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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이어파파 May 10. 2024

2호점 오픈 한 달, 곧바로 3호점 입점합니다.

이런 방법이?

안녕하세요. 사업하며 글을 쓰는 파이어파파입니다. 아니,2호점 오픈한 지 얼마 됐다고 3호점? 무슨 소리야 하실 겁니다. 3번째 매장 오픈의 진실을 알려드립니다.



2호점 오픈을 하고 한창 바쁠 때, 제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판매하는 물건을 도매로 받을 수 있겠냐는 문의였습니다.


전 현재까지 제 원칙상 도매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중 가장 이유는 제가 판매하는 상품 중 특정 카테고리의 상품은 모두 제가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그만큼 퀄리티도 좋고 가격도 매우 합리적입니다. 그런데 그런 상품을 다른 곳에 납품해봤자 제게 금전적으로 큰 이득이 남는 것도 아니며 그 상품은 오직 제가 판매하는 채널과 매장에서만 만나보게 하고 싶은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와중 저와 같은 업을 하시는 분의 도매 문의로 통화를 하게 됐습니다.


가만 이야기를 들어보니 지금 필요한 물건들을 제가 가지고 있는데 그게 제가 제작하는 상품이며 지금은 그 상품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서로가 정말 솔직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는 사업에 있어서 저랑 곁이 맞지 않거나 돈만 생각하고 신뢰는 저 멀리 둔 사람과는 절대 거래를 하지 않습니다. 추가로 실력이 없는데 배우려 하지 않고 대충 하는 사람하고는 아예 말도 섞지 않습니다.



그 사장님과 이야기를 하고 난 후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내 상품을 그 사장님의 매장에서 판매하도록 상품을 납품하는 게 맞는지에 대해서 말이죠.


그러던 와중 그 사장님은 select shop(편집숍)을 운영하기 때문에 상품을 소싱하지 않고 거꾸로 작가 입점으로 우리 상품을 해당 샵에 입점을 하는 방법은 어떨까? 라는 결론을 아내와 함께 회의를 하던 도중 냈습니다.


그리곤 다시 연락을 했습니다. 결국 우리가 직접 만든 상품을 작가 입점제품으로 들어가기로 계약을 체결했고 2호점 제품 준비로 바쁘긴 했지만 약속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수백 개의 상품을 만들어서 입점을 완료했습니다.




네, 제 돈으로 보증금내고 상가 계약하고 인테리어 하고 3호점을 내진 않았지만 저는 2호점 오픈 이후 한 달도 안 되어 새로운 세 번째 공간에서 제가 만든 제품을 판매하게 됐습니다.


기회를 주신 그 대표님의 실행력과 시도 노력을 보고 제 상품을 잘 팔 수 있을 것 같은 역량이 있고 신뢰가 느껴졌기에 내린 결정입니다.


서로가 이득만 바라서는 절대 그런 결과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항상 같은 협업을 하는 사람도 좋은 성과를 내고 나 역시도 그 대표님이 잘되어서 서로 윈윈하기를 희망합니다.


여러분, 반드시 매장을 오픈해야만 물건을 팔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했던 것처럼 위탁판매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기회가 왔던 것은 제가 하는 업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프라인 매장 관리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를 거의 안 하다시피 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늘 시간이 되면 상품 사진을 찍어 주 3회씩 업데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대단하지도 않고 그냥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서 올릴 뿐입니다.


하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별 것 아닙니다. 생각의 한계를 넘어 꿈을 꾸는 일이 현실로 찾아오게 하려면 어떤 것이든 작은 실행을 꾸준히 하는 것이 방법입니다.


오늘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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