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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갑식 Nov 05. 2023

이유가있는 수다.03

<가을비 우산속에> 진정한 행복을 말해주는 영화




비가 쏟아지 

오늘은 가을입니다.


오늘과 내일

 비가 많이 온다고 합니다.


가을을

그냥 떠나보내기 아쉽다는 생각에...


그래서


영화

<가을비 우산속에>


이유있는 영화인문학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오늘, 가을,  비, 

기타 등등...

오늘의 영화인문학 이유입니다.



한국고전영화로 

옛날로 돌아가 향수에 빠지고

 따뜻하게 위로받고 싶네요.


여러분들  함께 향수에 빠져봅시다.

향수에 빠져 위로도 받고요...


흔히 말하는

파멜로물이지만

시대적 분위기를 보는 것도 재미나고요.

두배우의 아름다움에 반하고

설악산풍경에 반하고

OST에 반합니다.


그럼...

이유있는 영화인문학

이유가 있는지 보겠습니다.



영화 속 첫 장면



최헌의 가을비 우산  

OST와 함께

시작합니다.


https://youtu.be/pAMl_bWWZnA?si=KFlgLlfm2dHT9f6E


한 편의 시와 같은 가사입니다.


그리움이 눈처럼 쌓인 거리를~

나 혼자 걸었네

미련 때문에~

흐르는 세월 따라 잊힌 그 얼굴이~

왜 이다지 속눈썹에

또다시 떠오르네

정다웠던 그 눈길

목소리 어딜 갔나

아픈 가슴 달래며

찾아 헤매는 가을비 우산 속에

이슬 맺힌다.~~~



음악과 함께 비와 함께

비속의

노란 우산 속 그 여자

노란 레인코트를 입은

그 여자는

깜짝 놀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빗속에

빨강 우산을 쓰고 ,

빨강 레인코트를 입은

귀여운 여인도  등장합니다.




주인공 선희의 어머니는 설악산에 있는 산장

설악장을 운영합니다.


1년 만에 찾아온 그녀의 집에는

웬 낯선 남자가

그녀의 방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을 찢고 던지고 부수고

그 남자 이름은

동원(신성일)입니다.


선희는 그의 그림에 죽음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걱정합니다.

혹시나 자살할까 봐 말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이 남자가 사라집니다.



그를 찾아 나서는 선희의 패션은

눈을 뗄 수 없습니다.


그녀의 빨간색 니트와

깔맞춤 한 듯

빨간색 양말

체크후리아치마에

빨강벨트

너무 이쁘다.

너무 이쁘다.

감탄하면서

영화를 계속 보고 있는 나를 봅니다.



그리고

산속 깊은 곳에서

그를 찾게 되는데

자살하려는 그를 선희는 말립니다.


"우리 산장 손님이

죽으면 산장주인의 책임이라면서"

말리는데...


이때

갑자기 키스를 하는 이 남자

키스의 이유가

 "이러면 다시는 참견을 못하겠지"

그 남자 참

나쁜 남자네요.


그녀는 그가 자살할까 봐

불안한 마음에 계속 감시합니다.


그 남자

그릴 수 없다고 괴로워하며

결국 자살합니다.


그러나

목숨은 부지합니다.


의사 선생님은

이 남자의 자살의 원인을 말합니다.


 "자기 집착이 강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조울증"

"자기 이상과 현실 일치하지 못해서"



그 남자는 어렵게 살아나고

그녀는 학교교사였는데

아이들과 작별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자살이 실패로 끝난 그 남자와

함께 산책을 나갑니다.


그 남자 동원

저놈의 산을 화폭에 담아야 하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화가 납니다.


그 여자 선희

그래서 죽기로 했나요?

하지만 용기를 잃지 마셔야 돼요.

그건 바보 같은 짓이에요.


예술가는 피나는 자기 진통에서

자신을 이겨야 한다고 알고 있어요.


