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에게ㅡ 이젠 보낼 수 없는 편지
성경책을 읽었어.
한장씩.
겨우.
그것도
따라서.
리나작가님 따라서
겨우.
언니.
신은
왜?
나에게 이럴까?
언니에겐 신이 있었어?
나에게
신은 너무 가혹해.
내 실수 하나를
그것 하나로
나를 이렇게 철저히 무너트리잖아.
언니를 빼앗았잖아.
신이 있다면
그러면 안되잖아.
난
6월에도 감사일기를
쓰고있었어.
그날의 감사일기를
얼마전에 읽었어.
난.
그때도
그저 빌었더라~
다 순리대로 잘되게해달라고.
그런데
왜?
이렇게 됐을까?
언니가
나때문에 죽게하는건
그건 아니잖아.
신이
나를 버렸다고해도.
신이
나따위는 전혀
생각지 않는다고 해도.
난
나를 버릴수가없어.
난 나를
내 생을
내 가족을
사랑하니까.
그런 가족중에
하나잖아. 언닌.
그저 유일한 그런존재잖아.
성경책을 보고있어.
성경을보다보면
알게될까?
지금 이런 일들이
왜 일어난건지.
어렵고
참 어렵네.
언니.
보고싶어.
보고싶어.
너무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