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마의 취준일기
몇 번째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의 나날, 오늘따라 너무 답답한 기분이 든다. '주변 친구들은 이미 취업에 성공하고, 안정된 삶을 살고 있는데 왜 나만 이렇게 뒷걸음치며 살고 있는 걸까?'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헤집어 놓는다. 난 어린 시절부터 남들과 비교하며 살아온 것 같다. 대학 진학도 그저 남들이 가니깐 가고, 취업 준비도 취업을 해야 할 때가 와서 하고 있다. 남들처럼 해야 한다는 압박감 하나 때문에. 그러나 이렇게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 어딘가에 새로운 길이 있을 거란 희망이 있다. 누군가가 말하는 일반적인 삶의 주기를 따라간다면 평범하면서 안정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은 어디에 있는 걸까? 나를 잃게 될까 봐 한편에 두려움이 든다.
취업을 준비하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도 보상이 되지 못한 채 그 과정이 모두 헛되이 되었다는 좌절감으로 많이 힘들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이 나에게 의미가 있을 날도 오게 되겠지. 여전히 답답하고 힘들지만, 언젠간 나만의 길을 개척해서 나아가는 날이 있지 않을까?
오늘은 조금만 쉬어가보자. 나만의 관심과 흥미로운 일에 시간을 할애하며 지친 나의 마음에 위로를 주자. 그런데 왜 이리 한 구석이 불안하지?