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자기계발이 되는 이유
사랑은 삶의 동기를 얻는 가장 강한 힘이다.
최근 맥주를 마시며 쿠팡플레이를 들어가 '새벽2시의 신데렐라'라는 드라마를 보며
사랑이란 감정을 더욱 자각했다.
이 드라마는 간략히 이야기 하자면 재벌3세와 직장인의 현실적인 사랑의 고난 이야기이다.
해피엔딩이었고, 흔한 이런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드라마와는 달리
전개하는 방식이 영리해보여 꽤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하는 드라마이기도 했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면,
가끔씩 찾아오는 우울함이 씻기는 기분이었고
앞으로가 행복으로 가득찰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삶의 동기 부여가 짧게라도 됐던 것 같다.
"사랑도 현실이다"라는 말은 일단 집어치우자.
나는 초등학교 시절 학교 수업에서 이런 질문지를 받았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확한 질문은 기억이 안 나지만 이런 식의 질문이었다.
그러자 나는 진지하게 생각해서 답을 써내렸고
"결혼하기 위해서"
이렇게 짧게 적었다.
발표하는지 모르고 편하게 적었지만 결국 모두가 발표를 하게 되었다.
"결혼하기 위해서 사는 것 같습니다"라고 하자 선생님의 눈이 의아해졌으며
친구들은 비웃음이 있었던 것 같다.
선생님이 왜 그런 것 같아요? 라고 여쭤보셨지만, 나만 우뚝 서서 발표를 하고 있었기에
어물쩡하게 넘어갔지만,
자리에 앉아 앞 옆 친구들이 웃길래 한 마디 했다.
"잘 생각해보면 사랑으로 힘을 얻고 사랑 때문에 돈을 벌고 사랑 때문에 직업을 구하기도 하지 않나?"
그때는 어떤 생각으로 이런 이야기를 했는진 모르겠지만,
나름 잘 생각했다고 생각해서 지금까지 기억이 나는 것 같다.
그만큼 우리는 사랑을 하기 위해 살아가는 것 같다.
그것이 가족이든, 친구든, 연애든 말이다.
사랑도 자기계발이다.
나는 사랑을 할 때 내가 바뀌는 것을 느낀다.
가장 친한 친구들도 연애를 하는 모습들을 보면 언제 얘가 이렇게 차분하고 행복하게 웃었는가를 고민할 정도로 사람이 바뀐다. 물론 안타까운 연애를 하는 친구도 있는 반면에 비교적 자신이 만족해하는 연애를 지속한다.
내가 사랑을 할 때 바뀌는 것을 체감할 때는 내가 '배려'를 할 때이다.
연애를 하지 않을 때에는 '배려'할 때가 생각보다 없다.
정확히 말하면 '배려'를 안해도 된다.
예의는 지켜야 하지만, 배려를 하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다.(하는 것이 좋긴하다만)
연애를 하면서는 '배려'를 해야지 라는 생각을 한 후에 배려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이 좋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나를 희생하곤 한다. 또는 배려를 위해 참는 순간이 오기도 한다. (희생, 배려, 참다 등 이런 행동들은 나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존중받으면서 해야한다.)
그 연애가 끝내고 난 후에도 나의 조금이라도 바뀐 모습을 볼 수 있다.
지금 이 글을 보는 독자 분들은 이 순간 만큼이라도 사랑이라는 동력에
힘을 가하는 방법을 고민해보고, 사랑을 이뤄보자.
그 동력으로 자신이 타고 있는 자동차의 바퀴가 하나 더 생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