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구가 끓어요.
'지구 온난화'의 시대는 끝나고, '지구 열대화'의 시대가 왔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27일 UN 연설 중
UN의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가 27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기후 변화의 위험성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인간의 책임이 있다는 것, 당장 세계 각국의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 7월 6일 전 세계 평균 지표 온도는 17.08°C.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지난달(6월) 역시 관측 이래 가장 뜨거웠다.
- 이번달(7월)도 역시나 가장 뜨거울 전망이다.
지구가 이제 따뜻해지는 것을 넘어, 지구가 끓고 있다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말이 특히나,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바깥에 나가보면 틀린 말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다.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 관측 데이터, 평균 기온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날 좀 더운 것 가지고 무슨 호들갑이야?
생각보다 이 '폭염'이라는 놈은 무시무시합니다. WHO에서는 폭염에 의한 사망이 점점 늘고 있고,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공개하고 있습니다.
- 1998년부터 2017년까지 16만 6천 명 이상 폭염으로 사망.
- 2000년과 2016년 사이, 폭염에 노출된 사람들의 수는 1억 2천5백만 명 증가
현재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텍사스주에서는 95억 달러(12조 1천억 원)에 달하는 경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텍사스에서는 38°C 가량의 폭염이 두 달간 지속되고 있다.
호들갑이 아닌, 우리의 목숨을 위협하고, 경제적 손실까지 안겨줄 수 있는 위협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폭염은 소리와 형체 없이 다가와
조용하고 눈에 띄지 않는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갔다.
그리고 우리는 목숨을 걸고 폭염을 무시하고 있다.
에릭 클라이넨버그의 저서 '폭염 사회' 중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는 노인, 빈곤층처럼 우리 눈에 쉽게 띄지 않는 사람들에게 집중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더울 때 어떻게 하나요? 에어컨을 틀고, 냉장고에서 갓 꺼낸 시원한 음료를 마십니다.
하지만, 선풍기조차 없는 조그마한 방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물을 끼얹고, 부채질을 해도 더위는 가시지 않을 겁니다. 오늘 우리나라의 체감 온도는 35°C 안팎입니다. 건강한 사람이어도 쉽지 않은 온도이지요.
폭염은 홍수, 폭설과 같이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만큼 홍수와 폭설에 대한 대비만큼 폭염에 대한 대비는 안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부터라도, 폭염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서.
Humanity is in the hot seat.
Today dual meteorological organization and European commission's Copernicus Cliamte change service are releasing official data that confirms that July 2023 is said to be the hottest months ever recorded in human history
The consequences are clear and their tragic.
Children swept away by monsoon rains
Families running from the flames
Workers collapsing in scorching heat
And for scientists it is unequivocal Humans are to blame all this is entirely consistent with predictions and repeated warnings.
The only surprise is the speed of the change.
The era of global warming has ended the era of global boiling has arrived.
The air is unbreathable.
The heat is unbearable.
And the level of fossil fuel profits and climate in action is unacceptable.
인류는 큰 위기에 처했습니다.
오늘, 기상 기관과 유럽 연합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는 2023년 7월이 인류 역사상 가장 더운 달이 될 것이라는 공식 데이터를 발표했습니다.
결론은 명백하고, 비극적입니다.
폭우에 휩쓸려 사라진 아이들,
불길에서 도망치는 가족들,
태울 듯이 뜨거운 열에 쓰러지는 노동자들.
과학자들은 이 모든 것이 예측, 반복되는 경고와 완전히 일치한다고 합니다. 우리 인간의 책임이 명백합니다.
유일하게 놀라운 것은 변화의 속도입니다.
'지구 온난화'의 시대는 저물고, '지구 열대화'의 시대가 왔습니다.
(지구가 따뜻해지는(Warming) 것을 넘어 끓는(Boiling) 정도의 수준임을 표현)
공기는 숨쉬기 어렵고,
뜨거움은 견딜 수 없을 정도입니다.
화석 연료로 인한 수익의 수준과 기후 변화에 대한 우리의 조치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표지 이미지 : Earth is on fire, Brooke Vandevelder, Scientific American, https://www.scientificamerican.com/article/earth-is-on-fi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