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균형

감각과 선택

by Taste of Silence

건강을 위해 체중 감량을 시작하면서,

삶의 방식도 함께 재조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는 수많은 음식과 재료가 있지만,

사람에게 필요 없는 영양소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가 느끼는 다섯 가지 맛—단맛, 신맛, 쓴맛, 매운맛, 짠맛—그 모두가 삶의 감각을 구성하는 재료임을 알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단맛’은 마음을 달래고 기분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향신료와 같다.

그래서 단맛을 완전히 끊기보다는, 적절한 시점과 방식으로 조화롭게 섭취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예를 들어, 아침에 과일로 충분히 단맛을 채우면, 하루 내내 다른 단 음식에 손이 가지 않는다.


설탕과 화학조미료는 단순한 첨가물이 아니라,

인류 생존의 역사 속에서 발명된 풍미의 도구이기도 하다.

자연에서 단맛을 얻으려면 많은 재료와 시간이 필요하고, 그만큼 가격도 올라간다.

설탕은 이 과정을 단축하고, 간편하게 달콤함을 선사하며,

음식의 즐거움을 더하고 삶을 지탱하는 작은 축복이 되었다.


하지만 설탕은 또 다른 얼굴을 지녔다.

그 달콤함은 몸과 마음을 예민하게 흔들기도 하고,

때로는 감각을 무디게 하며 은밀한 중독성을 품고 있다.

삶의 모든 즐거움이 그러하듯, 단맛 또한

섭취하는 순간과 양에 따라 기쁨이 되기도,

위험으로 돌아서기도 한다.

그 속에서 우리는, 달콤함을 즐기는 태도와 균형을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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