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이 소설이 돼

지금 여러분은 어떤 난관을 겪고 있나요.

by 문작가
무기가 되는 스토리 : 도널드 밀러



브랜드를 공부하는 것이 재밌어 읽기 시작했던 책 중 가장 재밌게 읽혔던 책이었다. '무기가 되는 스토리'라는 책에선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는 스토리의 공식을 알려준다. 처음엔 내가 사업을 운영하는 데에 있어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읽었지만 읽고 나서는 문화생활이 좀 더 재밌어졌다. 영화, 드라마, 글 등 모든 것이 이 책에서 나온 공식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목표한 것은 아니지만 '나'라는 것이 나중에 무기가 되는 스토리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평소 재밌는 일이 생기거나 불운한 일이 생기면 "이야 이거 재밌다", "이야 이거 인생 에피소드네", "이거 나중에 책 쓸 때 넣어도 되겠다"등 긍정적 회로를 돌리기 일쑤였다. 나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근육이 다져진 것일 수도 있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엄청난 불운이 아닌 이상 회복이 빠른 편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못해 화가 엄청나게 난적도 있었으나 화가 난 것까지 나의 에피소드 중 하나로 바꾸는 것에 내 머리가 익숙해졌다. 한 유튜버가 화가 날 때 필승법을 소개하면서 "이야 이거 개꿀잼이다"라고 하면 효과가 있다는 영상을 보고 내 이야기와 똑같아 신기함을 느꼈던 적이 있었다.


모든 인간의 스토리는 사실 큰 맥락에서 봤을 때 비슷한 형식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크게만 말하면 난관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성공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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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긍정적 회로를 재밌게 표현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올라 적어뒀던 메모였다. 철이 없는 나는, 항상 좋아하는 일을 찾아 나서고 탐구하는 것을 즐긴다. 이를 소설책의 주인공으로 삼고, 다양한 직업과 직위를 경험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라면 나 같은 사람에게 재밌게 읽힐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냥 단순히 아이디어일 뿐이다. 내가 썼던 글에서 세상이 거대하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거대한 우주에서 작은 지구 속 살고 있는 수많은 생명체 중 하나인 나 자신의 스토리가 대단해봤자 얼마나 대단할까. 하지만 모든 사람들은 나와 같은 작은 생명체일 뿐이다. 아무리 돈이 많고 유명세가 있더라도 큰 개념에선 같은 인간일 뿐이다.


나는 사람들이 자신의 스토리를 재밌게 풀어낼 수 있었으면 한다. 재밌게가 아니더라도 솔직하게 풀어낸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위로를 줄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자신의 삶 자체가 하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부터 생각해 보면 좋다. 이러한 사고방식이라면 세상을 사는 것이 잠시라도 재밌을 것이다.


거대한 세상 속, 작고 소중한 이야기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자신의 스토리가 아닌, 풍성하고 행복한 자신의 삶을 위해 책을 써본다는 생각으로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 여러분은 몇 페이지 속에서 난관을 겪고 있나요.


몇 페이지쯤 난관을 극복하는 것이 아름다운 결말을 만들 수 있을까요.

DSC07589.JPG 파리에서 찍은 사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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