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보내기

떠나보낸 여름

by 현현

생각해 보면 우리는 우리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간에 계절이든 사람이든 무언가를 떠나보내며 살고 있다. 이 이야기의 마침표는 지금까지 내가 떠나보낸 것들의 기록이다. 특히 푸르렀던 여름에.


함께했던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혼자 눈에 담았던 바다를 떠나보냈다. 떠나보낸 것들 사이에서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또 다른 무언가를 채울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대학생의 '나'의 이야기지만, 어쩌면 또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쓰다 보니 떠나보낸 여름의 푸릇함과 싱그러움이 그리워진다.


앞으로 다가올 여름도, 또다시 떠날 보낼 여름의 모든 순간을 기다리며.

월, 수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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