없는 세상이라, 난 두려움 속에서 경험하지 못한 고통과 끝없는 인내로 내 앞을 가로막는 것들에게서 이제는 이겨낼 충분한 용기와 자신이 있다.
이젠 용기와 자신감으로 내 세상을 뛰어넘어, 나와 다른 세상인 창문 밖 세상으로 나아가서, 그곳에 불어주는 바람을 찾아 만나고, 그 바람을 충분히 감당할 용기와 자신이 있다.
내가 만든 세상에는 이제 변화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안정적이라, 생각했던 내가 만든 세상에서 다른 세상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조금의 변화와 다양함을 찾으려는 용기이다.
그래서, 난 나 자신에게 말할 수 있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어쩌면, 이런 말이 처음 일수 있겠지만, 내가 나 자신을 믿는 것이 처음 일 것이다.
내가 만든 세상에서 나와 같이 있던 사람들도, 이젠 내가 만든 창문 같은 울타리를 넘어 더 넓은 세상을 볼 기회와 용기를 만들어주며 응원해 준다.
나는 지금 두려워하지 않고, 창문 밖에 세상으로 나아가면 된다.
내가 만든 세상 속에 있는 사람들도, 큰 어려움 없이 나를 따라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나는 두려움과 싸워 이겨내고, 용기로 한발 한 걸음으로 내가 만든 세상이라는 울타리를 뛰어넘어 창문 밖 세상으로 나가면 된다.
시간이 조금은 필요하다면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리면서 서두르지 않으려 한다.
내가 가야 할 길을 충분히 바르고 흐트러지지 않게, 한 걸음씩 나아가야 내 나중을 따르는 사람들이 힘들지 않게, 먼저 간 내가 남긴 흔적을 보며, 잘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
나는 눈부신 하늘 아래의 세상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져 지금부터 함께하고 싶다.
봄이 오면 새롭게 피어나는 초록의 잔디와 나뭇잎을,
여름이 오면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바다와 나무 그늘 아래의 상쾌한 바람, 그리고 갈증을 잊게 할 시원한 커피 한 잔을,
가을이 오면 붉게 물든 낙엽과 노랑으로 물든 낙엽의 떨어진 길을 걸으며, 지나온 시간을 추억하는 여유로움을,
겨울이 오면 추운 날씨에 움츠리려 하지 않고, 언제인지 모르게 내릴 하얀 눈을 기다리며 따뜻한 국화차 한 잔으로 지금까지의 시간을 기억할 것이다.
이 모든 것에 시간과, 이 모든 시간 속 추억을 느끼고 싶다.
이 모든 순간에 눈부시게 빛나는 하늘의 햇살에 포근함과 따스함을 선물 받고 싶다.
그래야 내가 만든 세상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알 수 없었던, 고통을 참고 조급하지 않으며, 많은 시간을 인내하고 용기 내어 지금의 세상으로 두려움을 이겨내어 나왔으니, 나에게 충분히 포근함과 따스함을 눈 감고 가끔씩 불어주는 바람을 느끼며, 시원함과 따스함을 한 번에 내 몸에 품어 가슴 깊이 느끼고 싶다.
눈부신 하늘에서 비추어준 밝은 햇살 하나가 나를 감싸 줬으며, 나에게 포근함과 따스함이 전해져서, 용기 내어 나를 일어나게 해 주었고, 그 누구도 알 수 없었던 고통을 참고, 그 시간을 이겨내 새롭게 만난 이 세상이, 이전의 세상보다 더욱 따뜻하고, 더 넓어진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비추어 주는 눈부신 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