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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방정식

by 파이어파파

한달동안 200만원 이라는 돈을 벌고 싶다면 최저임금을 주는 평일 8시간 5일간 근무하는 아르바이트를 구하면 된다.


한달동안 50만원 정도의 용돈 벌이를 하고 싶다면 최저임금을 주는 주말 5~6시간 정도의 짧은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하면 된다.


내가 한달에 500만원의 돈을 벌고 싶다면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이름있는 대기업에 취업을 하면 된다.


조금더 해보겠다.


내가 한 달이 아니라 하루만에 100만원을 벌고 싶다면 주식, 코인 등 단타를 공부하고 훈련하여 그 세계에서 살아남는다. (하지만 리스크가 높다. 그래서 난 하지 않는다)


내가 일은 한달에 5일만 일을 하고 싶은데 500만원을 벌고 싶다면 하루에 100만원씩을 주는 일을 구하거나 그만큼의 가치가 되는 사업을 하면 된다.



하루에 100만원씩 주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의사가 된다면, 변호사가 된다면 전문직이 된다면 고액 강사가 된다면 무엇이든 어느 분 야에서 알아주는 사람이 된다면 하루에 100만원쯤은 다른 사람에 비해 빠르게 벌 수 있다. 지금 내가 전문직이 아니고 의사 또는 변호사가 아니라면 전혀 와닿지 않는 이야기일 것이다.


조금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보자. (무엇이 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막연히 부자가 되는 것을 생각한다. 하지만 정확히 얼마의 금액을 내가 앞으로 몇 년 안에 모을 것이고 지금 현재의 수입은 이 정도지만 어떤 + 부가적인 일을 하여 수입을 늘려서 저축액을 늘려 돈을 모으고 그 모은 돈으로 투자를 한다든지 정확한 계획이 없다면 부자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막연하게 '생각만' 하는 것으론 그것이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월급만으로 부족하다면 N잡을 생각해야 한다.

현재 장사 수입으로 부족하다면 보다 더 많이 채널을 넓혀 내 물건을 사줄 사람을 늘려야 한다.

지금 당장 어느 정도 돈이 되는 걸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대로 단념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의 플랜을 가지고 지금은 실력을 닦는 시기로 생각을 하고 투자해야 한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많은 돈을 '빠르게'만 벌고 싶어 한다. 그렇기 때문에 '리스크'에 더욱 노출이 많이 된다. 물론 높은 리스크를 지고 빠르게 돈을 버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많은 경우 리스크는 지기 싫으면서 돈만 '빠르게' 벌고 싶어 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시장에서 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위의 내용에서 보았듯이 누군가 긴 세월 노력한 것에 대한 대가는 상당히 크며 누구든지 지금 당장 뛰어들어 할 수 있는 경쟁자가 많은 일은 시장에서 큰 대우를 받기 어렵거나 선택을 받기 쉽지 않다.




내가 하루에 100만 원을 버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일단 사업을 하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사업을 시작했다고 하여 바로 하루만에 100만원을 버는 (그전에 내가 쌓아둔 것이 없다면) 사람이 되진 않는다. 직장을 다니면서 N잡을 하면 당연히 안정적인 월급과 함께 부가적인 수입이 따라온다. 하지만 하루에 100만 원을 벌 수 있는 확률이 전업으로 하는 사람에 비해 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확률이 높다.


나 역시 매장을 처음 오픈할 때 사람들이 모두 다 알아봐 주고 '우와! 우와' 하면서 매장을 알아서 가득채우고 줄을 서서 물건을 구매하는 주 알았다. 소위 '아이템'만으로 장사가 대박 날 것이라 착각했던 것이다. 그 모든 기대치를 점점 현실과 마주하면서 낮아지게 됐고 현실인식이 돼 갔다.


결국 이대로만 있으면 안될것 같았고 나는 꾸준히 한 것이 두가지 였다.


1. 인스타그램에 나의 매장을 홍보하였고

2.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개설하고 상품을 올렸다


사실 그 외에도 이것저것 사업적으로 필요하고 도움된다는 것들을 많이 해봤으나 패스하겠다.


3년이 넘도록 사업에 집중하고 노력한 결과 매일은 아니지만 하루에 순이익으로 100만원, 300만원, 500만원, 1,000만원을 버는 날들이 생겨났다. 매우 놀라웠다. 그냥 꾸준히만 했을 뿐인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


나 역시 다시 생각해보았다. 예를들어 내가 하루에 100만원을 한달에 5번 벌면 500만원이 된다. 그런데 100만원씩 5번 보다 더욱 많이 - 2배더 한다고 하면 월 천만원을 버는 것이다.


혹은 내가 하루만에 처리할 수 있는 일인데 500만원 짜리 오더를 받는다면 나는 하루에 500만원을 버는 것이며 이것을 한 달에 두번하게 되면 월 천만원을 버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다시 내가 두배 반복하면 월 2천만원이 된다. 그렇게 하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것일까? 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해본다. 직장다닐때와는 아예 달라진 돈의 단위에 대해 이제는 무뎌지기도 했지만 새삼 사업을 하며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내가 좋은 서비스 or 상품을 제공할 실력이 되면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자가 내가 제시하는 가격을 수락하고 돈을 지불하며 나는 거기에 해당하는 '상품 or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사업 초기부터 그렇게 돈을 번적은 없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내가 있는 사업의 영역에서 내 브랜드를 알렸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아준 결과 그 것은 돈으로 바뀌어 나에게 돌아왔다.




돈의 방정식은 매우 신기하다. 다시한번 강조하면 돈은 거짓말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지금보다 더욱 많은 돈을 벌려면 어떤 것에 더욱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할지에 대해 많은 시간을 깊이 고민하고 생각한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내 브랜드를 찾아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실제적으로 내 상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알리고 다가가기 위해 무엇이 효율적인 방법인지 생각하고 실행하고자 한다


이 글을 읽는 많은 사람들도 돈에 대해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읽을텐데 돈이 벌리는 방정식은 매우 복잡하면서도 많은 것들이 얽혀있는 결과물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아무런 시설 설비를 갖추고 있지 않거나, 내가 줄 수 있는 서비스가 없거나 혹은 내가 하는 일이 다른 사람도 손 쉽게 할 수 있는 것이면 가치를 전해주기가 어렵다. 돌이켜 보면 나 역시 처음 퇴사했을 때 너무나 마음만 급해서 이것저것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태였었다. 물론 그때 독서도 정말 많이 했지만 그 내면안에는 '조급증'이 늘 따라다녔다.


내가 받던 월급보단는 더 벌어야 한다는 그 '중압감' 말이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무엇이든지 무르익을 시간이 필요하며 나의 브랜드가 퍼지고 퍼질 시간이 충분히 필요하다. 결국 때가 되면 알아서 될 일들인데 그것을 먼저 이루겠다며 많은 돈을 써가며 매장도 확장하고 온갖 행동을 다 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지금 받는 월급만큼 하루에 돈을 벌고 싶다면 그 만큼의 그릇을 키워야 한다. 그러나 나의 경우 그것은 단숨에 되지 않았다. 그걸 인정하는 것이 중요했다. 시장에서 날 찾지 않는다면 나를 찾아주도록 노력하고 내가 오늘 한발 더 움직여서 몇 달 뒤에 다가올 큰 돈의 흐름이 나에게 오도록 매일을 갈고 닦는 것이 돈이 나에게로 오는 방정식임을 알아 차리고 차분히 준비하도록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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