畵家는!

화가는!

by 강종찬

화가는

그 어떤 것을 포착하면 거기서 아름다움을 찾아내려 무진 애를 쓴다.

그러나, 거기에 매몰되는 순간, 자신의 모순에 빠져들기 십상이다.

자연을 닮는 것을 목표로 한다든지, 추상성만을 추구한다든지 또는, 자신만의 도상학을 구축하여 그 방법이 마치 전부인 양해서도 안 된다.

기능에만 연연해서는 더더욱 금물이다.

그 어떤 개념과 정의 또는 감성도 없는 무와 공, 서양식 표현으로는 카오스에서 출발해야 한다.

미 또한, 도와 같아서 미를 규정하는 순간 미는 사라지고 만다.

하여, 미와 도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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