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현월안 Apr 26. 2024

여린 잎 부드러운 맛 '아기열무김치'

종갓집 종부 엄마 요리 따라 하기


   요즘 봄나물에서부터 여린 열무까지 푸성귀가 한창이다.

여름이 오기 전에 채가 짧은 여린 열무가 요즘 나온다.

여린 열무로 담은

열무김치는 아는 사람만 그 맛을 안다.

열무는 여름으로 갈수록 질긴 맛이 있지만 봄에만

나오는 채가 짧은 '기열무' 맛이 순하고 부드럽다.

채가 짧은 아기열무는 봄에 잠깐 나오는 것이라서

자르지 않고 그대로 소금에 절여서 담아 먹으면

밥에 척척 걸쳐 먹는 맛이 아주 제맛이다.

채가 짧은 열무는 박스로 유통되고 직거래로

주문이 가능하고 규모가 큰 전통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채가 짧은 열무로 김치를 담아 놓으면 보리밥을 해서 참기름 듬뿍 넣고 비벼 먹어도 맛있고 소면과

곁들여 먹어도 아주 맛있다.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라서 봄에는 열무김치

맛을 보고 봄을 보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열무김치 담는 법)

   위의 사진처럼 채가 짧은 아기열무를 구입을 하고

서너 번 씻어서 물간을 하고 30분간 절인다.

채가 짧아서 칼로 썰지 않고 그대로 절여서 담으면 된다.

쌀풀. 새우젓. 고춧가루, 마늘, 생강, 배, 육수(건새우, 마른 멸치, 마른명태...)

양파두 개. 설탕, 고추... 갈아서 넣고

양념을 섞어서 버무리면 된다.

쪽파, 파, 무, 당근은 기호에 맞춰서 가미하면 된다.

국물이 많은 열무김치를 하려면 육수를 더 넣고,

자작하게 하려면 육수를 덜 넣고 기호에 맞추면 된다.

종갓집 종부 엄마가 하시던 은 열무는 특유의

쓴맛이 있어서 단맛을

추가하면 그 쓴맛이 덜하다.



   봄에 잠깐 나오는 '기열무김치'를 만들어 그 맛을 알고 맛보기를 권해 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전이된 암환자에게 '파김치 병문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