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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봄 May 30. 2023

[독서토론 논제]<FACTFULNESS 팩트풀니스>

자유논제, 선택논제 작성하기.

<팩트풀니스> 독서토론 논제

(한스 로슬링, 안나 로슬링 뢴룬드, 올라 로슬링 공저, 김영사, 2019)      

               


■ 자유 논제      

1. 저자는 세상에 대한이야기 중 “상황이 점점 나빠진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합니다. “좋은 것보다 나쁜 것에 주목하는 성향, 바로 ‘부정본능’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처럼 거대한 오해를 한다.”(p.75)는 것인데요. 저자는 사람들이 부정본능을 갖게 되는 원인을 세 가지로 분류해서 제시합니다. “하나는 과거를 잘못 기억하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언론인과 활동가들이 사건을 선별적으로 보도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은 상황이 나쁜데 세상이 더 좋아진다고 말하면 냉정해 보이기 때문이다.”(p.95) 여러분은 저자의 이런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예나 지금이나 나이 든 사람은 유년 시절을 미화하면서 세상이 예전 같지 않다고 우긴다. 어느 면에서는 맞는 말이지만, 그들의 의도와는 다른 쪽에서 그렇다. 세상은 예전 같지 않다. 하지만 예전은 대부분 더 좋았던 게 아니라 더 나빴다. 그럼에도 인간은 옛날의 ‘진짜 모습’을 너무나 쉽게 잊는다. (중략) 두어 세대 전만 해도 절대다수가 극빈층에 머물렀던 중국과 인도에서조차 요즘은 괜찮은 집에 살며 깨끗한 옷을 입고 모터 달린 자동차를 타는 덕에 궁핍했던 과거를 거의 잊었다.(p.95~96)
우리는 전쟁, 기근, 자연재해, 정치적 실책, 부패, 예산 삭감, 질병, 대량 해고, 테러 등 전 세계에서 끊임없이 쏟아지는 부정적 뉴스를 접하며 산다. (중략) 게다가 언론의 자유가 더욱 커지고 첨단 기술이 발달한 덕에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소식을 많은 재난 이야기를 접한다. (중략) 이처럼 좋아진 언론 보도 자체가 인류 발전의 표시이지만, 그 덕에 사람들은 정반대의 느낌을 받기도 한다.(p.97)
여기에 더해 활동가와 로비스트는 일정한 추세에 일시적 문제가 나타날 때마다 전반적으로는 분명히 발전하고 있는데도 마치 세상이 끝나는 것처럼 교묘히 포장해, 과장된 우려와 예측으로 사람들을 겁준다.(p.98)
세계가 점점 좋아진다는 말이 마치 만사 오케이라거나 심각한 문제는 없는 척 외면하라는 말처럼 ‘느껴지고’, 그러다 보니 그런 말이 터무니없어 보이고 스트레스가 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p.99)




2. 저자는 “사람은 끊임없이 범주화하고 일반화하는 성향이 있다.”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일반화 본능은 우리에게 필요하고 유용하지만,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왜곡할 수 있다.”(p.208)는 경고도 덧붙이는데요. “잘못된 일반화로 인해 고정관념과 간극 본능이 생길 수 있다.”(p.209)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저자는 일반화 본능을 억제하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는 여행”(p.213)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여행을 할 수 없다면 “내 범주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p.223)고 하는데요. 여러분은 저자의 이런 의견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상을 살아가려면 일반화 본능이 필요하고, 때로는 그 본능 덕에 역겨운 것을 먹어야 하는 상황을 모면할 수도 있다. 우리에겐 늘 범주가 필요하다. 단, 우리가 생각하는 여러 가지 단순한 범주 중 어떤 것(예:‘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오해의 소지가 있는지 알고, 그 범주를 좀 더 나은 것(예:네 단계)으로 대체해야 한다. 이를 위한 최고의 방법 중 하나는 여행이다.(p.213) (중략)
우리가 다른 나라에 가서 여행객을 상대로 장사하는 카페뿐 아니라 현실을 들여다본다면, 내가 살던 곳에서 평범한 것을 기준으로 삼은 일반화가 무용지물이거나 오히려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p.217)
일반화 본능을 억제하려면 내 범주에 의문을 제기하라.
· 집단 ‘내’ 차이점을 찾아보라
특히 집단이 클 때는 더 작은 집단으로, 더 정확한 범주로 나눌 방법을 찾아보라.
· 집단 ‘간’ 유사점을 찾아보라
서로 다른 집단 사이에서 매우 비슷한 점을 발견하면 내 범주가 적절한지 점검하라.
· 집단 간 ‘차이점’을 찾아보라
한 집단에 해당하는 것이 다른 집단에도 해당된다고 단정하지 마라.
· ‘다수’에 주의하라
다수는 절반을 넘는다는 뜻일 뿐이다. 언급한 다수가 51% 인지, 99% 인지, 그 중간쯤인지 질문하라.
· 생생한 사례에 주의하라
생생한 이미지는 머릿속에 쉽게 떠오르지만, 일반 사례가 아닌 예외일 수 있다.
·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라고 생각하라
어떤 방법이 이상해 보이면 그것이 어떻게 현명한 해결책이 되는지 호기심을 갖고 겸손한 자세로 생각하라.(p.232~233)




