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봄아범 일기 Apr 15. 2024

#18 괜찮아. 잘 될거야. 정말?

(494일째 기록)


 긍정의 언어를 막연히 반복하는 때가 있다. 괜찮아. 잘 될거야. 좋은 일이 있을거야. 수능을 앞둔 고3이 그렇고, 면접을 치르는 취업준비생, 큰 수술을 앞둔 환우와 가족들이 그렇다.


 출국장에서 아내의 여권을 잃어버렸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사실, 한편으로 겁이 났다. 정말 없어진 것이면 어떻게 하지. 귀국은 할 수 있는걸까. 차분하게 행동했어야지. 덜렁이! 정신 없는 놈! 아내가 주변을 수색하는동안 자책했다. 그 끝에 기도와 함께 나오는 잘 될거라는 말. 그리고 내가 직접 움직였다. 세관신고장에서 수하물인도장까지. 면세점에서 비자발급장까지. 출국 과정 시작에 가서야 여권을 찾았다.


사진 속 세 가족이 웃고 있을 수 있는 이유. 여권을 찾은 후이기 때문 (!!!)

 그제야 나오는 안도의 한숨과 깨달음. 긍정을 만드는 것은 결국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것. 말뿐이 아니라 행동해야 한다는 것.


 앞으로의 여행과 삶에도 긍정을 불어넣는다. 말과 행동으로. 긍정의 말을 긍정의 방향으로 만들고 싶다면, 움직이자. 나의 변화가 작더라도 분명 이끌어줄테니까.


+ 출국장에서 목놓아 외친 한 마디 : My wife lost her passport! (Because of my mistake! T.T)


#봄아범일기 #발리여행기 #여권찾아삼만리 #찾았으니다행이야 #여권의중요성 #작고소중한여권 #✈️

작가의 이전글 #17 나의 이름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