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고 부끄럽지만 뿌듯한 자기주장의 순간
실천에 부족한 점이 있거나 더 나은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
애플은 아이폰 12 시리즈부터 '환경을 위해' 제품 구성에 전원 어댑터를 포함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출고가는 이전에 비해 상승했고 새로운 C타입 케이블만 제공하면서 새로운 장사법이냐는 질타를 받았었죠.
사실 저는 여기저기서 받은 충전기가 충분히 있어서 별 생각이 없었어요.
그리고 실제로 충전기를 없애면서 환경 영향을 줄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다른 회사들도 이를 통해 생산과 운송 중 탄소배출을 줄이고 있지요.
요즘은 무언가를 사면 딸려오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수많은 포장재,판촉물, 사은품…
무상으로 무언가를 제공받는 것이 감사할 때도 있지만, 어떤 때에는 필요로 하지 않은 물건이 쌓여가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안 주셔도 돼요!
써브웨이를 포장하면 "봉지와 티슈는 괜찮습니다!"라고 말합니다.
플라스틱 컵에 커피를 받게 되면 컵홀더를 안 받거나 돌려줍니다.
늘 포장하는 치킨집에서 주문할 때 전단과 물티슈를 빼달라고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하냐구요?
써브웨이는 샌드위치만 받아 손에 들고 옵니다.(그립감이 괜찮습니다)
커피는 선물받은 다회용 컵홀더를 쓰거나 그냥 들지요.
처음에는 이런 말을 하는 내가 이상해 보일까 걱정했지만 막상 해보니 다들 그러려니 하더라구요.
이러한 움직이 배달앱 시장에서도 포착되었을 때 저는 정말 기뻤습니다!
이제는 일회용 식기를 안 받는 것이 기본 선택값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반찬 안 주셔도 돼요' 옵션을 추가하는 식당도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 주셔도 돼요 라는 목소리를 더 크게 내는 분들도 계십니다.
소비자에게는 필요없는 요소를 구매하지 않을 권리가 있음을 말하는 모임인 쓰담쓰담은 CJ를 설득하여 스팸 선물세트의 노란색 플라스틱 뚜껑을 없애기도 했습니다.
자, 우리 모두 다시 한번 생각해봅시다.
그건 꼭 필요한 것인가?
아니라면 받지 않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