■ 선택 논제      

1. 1980년대 초, 모잠비크에서 의사로 근무한 저자는 설사, 폐렴, 말라리아와 같은 질병으로 병원에 온 아이들에게 “물과 소금을 이용한 방법과 근육주사만 놓고 정맥주사는 놓지 않았다.”라고 합니다. “주사를 놓을 간호사도 없고, 의사가 주사를 놓고 감독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했다는 것인데요. 저자는 이에 대해 “극도로 빈곤한 나라의 의료 수준은 원래 그렇다.”(p.178)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우리보다 더 나은 병원에서 소아과 의사로 근무하는 친구”는 반대 입장을 보입니다. 바로 “병원에 오는 환자한테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p.179)한다는 것이죠. 친구와 논쟁을 벌인 저자는 ‘크기 본능’(p.183)을 내세우며 결국 자신이 옳다고 주장합니다. 여러분은 저자의 이런 주장에 대해서 공감하시나요?            

        

눈앞에서 죽어가는 아이들을 외면한 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죽어가는 익명의 아이들 수백 명에게 주목한다면 언뜻 비인간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극빈층 국가에서의 냉정한 계산법이다. 콩고와 탄자니아에서 선교하며 간호사로 일하다 내 멘토가 된 잉에게르드 로트의 말이 생각난다. 로트는 내게 항상 이렇게 말했다. “찢어지게 가난한 상황에서는 무엇이든 완벽하게 하려 하면 안 돼요. 그러면 더 좋은 곳에 쓸 수 있는 자원을 훔치는 꼴이니까요.” 수치보다 눈에 보이는 피해자 개개인에게 지나치게 주목하면 우리 자원을 문제의 일부에만 모두 쏟아부을 수 있고, 따라서 훨씬 적은 목숨을 구할 뿐이다. 이런 원칙은 부족한 자원을 어디에 쓸지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 경우에 모두 해당한다.(p.181)
크기 본능은 우리의 제한된 관심과 자원을 개별 사례나 눈에 보이는 피해자, 또는 우리 눈앞에 있는 구체적인 것에 쏟게 만든다. 내가 나칼라에서 일하며 세계적 규모를 놓고 비교를 했듯 오늘날에는 확실한 데이터를 갖고 그런 비교를 할 수 있는데, 결론은 마찬가지다. 1,2단계 나라에서 아이들 목숨을 살리는 것은 의사나 병실 침대가 아니다. 병실 침대와 의사는 수를 세기 쉽고 정치인은 병원 개원식을 무척 좋아하지만, 아이들의 생존율을 높이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병원 밖에서 해당 지역 간호사, 산파, 교육받은 부모 등이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p.183~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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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저자는 마지막으로 ‘다급함 본능’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다급함 본능은 위험이 임박했다고 느낄 때 즉각 행동하게 싶게”만드는 본능인데요. 저자는 이러한 본능을 두고 “주변 세계를 이해하는데 오히려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p.325)라고 말합니다. 더불어 이것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좋지 않은 결정을 할 수도 있다. 명분의 신뢰성과 믿음이 떨어진다.”라고도 덧붙이는데요. 끝으로 “활동가가 행동을 이끌어내려고 문제를 실제보다 다급한 것처럼 말하면 양치기 소년이 되고 만다”(p.326)라고도 경고합니다. 여러분은 저자의 이런 주장에 대해서 공감하시나요?                    


지금 결정해야 하고, 지금 행동해야 한다. 생각하는 방식을 오늘 바꾸겠는가, 아니면 영원히 무지한 상태로 살겠는가? 그건 마음먹기 달렸다. 그런데 이런 말투를 전에도 들어본 것 같지 않은가? 영업 사원이나 활동가가 딱 이런 투로 이야기한다. “지금 하라. 이런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 그들은 의도적으로 다급함 본능을 자극한다. 이렇게 재촉하면 비판적 사고를 하기보다 빨리 결정하고 당장 행동하게 된다. 하지만 침착하라. 그건 대개 사실이 아니다. 절대 그렇게 다급하지 않고, 절대 이것 아니면 저것이 아니다. (중략) 다급함 본능은 위험이 임박했다고 느낄 때 즉각 행동하고 싶게 만든다. (중략) 즉각적 위험은 거의 사라지고 좀 더 복잡하고 대개는 좀 더 추상적인 문제를 마주하는 요즘, 다급함 본능은 주변 세계를 이해하는데 오히려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이 본능은 스트레스를 주고, 다른 본능을 확대해 억제하기 힘들게 만들고, 분석적 사고를 가로막고, 너무 빨리 결심하도록 유혹하고, 충분한 고민을 거치지 않은 극적인 행동을 부추긴다.(p.32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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