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Casing Interview: 서비스 개선 - (1)
PM 면접 과정에서 문제풀이(case)를 시키는 경우가 있다. 프로덕트 감각(Product Sense)를 보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어떤 대답을 하는지보다는 어떻게 문제에 접근하는 지를 본다고 한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CIRCLES 프레임워크인데, 이것을 기준으로 문제를 풀어보고자 한다.
질문을 하면서 현재 상황을 이해한다. 인터뷰어가 대답을 해줄 때도 있지만, 본인이 적절하게 가정을 하여 생각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목표는 인터뷰 전에 미리 구글링 해가는게 좋다.
1) 제품 정의 (What is the product?)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사진/영상을 24시간 동안 팔로워에게만 공유할 수 있는 일시적(ephemeral) 콘텐츠 기능이며, Story view, reply, DM 등을 통해 친구들과 빠르고 가벼운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다
2) 회사/제품의 목표 (What is the company/product goal?)
메타(Meta)의 목표는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다 (build a community that brings everyone together) 인스타그램의 목표 또한 같다.
3) North Star Metric / KPI (What metric do we optimize?)
목표를 보았을 때 가장 중요한 지표는 engagement 이다. 유저가 본 스토리의 개수, 스토리를 확인하는 빈도, 스토리 확인 시간, DM/라이크/댓글 같은 상호작용을 늘려야 한다.
DAU 통해서는 핵심 활동(critical path)를 했는지 확인할 수 없고, 매출은 사용자의 행동의 결과로 얻어지는 지표이기에 KPI로 잡기에 적절하지 않다.
사용자마다 서로 다른 니즈와 페인포인트를 가지기에, 사용자를 세그먼트로 나누고 핵심 세그먼트를 타겟팅하는 것이 중요하다. 행동 기반(behavior) 혹은 인구통계 기반(demographic) 으로 나눌 수 있다.
1) 사용자 세그먼트
뷰어(Viewer): 스토리를 소비하는 사용자
일반(Regular): 하루 1회 정도 스토리를 확인
헤비(Frequent): 하루에도 여러 번 스토리를 열어보고, 스토리를 많이 봄
크리에이터(Creator): 스토리를 제작하는 사용자
일반(Regular): 가끔 스토리를 올리는 유저
헤비(Frequent): 거의 매일 또는 하루 여러 개의 스토리를 올리는 핵심 콘텐츠 공급자
비즈니스(Business)
제품 홍보, 신상 소개, 이벤트 안내 등 상업적 목적을 갖고 스토리를 활용하는 사용자
2) 타겟
일반 크리에이터들을 타겟으로 하고자 한다.
매력적인 콘텐츠를 쉽게 생산할 수 있으면, 스토리 콘텐츠 공급이 증가하고, 그 결과 뷰어들의 시청량, 재 방문, 상호작용도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헤비 크리에이터는 이미 높은 빈도로 제작하고 있고, 일반 크리에이터가 80%를 차지하는 만큼 이들을 활성화 시켰을 때 효과가 더 클 것이다.
커뮤니티를 만드는 관점에서도 한 명이 많이 올리는 것보다, 여러 명이 하나 올리는 것이 더 유용하다.
※ 일반 크리에이터가 80%라는 건 나의 가정이다. 보통 파레토의 법칙에 따라서 헤비:일반은 2:8의 비율을 갖게 된다. 이렇게 논리를 전개해나가면서 여러가지 가정을 해야 하는데, 논리적이기만 하다면 정확하지 않아도 된다.
어떤 주제로 스토리를 올려야 할 지 콘텐츠 아이디어가 부족하다 (ideation gap)
사진/영상 촬영 및 편집이 오래 걸린다 (creation effort)
고 퀄리티의 콘텐츠를 생산할 자신이 없다 (quality)
스토리를 올려도 반응이 없을 것 같다 (feedback)
사생활 노출이 걱정된다 (privacy)
어떤 주제로 스토리를 올려야 할 지 콘텐츠 아이디어가 부족한게 가장 큰 이슈이다.
일반 크리에이터가 대다수 가지는 문제이고
스토리를 올리는 첫 단계인 만큼,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음 행동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사진 자동 셀렉: 최근 촬영한 사진/영상 중 업로드 할 콘텐츠 추천
테마 제안: "오늘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 처럼 테마를 제안하여 콘텐츠 선정 도움
인기 테마 추천: 친구/또래/지역 기반으로 사람들이 많이 올리는 콘텐츠 추천
이미지 생성: 텍스트로 생각/오늘 한 일을 적으면 그에 맞는 콘텐츠 생성
데일리 리캡: 오늘 하루 찍은 사진을 콜라주하여 콘텐츠 생성
과거 리캡: 과거의 오늘 사진 추천 or 기존에 올렸던 사진
캘린더/일정 기반: "오늘 친구 생일이네요" 특정한 일정을 스토리로 남기도록
친구 기반: 친구와 찍은 사진 업로드 제안
RICE 모델 을 사용하여 우선순위를 정한다. 얼마나 많은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치는가(Reach), 영향력이 얼마나 큰가(Impact), 얼마나 확신할 수 있는가(Confidence), 리소스가 얼마나 필요한가(Effort)
각 대안을 비교해본 결과 RICE 스코어가 가장 높은 최근 촬영한 사진/영상 중 업로드 할 콘텐츠 추천하는 자동 셀렉 기능을 선택했다.
최종적으로 추천하는 솔루션은 ‘사진 자동 셀렉’ 기능이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진입했을 때, 최근 일주일(한 달) 동안 촬영한 사진·영상 중 스토리로 올릴 만한 후보를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기능이다.
일반 크리에이터가 가진 가장 큰 페인포인트는 “뭘 올릴지 모르겠다”는 아이디어 부족이었고, 여러 솔루션을 비교했을 때 가장 넓은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치며, 핵심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었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고민 없이 바로 스토리를 제작할 수 있고, 일반 크리에이터의 업로드 빈도 증가 → 스토리 공급 확대 → 시청·재방문·상호작용 증가로 이어져 최종 목표인 스토리 engagement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PM Case interview에서는 모두들 다 알만한 프로덕트에 대해 물어본다고 한다. 그래도 여전히 너무너무 어렵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