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더랜드>(2024) 간단 리뷰 (스포일러 X)
일명 '원더랜드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통해 화상 통화로 자신이 원하는 사람과 얘기할 수 있다. 즉, 통화를 하는 상대를 A.I로 생각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A.I가 나오지만 SF 장르는 아니고 드라마 장르에 가깝다.
영상미는 좋다.
'원더랜드 프로그램'을 이용하면서 생기는 각각의 문제들이 발생하는데, 여기서 자신을 영화의 주체에 대입하면서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런 과정들에서 크게 세 가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전체적으로 이야기의 흐름이 매끄럽지 않았다.
흐름이 매끄럽지 않으니 좀 지루했다.
후반부로 가서는 이야기의 흐름이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는 느낌이 들어 아쉽게 느껴졌다.
A.I라는 좋은 소재가 있는데, 한 이야기를 빼놓고는 A.I를 파고드는 게 아니라 계속 사람의 감정이나 내면을 파고드는 것 같았다. 전체적으로, 이 이야기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느끼게 하고 안에 있는 슬픈 감정을 어떻게든 꺼내려고 하는 느낌을 받아서 아쉬웠다.
그래도, 한 시퀀스에서 긴장감이나 스릴감을 느끼며 집중이 확 됐다.
음악은 좋았다.
공유는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는다.
수지를 영화에서 오랜만에 봤는데, 이전보다 연기가 좋아진 느낌을 받았다.
반면에 박보검은 예전에도 연기가 아쉬웠는데, 아직도 연기가 어색한 부분이 있다.
해외에서 촬영한 듯한 부분들이 꽤 있다.
PPL이 난무한다.
영화가 끝나고 바로 쿠키영상이 있다.
별점 : ★★★ (3)
(5개 만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