훌륭한 작품을 얻기 위해서는

그만큼 큰 고통을 겪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남자 동원

이제는 틀렸어

난 쓸모없는 인간이요.

증오와 야심으로 가득 찬

인간이야

아가씨가 내게 피를...?


그 여자 선희

그렇다고 좌절할 수는  없잖아요.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그럴수록 용기는 잃지 마셔야 돼요.

바보 같은  소리 마세요.

선생님 몸속에는 제 피가 흐르고 있어요.



그 여자 선희

제가 처음부터 선생님을 사랑했나 봐요.


그렇게 둘은 사랑을 합니다.


선희어머니는 걱정이 많습니다.

그래서 언니를 만나 마음을 털어놓습니다.


선희에게 애인이 생겼습니다.

자살까지 하려던 의지 약한 남자에게

선희를 맡길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언니는

 선희의 진정한 행복이 어디에 있는가?

생각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어머니도 한이 많습니다.

남편이 산을 좋아해 따라서 여기까지 왔고

그 남편은 산에서 떨어져 죽었답니다.


우리 선희 혼자서 키웠는데

튼튼하고 건강하고 가정을 돌볼 줄 아는

남자라야 된다고...


뭔가에 미쳐서 방황하는 그런 남자는 싫다고...

또다시

자신의 전철을 밟게 할 수는 없다고...


더 이상 빠지기 전에

둘을 갈라놓아야겠다고...



어머니의 걱정에도 모르고 그녀는

그와 뜨거운 사랑을 나눕니다.


설악산 아래

그녀는 모델이 되어줍니다.


그 남자 동원

선희는 내 삶의 의미고

모든 게 선희의 힘이라고

결혼하자고 고백합니다.

떨어져서 살 수 없다고 합니다.

선희도 기쁘게 받아들입니다.



갑자기

호출당한 선희는

이모가 외할머니가 선희만 찾는다고

함께 떠나게 됩니다.


그 남자로부터 멀어지게 하기 위한

어머니와 이모의 작전이네요.


선희를 떠나보낸 어머니는

그 남자에게 선희는

약혼하려 이모와 떠났다고 말합니다.


그 말을 믿지 못한 남자는

한 번만 만나게 해달라고

우리는 결혼하기로 했다고!

그러나 어머니는

선희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고

제발 선희 장래를 위해서 떠나 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합니다.

그 남자 떠납니다.


그림과 함께 대학 전 특선메달을

꼭 전해달라고 부탁하고...

산골의 흙길로 버스가 오고

음악이 흘러나오고


슬프네요.


그리움이 눈처럼 쌓인 거리를

나 혼자서 걸었네

미련 때문에...


정다웠던 그 눈빛

목소리 어딜 갔나?


가을비 우산 속에

이슬 맺힌다.~~



그 남자 버스를 타고 쓸쓸하게  떠납니다.


흙길과 버스가

향수 속으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갑자기

그 남자의 집

아들도, 아내도

있네요...


새로운 자세로 다시 시작하라고 하네요.

그의 아내가


갑자기 그 여자의 집

어머나

그 여자 선희도  아들이 있습니다.


이미 결혼했던 남자였나!

그 남자  설마 아니겠지

의문이 드네요.


강릉행 기차 타고.

작품을 해보겠다고.


이렇게 그 남자는

설악산으로 그림 그리려

기차 타고 떠나왔나 봅니다.


아닌가! 헷갈리네요.


아님

그 여자 선희를 떠나보내고

아내를 맞이한 건가!



아내 정은(김자옥)의 응원에 힘입어

다시 설악산으로 돌아온 그 남자는

그곳 마트아가씨에게

그 남자가 묻네요.


혹시 설악장! 을 아시나요?

소식을 묻는 그 남자

아! 7년 전 왔었는데...


마트 아가씨

주인아줌마가 3년 전쯤  돌아가시고

딸이 다니던 학교도 그만두고 운영한다고

남편은 있는데

남편을 본 사람은 없다고...


결국

 그 남자 그 여자는 만나게 됩니다.

