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서비스 분석] 중고 거래로 부자되기

당근: 편리한 상품 등록 기능 분석

by 윤동구리

당신 근처의 당근! 당근으로 중고 거래를 하다보니 정말 편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인 B2C 플랫폼에서는 브랜드(기업)에서 상품을 등록한다. 그러나 C2C 중개를 하는 당근의 경우 개인 판매자가 상품을 등록한다. 거래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판매자를 많이 모집하는 게 중요하고, 그렇기에 편하고 손쉽게 상품을 등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당근에서는 어떻게 상품을 등록하고 있을까?



메인에 진입했들 때 우측 하단에 플로팅으로 [글쓰기] 버튼을 노출하고 있다. ① [글쓰기] 클릭 > ② [내 물건 팔기] 클릭 해야 상품 등록 페이지가 노출된다. 당근의 서비스 개수가 많아지며 많은 정보를 간결하게 노출하기 위하여 2 depth 구조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근 1.png

1. 상품 사진

사진은 구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며, 특히 중고 상품인 경우 상태를 확인하기 위하여 사진이 많을수록 좋다. 중요도가 높기에 가장 상단에 노출되고 있다. 현재는 사진이 없어도 등록이 가능하지만 적어도 1개는 등록 가능하도록 필수 값으로 지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진은 총 10개 까지 등록이 가능하며, 가장 처음에 등록한 사진이 상품 목록(리스트)에 노출되는 대표 이미지가 된다. 사진을 등록할 때 간단하게 사진을 편집할 수 있는 기능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파일 형식은 JPG 혹은 PNG로 제한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상, GIF 등을 등록하는 경우가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되어 제한을 걸어둔 것은 아닐까 싶다. (일반 커머스에서는 영상을 등록하는 경우도 있다.)


선택한 사진이 썸네일로 노출되며 좌우로 스크롤하여 사진을 확인한다. [X] 버튼 클릭하여 삭제하거나, 드래그 앤 드롭으로 순서를 변경할 수 있다. 뷰포트 내에 많은 정보를 노출하기 위하여 썸네일로 노출하지 않았을까 싶으나 사진 사이즈가 조금 더 커도 좋을 것 같다.




당근 2.png

2-1. 제목

상품명의 역할로 상품 목록(리스트)에 노출되며, 사진과 함께 가장 먼저 각인되어 판매에 중요한 정보이다.


2-2. 카테고리

제목을 입력하면 추천 카테고리를 3개 하단에 노출해주는데 이게 매우 편리했다. 입력 값과 가장 많이 매핑된 카테고리를 노출해주는 로직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원하는 카테고리가 없는 경우 '>' (더보기) 버튼을 클릭하여 카테고리를 선택할 수 있다.


카테고리는 1개만 선택할 수 있다. 일반 커머스에서는 복수 개에 등록하는 것과 대비된다.


선택한 카테고리에 따라 추가 정보가 노출된다. 카테고리마다 필수로 입력해야 하는 정보가 상이한데. 필수 정보가 있는 카테고리를 선택한 경우에는 하단에 입력 창이 노출된다.




당근 3.png

판매하기 혹은 나눔하기 두 가지 중에 선택 가능하다.


3-1. 판매하기

판매하고자 하는 가격을 숫자로 입력한다. 최대 입력 가능한 금액은 999,999,999원으로 그 이상으로 고가의 상품은 중고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 본 것 같다.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가격을 흥정하는 구매자가 내키지 않을 수 있다. 가격 제안을 받을 의사가 있는 유저만 [가격 제안 받기] 옵션을 체크하도록 기능을 제공한다. (물론 그래도 흥정 한다..ㅎㅎ)



3-2. 나눔하기

집에 있는 물건을 빠르게 처분하기 위하여 공짜로 나누어 주고 싶은 사람들을 위하여 나눔하기 기능을 별도롤 제공한다. 이 때는 가격을 입력하지 않아도 되며, 상품 리스트에는 가격 위치에 '나눔♡'으로 노출된다.