7년 동안 불공드리며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다렸다고...


그때 어머님께서!

거짓말을!

우리 둘을 갈라놓기 위해서!


이럴 수가

그때 왜 찾지 않았냐고!


다행히 이미 유부남은 아니었네요.

그 여자와 헤어지게 되면서

그 여자가 결혼한 줄 알고

그 남자도 결혼을 했나 봅니다.


그 여자에게도 아들이

아빠와 뜨거운 상봉을  합니다.


그렇다면

그 남자의 아내!  아내는...

남편에게 영감을 주고

그림을 그리려 강릉행 기차를 타게 하고

남편을 반갑게 보내주었던 그아내는

어찌 되나요?


기구한 운명의 시작인가?


이렇게

그 남자에게는 

갑자기

가족이 또 생기네요.

세 사람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그 남자는 떠납니다.


버스를 기다립니다.

아들은 아빠를 부르며

눈물을 흘립니다.

버스를 따라 뛰어가면서...


비극의 시작?


그림 그려갔던 남편

그 남자가 돌아왔습니다.

아내 곁으로...


착한 아내는 달라진 남편을

걱정합니다.


아내는 우연히 편지와 수표를 발견하게 되고

남편에게 여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산장으로 아내는 그녀를 만나러 갑니다.

두 사람 마주합니다.


운명의 장난인가!

이 와중에도

 두 여자 너무 이쁩니다.

흰 원피스 단아한 아내 정은 (김자옥)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이혼해야 하는데...


에그 이 남자는

복이 많은 건가?

그아내

우리들의 입장은 누구도 탓할 수 없답니다

울지 마세요..


그 여자 선희

울지 않아요..

다만 내려보이는 태양에

눈이 부실 뿐이에요...

부인 울지 마세요.

차라리 나에게 화라도 내시지요.


그 남자 괴롭워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아내는

아무일도 없었던듯

 남편을 설악산으로 보냅니다.

열심히 작품활동하라고

그아내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그 남자 아직도 아내가 알고 있는지

눈치채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론이 궁금하네요.


이 남자는 누구를 선택할지...

아님 계속 이런 상태를 유지할지...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긴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산장에서 그녀 옆에서

그림을  열심히 그리고 있는 그 남자


그녀는 묻습니다.

"부인하고 나"

누굴 더 사랑해요?

기차가 영영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서울의 겨울

창밖에는 눈이 펄펄 내립니다.

그 남자 열심히 작품을 그립니다.


창밖으로 소낙비가 내립니다.

그 남자 열심히 작품을 그립니다.


많은 작품 속

아내는 감격을 하지만

그 그림은 죽음을...


그리고

그 남자작품은

대통령상을 받게 됩니다.


모두 감격에 벅차 있을 때

그 남자 괴롭습니다.


그렇게 독한 술을 마시고,

밤거리를 헤매고,


도로 위를 걷다가 교통사고가 나고 맙니다.

그렇게 사망하합니다.

허무한 죽음입니다.


설악산장

그 남자의 유골을 가지고 그 여자에게

아내가 찾아갑니다.


설악산장 근처에서

잠들고 싶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 여자 선희는

죽음을 알리는 부인이 너무 밉다고 합니다.


그 여자는 아들도 아빠에게 돌려주려고

했다고 합니다.


혼자서 살기로 결심했다고

아들도 아빠에게 돌려고 내고

서울집의 행복을 위해서


갑자기 오열하다

쓰러지는 그 여자 선희


아내 정은은 말합니다.

같이 살자고요...



두 아들이

신나게 뛰어노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납니다.


우리는  메시지를 찾아보아야죠...


영화 속에 질문이 있고

영화 속에 답이 있습니다.


이모의 대사 중


선희의

진정한 행복이 어디에 있는가?

생각해줘야 한다.


선희어머니 역시 이모와 같은 생각이었다면

선희는 행복하지 않았을까요?


자식을 위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오히려 선희에게 불행이 되었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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