일반적으로 거래는 ①구매자가 판매자에게 채팅을 걸고 ②판매 가격 및 거래 위치를 확정하고 ③실제 거래하느 과정을 거친다.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에는 구매자가 한두명인 경우가 많아 이렇게 진행해도 문제가 없지만 나눔을 하는 경우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서 채팅이 와서 부담이 된다.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나눔 신청 받기' 기능을 제공하여 ①나눔 신청을 받고 ②신청자 리스트 중에서 판매자가 먼저 채팅을 거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당근4.png

4-1. 자세한 설명

선택한 카테고리에 따라 플레이스 홀더 문구가 상이하게 노출되며 어떠한 내용으로 작성을 하면 좋을 지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의류라면 구입 시기, 상태, 사이즈 등이 중요할 것이고 화장품이라면 유통기한, 용량 등을 적어달라고 나온다.


현재는 비속어를 사용해도 글이 정상 업로드 되는 것으로 보인다. 어뷰징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저장 시 비속어를 체크하여 등록할 수 없도록 제한을 걸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4-2. 자주 쓰는 문구

거래 지역과 같이 거래할 때마다 반복하여 사용하는 문구가 있을 것이다. 매 번 타이핑하면 손가락 아프니 이를 저장하고 불러오기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미 작성한 문구가 있는 경우 줄바꿈 후 해당 내용이 추가된다.


자주 쓰는 문구는 2자 이상 입력해야 저장이 가능하며, 동일 문구는 추가하지 못하게 중복 체크를 하고 있다.




당근 5.png

5-1. 거래 희망 장소

당근은 직거래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어디서 거래를 할 것 인지 정보를 제공해줘야 한다. 내 위치를 기반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고 지도로 보여줘서 편리하다. 다만 지도에서 검색을 할 수 없어 불편했고, 오타를 내거나 현재 위치와 매우 떨어진 장소를 선택하더라도 선택이 되어 제약을 둬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한 번 거래 희망 장소를 등록해놓으면, 다음 번에 진입했을 때도 해당 거래 희망 장소가 노출된다. (단, A 동네에는 거래 희망 장소를 등록했으나 B 동네에는 등록하지 않았다면, B 동네에서 글을 쓸 때에는 미 노출된다.)



5-2. 같은 글 올리기

당근에서는 내 동네에서만 거래가 가능하기에 글을 등록할 동네를 설정해야 한다. A동네에 올리는 글을 B 동네에도 함께 올리고 싶다면 'B동에 같은 글 올리기'를 체크하면 된다.


사진, 제목, 카테고리, 가격, 설명은 동일하게 노출되지만 거래 희망 장소는 동네에 따라 다르게 노출된다.




이렇게 등록한 상품은 아래와 같이 노출된다.

당근6.png


INSIGHTS

1. 주요한 기능에만 집중하여 간결하게 노출하기에 상품을 등록하기 편리하다고 느껴졌다. 그래도 여전히 어떻게 내용을 작성 할 지 고민이 되는데. 등록한 상품 이미지를 기반으로 제목과 상품 설명을 초안을 제안해줘도 좋을 것 같다.


2. 당근은 직거래를 기반으로 하기에 거래 방식으로 거래 희망 장소만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고리 거래, 대면 거래, 비대면 거래 혹은 배송 거래 등 다양한 방식이 실제로는 사용되고 있는데 이를 세분화하여 선택할 수 있게 해도 편리할 거 같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작성해야 할 정보가 줄어들고, 구매자 입장에서는 배송(구매) 정보와 상품 정보를 분리하여 볼 수있다.


3. 중고 거래되는 상품 중에는 새 상품도 있다. 새 상품이라는 점은 매우 매력적인 셀링 포인트이니 글쓰기 할 때 새 상품 여부를 체크하는 칸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상품 목록(리스트)에서 노출할 때나 검색할 때 새 상품만 필터링하여 볼 수 있으면 유용할 것 같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서비스 분석] 상품 상세 페이지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